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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도 남자가 1
글쓴이 한마디 답답하기도하고 털어놓고 싶기도해서 그냥여기에 썰로 풀어 놓아볼까합니다. 이야기 들어주신 좋은 분도 계셨고 만남 가졌던 분도 있었지만 가끔 느껴지는 답답함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전 양성애자이고 여성은 물론 남자에게도 성적매력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단순한 호기심도 좋고 관심도 좋습니다. 그냥 털어놓는 느낌으로 써보려고요. 중간중간 쉴 때 핸드폰으로 쓰는 글이라 짧게 나눠서 쓰게 될 것 같네요. 같은 제목으로 올릴테니 거부감 있으신 분은 거르시..
레드홀릭스 2019-01-02 뱃지 0 좋아요 3 조회수 3399클리핑 31
그녀의 다이어리 #4
3화 보기(클릭) 영화 [taxi driver] 저녁 밤 공기가 차갑게 가라 앉았고, 그녀는 내 앞에 앉아 동그란 눈망울로 나를 관찰하듯 바라보았다. 무슨 용기였는지 나도 그녀의 눈을 같이 바라보았지만, 이내 어디론가 내 몸이 깊숙하게 잠기는 느낌이 들어 시선을 피했다.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조용한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슨 용기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 이대로 그녀를 보내면 난 두고두고 후..
레드홀릭스 2019-01-02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366클리핑 20
그녀의 다이어리 #3
2화 보기(클릭) 영화 [위플래쉬] -그래서, 네가 여자를 만난다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흥미롭다는 듯한 그의 목소리에 나는 살짝 한숨을 쉬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낄낄 거리는 비웃음이 들려올 줄 알았는데 그의 말은 예상 밖이었다.    -그래. 너도 여자 좀 만나고 그래야지.-   “왠일 이에요?”   그는 나와 같이 음악을 하는, 나보다 네 살 위인 형이자 동료였다. 아니, 동료라고 하기엔 그와 나의 격차는 너무 벌어져 있다. ..
레드홀릭스 2019-01-02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298클리핑 19
그녀의 다이어리 #2
1화 보기(클릭)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단 3분. 그 3분동안 보았던 그녀의 얼굴과, 지쳐 보이던 표정과, 하얀 손가락 사이로 쏟아지던 머리카락과, 조금 느린 반응 속도로 나를 천천히 올려다 보았던 눈빛, 그녀의 옷차림. 그리고 그녀의 한 마디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는 최고의 영감을 선사했다. 나는 몇 달 동안 막혀서 끙끙 대었던, 풀리지 않던 내 음악의 마지막 시퀀스를 작업하고 나서 침대에 누웠을 때는 이미 새벽 5시였다. 하지만, 나는 곧바로 잠이 들..
레드홀릭스 2018-12-21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2004클리핑 39
그녀의 다이어리 #1
영화 [엽기적인 그녀] 버스의 문이 열리고, 나는 피곤에 절어 있는 다른 승객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얼굴 표정으로 터덜터덜 내렸다. 늦은 시간이라, 이 시간대에 버스에 있던 사람들은 거의 회식 혹은 야근을 한 직장인 이겠지. 나는 그대로 걸어가지 않고 정류장의 의자에 털썩 하고 주저 앉았다.    (아마도) 직장인 듯한 그들은 모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 옆을 스쳐가 사라져갔다. 이 정류장에서 단 3분만 걸어가면 우리 집인데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건..
레드홀릭스 2018-12-21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2306클리핑 39
유학일기 #24 마지막
23화 보기(클릭) 영화 [you've got mail] 일본의 대학 고유의 문화가 있는데, 그게 바로 ‘제미’라는 개념이다. 보통 원하는 학부에 입학해서, 2학년 때 쯤에는 제미를 선택해서 자신의 전공을 세분화하는 것이다. 경영학부를 예로 들자면, 1학년 2학년에는 경영학의 범주에 포함되는 많은 과목들을 이수한다. 그리고 2학년 중반 이상을 넘어가면,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담당하는 교수를 선택하여 그 교수의 제미원으로 들어간다. 내가 경제학을 원한다면 경제..
레드홀릭스 2018-12-19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76클리핑 50
유학일기 #23
22화 보기(클릭) 영화 [the village] 살다 보면 정말 별 것도 아닌 것에 발목이 잡힐 때가 있는데, 나는 일본에 살면서 그런 것을 너무 많이 경험했다. 애초에 신경 조차 쓰지 않았던, 뭐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별 일 없겠거니 했던 변수가 내 생활을 뒤틀어 놓는 경우들이 왕왕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문화 보다는 각자의 생각이나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는 듯 하다. 나는 별 것 아니라..
레드홀릭스 2018-12-07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409클리핑 46
유학일기 #22
21화 보기(클릭) 영화 [kingsman] 시간은 익숙하게 흘러갔다.    나와 마리의 시간은, 조금 진부한 표현이지만 화살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각자의 일상보다 서로에게 더 많은 무게감을 두며 만났다. 물론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농담하고 장난치거나 서로를 놀리거나 했지만, 그만큼 더 진지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연애에 무게감을 더해 나갔다.    혹자는 연애가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와 같다고 했다. 처음 몇 달은 재미있고 신선하고, 그게..
레드홀릭스 2018-12-07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913클리핑 34
술 한 잔, 간단하게
(주의) 본 편은 BDSM요소가 다분하여, BDSM 관련 이해도가 낮은 분들께는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읽기 이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심을 권합니다. 또한, 폭력과 BDSM을 구분하기 어려운 분들은 살며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BDSM은 상호 합의와 신뢰, 안전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영화 [killing me softly] “그냥 간단하게 술이나 한 잔 하자.”  그 말에 정말 간단하게, 정말로 한 잔만 마시는 사..
레드홀릭스 2018-12-05 뱃지 0 좋아요 1 조회수 6329클리핑 61
유학일기 #21
20화 보기(클릭)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어우…어우…으어…으음…”   손님이 갑자기 빠지고 뒷정리까지 끝났을 때쯤, 테이블 구석에서 경제학 책을 꺼내고 끙끙대던 나는 무언가 뒤통수가 따가운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고, 역시나 예상대로 사장님이 언짢은 표정으로 나를 보고 계셨다.    “똥 마려우면 가서 싸 인마. 참고 낑낑 대지 말고.”   “아 그런 거 아니에요.” “뭐를 보..
레드홀릭스 2018-12-05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18클리핑 32
나이트에서 만난 그 녀석들
영화 [threesome] 제 글을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에겐 볼륨이 남다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어떠한 옷을 입어도 유독 시선이 쏠리는 친구랄까요 그 친구도 저도 심심했던 봄에, 나이트나 갈까? 하고 나이트에 갔습니다. 연산? 사직? 어디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사직으로 넘어갔었고 처음엔 음악에 몸 좀 흔들다가~ 신나게 흔들기도 했다가~ 맥주로 목 축이고~ 나이트 자체에서 하는 쇼 도 보고 웃고 즐기다가~ 언니! 젊은이들 방에 가자! 하는 웨이터에게 붙잡혀서..
레드홀릭스 2018-11-30 뱃지 0 좋아요 1 조회수 5387클리핑 79
오 나의 남자들! - 너의 의미는
영화 [new rose hotel] 몸이 섞이면 말도 쉬워진다고 했다. 섹스 파트너와 말을 놓지 않는 커플들이 몇쌍이나 될까? 이번 남자는 몇 번이나 몸을 섞었어도 말을 놓지 않는다. 초여름, 출장길에 오르는 길이었다. 내 자리는 창가 쪽, 면세점을 구경하느라 보딩시간이 임박해서야 비행기에 오른 탓에, 이미 내 옆자리 복도 자리엔 승객이 앉아 버렸다. 사납게 생긴 남자가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제길, 비즈니스때문에 비행기 타는데 왜 이코노미를 태워주는..
여왕 2018-11-27 뱃지 0 좋아요 2 조회수 3488클리핑 49
가볍고 묵직한 관계
넷플릭스 영화 [시에라 연애 대작전] 최근에 지인이랑 이야기하다가 예전에 만났던 섹스파트너 생각이 나서 간단하게 적어볼까 해요. 틴더 해 보신 분은 아실 거에요. 특히 여자는 사진 하나 올려놓고 한 시간만 스와이핑하면 메시지함에 얼마나 많이 쌓이는지... 순식간에 쌓이는 메시지함과 무수한 인사 속에서 단연 빛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잘생겨서...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틴더남은 다 잘생기고 키 크고 몸 좋았는데, 어찌 보면 그 친구가 그냥 제 취향의 외..
레드홀릭스 2018-11-21 뱃지 0 좋아요 1 조회수 5330클리핑 112
유학일기 #20
19화 보기(클릭)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유학생활이 더 이상 개고생 스토리가 아니게 된 것은, 오롯이 마리를 만나고 난 뒤였다. 공부에 치여, 사람에 치여, 향수병에 젖어 살던 나에게 마리는 큰 힘이 되어 주었고 한국 생활을 그리워 하는 빈도도 점점 낮아졌다.    마리는 마리 나름대로 나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도 호주에서 돌아와 적응하는 기간이었고, 일본 친구들과의 교류가 거의 다 끊겨서 외로울 시점에 나를 만난 것이었..
레드홀릭스 2018-11-21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358클리핑 61
유학일기 #19
18화 보기(클릭) 영화 [daytime shootingstar]   "저~기 다이소 보이지? 다이소 창업주가 굉장히 독특한 사람으로 유명한데, 부도를 몇 번이나 해서 사업을 말아먹고……그냥 행상으로 생필품을 팔기 시작 했다나? 근데 귀찮아서 가격을 다 똑같이 받았나 봐. 그게 100엔샵의 시초가 된 거지. 그래도 밑에 사람들이 꽤 유능했나 봐. 그런 귀찮은 성격을 가지고도 성공한 거 보면 말이야.”   마리는 내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nb..
레드홀릭스 2018-11-21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976클리핑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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