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 여자가 흔들릴 때
여자가 흔들릴 때 52 [2]
[여자가 흔들릴 때] 52화 안기고 싶다 해가 바뀌고 남편이 먼저 후쿠오카로 부임했다. 사요와 아야노는 봄방학 때 이사하기로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전에 아야노는 고등학고 입시를 위해 후쿠오카에 가지 않으면 안됐다. 어느 날, 사요가 빨래를 널고 있는데 옆 아파트에서 시요코가 짐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사요는 무심코 현관을 뛰쳐나가 비상계단을 내려온 뒤 밖으로 뛰어나갔다. 사요 : “시요코 씨.” 시요코 : “아, 사요 씨.” 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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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51 [1]
[여자가 흔들릴 때] 51화 유리의 방문 사요 : “유리, 일부러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자, 들어와.” 아야노 : “유리 아줌마 안녕하세요.” 유리 : “네가 아야노구나. 만나고 싶었어. 아니 네가 조그맸을 때 몇 번이나 만났었지. 기억나지 않겠지만.” 유리는 미국식으로 아야노와 허그했다. 여자 셋이서 벌인 파티는 떠들썩했다. 유리와 사요는 샴페인을 땄고 아야노는 쉴 새 없이 유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유리 : “아야노는 어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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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50
[여자가 흔들릴 때] 50화 야마다타로는 유리일까 유리 : “오랜만이야 사요.” 명랑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유리였다. 사요 : “또 일본에 왔어?” 유리 : “응, 이번에는 일주일 정도 전에 도착했어. 그리고 나서는 일에 파묻혀서. 내일이면 돌아가.” 사요 : “바쁘구나.” 유리 : “저기, 오늘 만날 수 있어?” 사요 : “우리 집에 올래?” 유리 : “뭐?” 사요 : “저번에 보낸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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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9
[여자가 흔들릴 때] 49화 남편의 전근 아야노 : “다녀왔습니다.” 아야노가 돌아왔다. 사요는 “어서 와.”라고 일부러 밝은 목소리를 냈다. 다카시도 저녁시간에 맞춰 돌아왔다. 사요 : “다행이네, 전골은 역시 다 같이 먹어야지.” 사요의 명랑함에 남편과 딸은 서로 마주 봤다. 아야노 : “엄마, 이상하게 씩씩하지 않아?” 아야노가 농담조로 말했다. 사요 : “아야노가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해서 그러지.”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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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8
[여자가 흔들릴 때] 48화 기무라의 거짓말들 집 근처 역에 내려서 먼저 마트에 들렀다. 가즈미에게는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들리겠다고 메일을 보내두었다. 오늘은 날이 추우니 전골이라도 할까 하고 야채를 집었다. 아야노가 좋아하는 된장전골로 하자. 신선코너에 가자마자 가즈미와 딱 마주쳤다. 사요가 미소를 짓자 가즈미는 그 미소를 거부하듯 딱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가즈미 : “기다렸어.” 집에 들르면 곤란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사요는 생각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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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7
[여자가 흔들릴 때] 47화 기무라는 어떻게 그 집에 들어왔을까 사요는 역 앞 카페에 혼자 들어갔다. 남자의 정액으로 뒤덮인 몸을 잠시 쉬게 하고 싶었다. 몸에서 적나라한 냄새가 피어올랐다. 커피를 주문하고 가게 안을 멍하니 쳐다봤다. 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회사원 둘, 주부들일까, 깔깔거리며 밝게 웃고 있었다. 사요와 같은 또래의 여자들.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초로의 남자도 있었다. 밝은 가게와 아주 잘 어울렸고 누구도 고민 따위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사요는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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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6
[여자가 흔들릴 때] 46화 ‘쌀 것 같은’ 감각, 그리고 기무라의 등장 요스케 : “소리가 야한데. 야한 짓만 하니까 그렇지.” 젊기 때문인지 요스케는 맹렬한 속도로 움직였다. 기교는 없었지만 세차게 일직선으로 끊임없이 움직여대자 사요의 내부도 점점 부풀어 올랐다. 요스케가 체위를 바꾸려고 쑥 페니스를 빼자 울컥하고 안에서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왔다. 사요 : “당신, 쌌네.” 사요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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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5
[여자가 흔들릴 때] 45화 이미 아래는 젖어있었다 사요 : ‘지금 마쓰이 요스케를 만나러 가.’ 오후가 지나서 가즈미에게 메일을 보냈다. 가즈미 : ‘정말 고마워.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고마워. 그래도 만에 하나 약속을 어길 수도 있어. 무리하지 마.’ 사요 : ‘알았어. 나중에 연락할게.’ 사요는 변호사처럼 정장을 입고 커다란 가방을 맸다. 가즈미에게 미리 받아놓은 영수증이 들어있는지 확인했다. 요스케가 사요를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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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4
[여자가 흔들릴 때] 44화 아, 혹시 와이프? 섹스 싫어하는 와이프? 여자 : “다카시이? 어디에 있어? 오늘 오는 거 아니었어?”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메일의 글솜씨를 보면 ‘야마다 타로’는 분명 더 나이가 있는 여자였다. 다른 여자일까? 사요 : “우리 남편은 집에서 식사 중인데.” 여자 : “어, 누구? 아, 혹시 와이프? 섹스 싫어하는 와이프?” 꺄하하 하고 높게 웃는 소리에 속이 뒤집힌 사요는 전화를 끊었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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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3
[여자가 흔들릴 때] 43화 여자로 봐주지 않는 남편 기무라 : ‘내일이었나? 돈 돌려받으러 가는 거.’ 그랬다. 자칫 잊어버릴 뻔했다. 사요 : ‘맞아, 오후 2시쯤 가려고.’ 기무라 : ‘그럼, 어디서 만날까?’ 사요 : ‘역에서 만나면 사람들 눈에 띨 거야.’ 기무라 : ‘알았어.’ 메일을 주고받으며 결국 요스케가 사는 아파트 근처 역에 도착하면 연락하기로 했다. 한숨 돌리고 나자 사요는 어머니에게 따뜻한 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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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2
[여자가 흔들릴 때] 42화 그리운 엄마 집의 현관문을 열며 자신이 이곳에 살 가치가 있는 여자인지 생각했다. 남편과 자식이 있으면서 어째서 다른 남자에게 몸을 내주는 것일까. 무슨 이유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아아,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었지, 하고 사요가 기억해냈다. 하지만 자신이 처음 기무라와 몸을 섞은 것은 남편이 바람피우는 사실을 알기 전이 아니었나. 남편과의 섹스에 불만이 있었다. 거기에 자수 교실의 교코의 사건이 겹쳐져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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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1
[여자가 흔들릴 때] 41화 2만엔을 받다 남자는 사요가 신고 있던 스타킹을 찢어서 벗기더니 그 스타킹으로 사요의 손을 묶었다. 남자는 의기양양하게 사요의 속옷을 찢고는 갑자기 찔러 들어왔다. 부자연스러운 돌기가 사요의 내부를 자극했다. 사요 : “아아, 싫어어.” 그렇지 않아도 길고 굵고 단단한 물건이었다. 게다가 여러 개의 돌기가 사요의 내벽을 찔러댔다. 야쿠자 남자 : “어때, 구슬 넣은 페니스는. 느껴지지?” 남자는 실실 웃었다. 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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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0
[여자가 흔들릴 때] 40화 이 여자도 너처럼 욕구불만인 거 아냐? 그리고 사흘 동안 사요는 열심히 집안일을 했다. 기무라와 연락만 하고 만나지는 않았다. 남편도 무언가 느꼈는지 귀가도 너무 늦지 않게 해 집안 분위기도 안정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부부가 몸을 섞는 일은 없었다. 사요는 남편이 잠들 때까지 거실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이 그런 사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딸 아야노가 없는 곳에서는 부부 사이의 공기가 따끔거렸다. 사요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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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9
[여자가 흔들릴 때] 39화 나한테는 당신뿐이야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몸이 뒤집히며 엎드린 자세가 됐다. 기무라는 사요의 질에 단단해진 페니스를 넣고 빙글빙글 휘저었다. 그리고 바로 페니스를 빼더니 뒤에다 집어넣었다. 사요의 뒤쪽은 단단하고 굵은 것을 손쉽게 받아들였다. 자신의 뒤쪽이 이제는 질처럼 남자를 받아들이길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남자에게 엉망진창으로 휘둘리고 싶다는 마음속 욕망이 언제부터인가 포화상태가 됐다는 것도….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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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8
[여자가 흔들릴 때] 38화 뒤, 뒤는 안 돼, 제발 봐줘 기무라 : “돈을 빌려달라고 한 것부터 수상하네. 그런 남자에게 속으면 안 되지.” 사요 : “그래도….” 사요는 말을 꺼내놓고 입을 다물었다. 기무라 : “뭔데?” 사요 : “여자란 슬픈 존재야. 상대방이 젊고 미혼이면 아무래도 열등감을 느끼게 되잖아. 시키는대로 하게 돼버려. 거기다 정말 좋아한 데다 몸과 마음을 전부 기쁘게 해준 사람을 원망할 수 없는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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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7
[여자가 흔들릴 때] 37화 출처를 알 수 없는 분노의 표출 아파트 입구에서 가즈미의 배웅을 받으며 사요는 힐을 또각또각 울리며 걸렀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분노가 사요를 지배했다. 그 분노는 요스케라는 남자를 향해서라기보다 남자에게 저항하지 못하는 가즈미와 자신의 성에 대한 분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만지면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면 느끼는 몸이, 사요는 견디기 힘들었다. 자신이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이 요스케를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역에 내리고 보니 가즈미가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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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6
[여자가 흔들릴 때] 36화 가즈미에게 들키다 아래층에 사는 가즈미의 목소리였다. 현관 앞에 축 처져 누워있는 사요를 발견하고 가즈미가 달려와 사요를 일으켰다. 가즈미 : “사요 씨, 무슨 일이야? 누가 때렸어?” “아무 일도 아니야.”라고 말하며 몸을 일으켰다. 바로 옆에 속옷이 떨어져 있었다. 허둥지둥 팔을 뻗어 숨겼지만 가즈미에게 키스 마크를 고스란히 보이고 말았다. 가즈미 : “방금 공사 때 왔던 사람과 스쳤어. 내가 멋있다고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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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5
[여자가 흔들릴 때] 35화 갑자기 찾아온 기무라 집으로 돌아와 사요는 샤워를 했다. 저항감 없이 뒤쪽으로 페니스가 들어갔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처음이었는데. 그런 곳으로 페니스를 받아들이다니, 정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요는 뜨거운 물을 맞으며 살짝 뒤쪽 구멍에 손가락을 대봤다. 그때 분명 사요는 느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상황에서도 흥분했고 실체가 있는 묘한 쾌감을 느꼈다. 처음 단 한 번 입구에서 찌릿찌릿한 아픔이 느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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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4
[여자가 흔들릴 때] 34화 시요코와 그 남자 그리고 사요, 셋이서 시요코가 남자를 힘껏 밀쳤다. 남자는 사요의 위에서 굴러떨어졌다. 사요는 시요코에게 따귀 세례를 받았다. 시요코 : “당신, 나는, 당신을 믿었는데.” 사요 : “미안해요.” 사요가 울면서 사과했다. 시요코의 눈을 볼 수가 없었다. 시요코 : “당신도 너무해. 여자라면 무조건 손을 대고.” 시요코는 남자에게도 덤벼들었다. 남자는 시요코를 쓰러트리더니 목덜미로 입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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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3
[여자가 흔들릴 때] 33화 나에겐 관심없는 남편 [줄거리] 쉿 하고 사요는 손가락을 입에 댔다. 현관에 남편의 신발이 있는 것을 발견한 직후였다. 마침 다카시가 귀가해서 목욕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사요 : “병원 현관에서 넘어졌어. 그뿐이야. 엄마 괜찮으니까 소란피우지 마. 아빠가 알면 또 일나니까.” 아야노는 의심스럽다는 얼굴을 하며 주방으로 가서 만들어둔 카레를 데워주었다. 욕실에서 다카시가 한심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다카시 : “아야노,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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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2
[여자가 흔들릴 때] 32화 모르는 남자에게 당하면서도 느끼는 사요 [줄거리] 사요는 힘껏 고개를 저였다. 남자를 노려보고 싶었지만 초점이 잘 맞지 않았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고 사요를 뒤집어 이번에는 뒤에서부터 들어왔다. 허리를 단단히 붙잡혀 남자가 하는 대로 몸이 흔들리자 머릿속에 요란한 폭죽이 터지며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를 높이 들고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아키라 : “여자란 것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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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1
[여자가 흔들릴 때] 31화 시요코의 남자에게 당하다 [줄거리] 사요 : “미안해, 밥 먹었어?” 아야노 : “응, 괜찮아. 아빠는 아직 안 왔어. 병원에 실려 간 사람 가족이나 누구 왔어?” 사요 : “안 왔어. 그래서 늦어졌어. 엄마 금방 갈게.” 사요는 병원 앞에 서 있던 택시로 뛰어들었다. 집에 들어가기 전 시요코가 사는 아파트에 들러봤다. 아야노가 어디에 쪽지를 넣어 두었는지 모르겠지만 문에는 아무 것도 끼워져 있지 않았다. 나무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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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0
[여자가 흔들릴 때] 30화 아아, 나는 울고 싶었던 거구나 [줄거리] 자신은 기무라를 그만큼 사랑할까. 섹스의 즐거움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지금 빠져 있는 것이 아닐까. 사요는 자신이 기무라에게 깊이 빠지면서도 어딘가 머리 한구석이 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요코 : “그러네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시요코는 천장을 빤히 쳐다봤다. 사요 : “미안해요,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서.” 시요코 : “괜찮아요, 사요 씨.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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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9
[여자가 흔들릴 때] 29화 재혼한 남편의 아들과 도망치다 [줄거리] 사요 : “저기요.” 사요가 가까이 다가가 여자의 팔 언저리를 만졌다. 여자가 기우뚱하고 쓰러졌다. 당황해서 몸을 받았는데 심상치가 않았다. 사요 : “어디 안 좋아요? 괜찮아요?” 대답이 없었다. 사요는 망설이다가 아야노에게 전화를 했다. 집에 있던 아야노가 전화를 받고 아파트에서 뛰어나왔다. 아야노 : “이분 이상해 엄마. 구급차 부르는 편이 좋지 않을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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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8
[여자가 흔들릴 때] 28화 계단에 앉아있던 그 여자 [줄거리] 사요 : “왜 그래, 나오코 씨.” 나오코 : “사요 씨, 나를 머리 나쁜 전업주부라고 생각하지 않아?” 사요 : “무슨 소리야?” 사요는 숨이 턱에 차는 듯했지만 일단 입을 열었다. 나오코는 가벼운 면이 있었지만 언제나 교실 사람들을 한데 모아준다. 쉬고 있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거나 송년회와 일 년에 두 번 선생님에게 하는 감사 인사도 언제나 나오코가 담당했다. 일을 도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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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7
[여자가 흔들릴 때] 27화 남편의 불륜에 신경쓰이다 [줄거리] 자신의 문제는 제쳐놓고 사요는 남편의 불륜이 신경 쓰여 견딜 수 없었다. 차라리 그 여자에게 메일을 보내볼까, 전화를 해볼까 고민했지만 역시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오랜만에 프랑스 자수 교실에 얼굴을 내비쳤다. 교코가 죽은 뒤 처음이었다. 교실은 전과 다름없는 분위기로 학생 하나가 없어져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듯 보였다. 사요를 발견하고 나오코가 다가왔다. 나오코 : “사요 씨, 오랜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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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6
[여자가 흔들릴 때] 26화 이상한 가족의 저녁식사 [줄거리] 아야노 : “다녀왔습니다.” 사요가 도착하고 30분 뒤에 아야노가 돌아왔다. 사요 : “어서 와.” 아야노 : “저기, 엄마. 나 겨울방학에 학원 다녀볼래.” 사요 : “겨울방학에만?” 아야노 : “응. 단기 집중 강좌.” 사요 : “엄마는 좋을 것 같은데. 아빠한테 물어봐.” 아야노 :  “아빠는 학원은 다닐 필요 없다고 할 것 같아.&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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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5
[여자가 흔들릴 때] 25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유부녀 가즈미의 어린 남자 [줄거리] 가즈미 : “무슨 일 있어? 사요 씨. 멍해가지고. 연애라도 해?” 같은 아파트에 사는 가즈미였다. 얼굴 가득 미소를 띠고 있었다. 사요 : “가즈미 씨는 언제나 활기차네.” 가즈미 : “그렇지 뭐. 지금 밀회에서 돌아오는 길.” 사요 : “아직도 계속 만나? 전의 그 어린애랑?” 가즈미 : “어리다고 해도 스물다섯 살이야. 훌륭한 성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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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4
[여자가 흔들릴 때] 24화 아직도 날 좋아해 줄 거야? [줄거리] 기무라는 크게 꿈틀거리는 바이브를 단단하게 잡고 넣다 빼기를 반복했다. 마치 드릴로 구멍이 뚫리는 것 같았다. 점점 더 안으로 들어와 자궁 안까지 들어온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기무라가 유두를 비틀어 올렸다. 머릿속이 흐리멍덩해졌다. 이대로 죽어버리고 싶었다.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다.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사요 : “죽을 것 같아.” 사요가 가버린 후에도 기무라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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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3
[여자가 흔들릴 때] 23화 자 봐봐. 사요의 여기 [줄거리] 페니스를 손으로 문지르며 고환도 입에 넣어 보았다. 세게 하면 아플 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 입에 넣은 채 혀로 부드럽게 자극했다. 기무라가 점차 자세를 바꿔 어느새 사요의 하반신이 기무라의 얼굴 위에 있었다. 사요 : “아아, 안 돼, 이런 짓.” 사요가 위로 올라간 채 69자세가 됐다. 기무라 : “봐봐, 사요.” 침대 옆에는 거울이 붙어 있다. 자신들의 모습이 잘 보였다. 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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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2
[여자가 흔들릴 때] 22화 사요랑 하고 싶어 [줄거리] 사요는 휴대폰을 조작해 야마다 타로의 전화번호와 메일 주소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보냈다. ‘몇 번이나 갈’ 정도로 남편은 이 여자와 관계를 한 것이다. 자신은 남편과 하면서 느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여자는 느꼈다. 남편의 테크닉이 그 정도로 좋았었나. ‘제대로’ 남편과 섹스를 해본 적이 언제인지 테크닉이 어땠는지 사요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남편과는 거의 섹스를 하지 않았고, 하더라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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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1
[여자가 흔들릴 때] 21화 남편의 그녀 [줄거리] 깊게 잔 덕인지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아직 밖은 어두웠다. 일어나려고 했더니 몸이 무겁고 나른했다. 아직 온몸에 쾌감의 파도가 남아 있었다. 몸 안의 세포가 기분이 좋은 나머지 둥글게 부푼 느낌이다. 어젯밤 일을 강하게 속죄하는 기분으로 사요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듯 일어나 빠르게 아침 준비를 시작했다. 아야노 :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야노가 졸린 듯이 눈을 부비며 일어나 나왔다. 사요 :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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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20
[여자가 흔들릴 때] 20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어 [줄거리] 사요 : “어떡해 10시가 지났어.” 사요는 기무라를 흔들었다. 6시 반부터 지금까지 둘은 줄곧 쾌락의 수렁 속에 잠겨 있었다. 사요는 벌떡 일어나 샤워를 하려고 했지만 몸이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었다. 잠에서 깬기무라가 웃었다. 기무라 : “왜 그래?” 사요 : “모르겠어. 너무 느껴서 몸이 이상해졌나 봐.” 기무라 : “잘 느끼는구나, 사요는.” 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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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9
[여자가 흔들릴 때] 19화 수상한 남편 그리고 야마다 타로 [줄거리]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무엇을 원하는지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이성이 어딘가로 날아갔다. 둘은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러브호텔에 가본 경험은 결혼하기 전에 남편과 단 두 번뿐이었다. 기무라는 사요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재빠르게 방을 고르고 열쇠를 받아 바로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무라는 사요의 입술을 탐했다. 그것만으로도 몸에서 힘이 빠졌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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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8
[여자가 흔들릴 때] 18화 이렇게 좋으면 자꾸 당신을 원하게 되니까 [줄거리]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무엇을 원하는지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이성이 어딘가로 날아갔다. 둘은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러브호텔에 가본 경험은 결혼하기 전에 남편과 단 두 번뿐이었다. 기무라는 사요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재빠르게 방을 고르고 열쇠를 받아 바로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무라는 사요의 입술을 탐했다. 그것만으로도 몸에서 힘이 빠졌다. 방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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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7
[여자가 흔들릴 때] 17화 남편이랑 하지마 [줄거리] 가즈미는 분명 재혼이었다. 젊은 시절, 당시 유부남이었던 지금의 남편과 오랫동안 서로 불륜을 저질렀었다. 지금의 남편이 전 아내와 이혼하고 가즈미는 남편의 두 아이와 함께 이 아파트로 이사 왔다. 그 뒤로 아이도 둘이나 낳았고 큰아이가 아마도 이제 스물다섯쯤 됐을 것이다. 의붓아들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자기 아들과 같은 또래인 남자와 사귀다니 가즈미도 참 대담했다. 가즈미의 남편이 가즈미 보다 열두 살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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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6
[여자가 흔들릴 때] 16화 사요를 먹고 싶어 [줄거리] 그로부터 며칠간 사요는 기무라를 마주치지 못했다. 몰래 찾으러 돌아다녀 보기도 했지만 기무라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제 곧 공사도 끝나버리는데…. 사요는 조바심이 났다. 용건도 없이 자치회장 댁을 찾았다. 자치회장 : “아, 후지노 씨. 이제 몸은 좀 괜찮아요?” 사요 : “네. 친구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마음이 약해졌었어요.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자치회장 : &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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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5
[여자가 흔들릴 때] 15화 다음에 밖에서 만나지 않을래? [줄거리] 그날 밤, 남편은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돌아왔다.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시스템 관련으로 일해 온 남편이 영업부로 배치되어 고생한다는 사실만은 알았다. 회식과 접대도 요즘 들어 늘었다. 요령과 수단이 좋다고 할 수 없는 남편이 영업부에서 잘해낼지 사요는 내심 걱정스러웠다. 남편은 새벽 2시가 지난 무렵 꿈틀꿈틀 침대로 기어들어 왔다. 사요 : “늦었네.” 사요가 말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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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4
[여자가 흔들릴 때] 14화 사요는 아직 저항하고 있었다 [줄거리] 오후가 되서도 사요는 흘러가는 시간을 느끼지 못했다. 멍하게 있는 사이에 순식간에 저녁이 되었고 당황해서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아야노가 평소보다 일찍 돌아와 한 번 더 당황했다. 사요 : “오늘은 빨리 왔네?” 아야노 : “오늘은 부활동도 없고 슬슬 개인면담이 시작되니까 빨리 온다고 말했잖아.” 사요 : “그랬었니?” 아야노 : “엄마, 오늘 이상해.”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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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3
[여자가 흔들릴 때] 13화 기무라의 흔적 [줄거리] 기무라가 회사에 서둘러 돌아간 뒤 사요는 샤워를 하지 않고 샤워가운을 입은 채 소파에 앉았다. 이제까지 남편에게 느끼지 못했던 ‘쾌감’을 처음으로 알게 된 충격은 거대했다. 섹스가 기분이 좋다는 사실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았다. 알면 안 되는 것을 알아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래, 기무라의 고백을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화가 끊겼고. 꿈에서처럼 기무라의 입술 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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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2
[여자가 흔들릴 때] 12화 사랑한 것을 후회하지 않아. [줄거리] 기무라가 회사에 서둘러 돌아간 뒤 사요는 샤워를 하지 않고 샤워가운을 입은 채 소파에 앉았다. 이제까지 남편에게 느끼지 못했던 ‘쾌감’을 처음으로 알게 된 충격은 거대했다. 섹스가 기분이 좋다는 사실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았다. 알면 안 되는 것을 알아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래, 기무라의 고백을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화가 끊겼고. 꿈에서처럼 기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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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1
[여자가 흔들릴 때] 11화 부서져, 나 부서져요 [줄거리] 기무라가 혀를 세워 사요의 이 안쪽을 훑었다. 허리가 욱신거렸다. 그 혀를 빨아들이려고 하자 혀가 슬쩍 빠져나갔다. 사요가 쫓고 기무라는 도망간다. 포기하고 사요가 혀에 힘을 빼자 이번에는 기무라가 쫓아왔다. 도망가면 쫓고, 쫓으면 도망가고 서로 떨어지지 않고 혀가 서로 얽혔다. 무엇이 누구의 혀인지 모를 정도로 강하게 얽혀 사요는 녹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기무라는 좀처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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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10
[여자가 흔들릴 때] 10화 그의 몸 위로 쓰러지다 [줄거리] 우중충하게 구름이 낀 날이었다. 남편과 딸을 배웅하고 나자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해 순식간에 억수 같은 장대비가 됐다. 단숨에 겨울이 다가온 것처럼 추워지기도 했다. 사요는 히터의 스위치를 켰다. 기무라 : “안녕하세요.” 인터폰으로 확인해 보니 현관 앞에 기무라가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였다. 기무라는 현관에 우두커니 섰다. 기무라 : “오늘은 비가 오는 바람에 공사를 쉬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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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9
[여자가 흔들릴 때] 9화 기무라, 마법의 액체 [줄거리] 기무라 : “진짜 괜찮습니다.” 기무라는 정색하고 말했다.     기무라 : “저로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사요 : “그렇지 않아요. 지금도 들어줘서 정말 마음이 가벼워졌는걸요.” 기무라 : “후지노 씨는 행복한 사모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여러 가지로 복잡하군요.” 사요 : “행복한 사모님이라니, 아니에요.” 이유 없이 기무라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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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8
[여자가 흔들릴 때] 8화 그와 그녀의 사정 [줄거리] 교코의 장례식이 어디서 어떻게 치러지는지 집이 가까운 나오코조차 몰랐다. 자수 교실 수업은 담담하게 계속됐지만 사요는 심하게 충격을 받아 수업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두문불출했다. 남편 다카시와 딸 아야노에게는 같은 수업을 듣던 친구가 죽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했다. 바람을 피운 아내가 남편에게 찔려 결국에는 자살했다고는 아무래도 말할 수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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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7
[여자가 흔들릴 때] 7화 사랑에 배신당한 그녀 [줄거리] 교코의 머리맡에는 휴대폰이 놓여 있었다. 그에게 연락이 오기를 계속 기다리는 것이다. 교코 : “내가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남편과 둘이서 조용히 나이를 먹으며 살았을 거야. 그렇지만 스스로를 멈출 수 없었어. 설령 나 혼자만의 마음이었다고 할지라도 사랑이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그만큼 남편에게는 정말 미안하게 됐다고 생각하지만.” 사요 : “남편 분은 교코 씨를 사랑했군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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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6
[여자가 흔들릴 때] 6화 교코의 병원을 방문하다 [줄거리] 며칠 후, 사요는 과일바구니를 들고 몰래 교코의 병실을 방문했다. 개인실에 입원한 이유는 그만큼 세간의 눈을 피하고 싶기 때문일까. 노크하자 “네” 하고 교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평소에는 방울이 울리듯 깨끗하고 높은 목소리였지만 역시나 지금은 낮았다. 사요 : “안녕하세요.” 문을 열고 얼굴을 보이자 교코가 어머,하고 의외라는 표정으로 사요를 맞았다. 교코와는 항상 같은 수업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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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5
[여자가 흔들릴 때] 5화 기무라를 만나다 그리고 교코 [줄거리] 사흘 후 아침, 사요는 남편과 딸을 배웅한 뒤 아파트 입구로 내려갔다. 자치회장(남) : “후지노 씨, 안녕하세요.” 사요 : “안녕하세요.” 자치회장과 더불어 관리 회사의 담당자와 공사 회사의 담당자가 있었다. 관리 회사의 담당자와는 유지보수 회의에서 얼굴을 마주친 적이 있다. 자치회장(남) : “이쪽은 후지노 씨. 관리 회사 담당자분은 만난 적이 있죠? 이쪽은 공사 업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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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4
[여자가 흔들릴 때] 4화 남편을 사랑하니? [줄거리] 유리 : “일본에서 친구들과 만나면 모두 그렇게 말하더라. 인생의 파트너가 있다는 건 멋진 일일텐데. 왜 그런지 결혼한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질 않아.” 사요 : “다른 친구도 그래?” 유리 : “응. 바로 얼마 전에 결혼한 지 25년이나 됐는데 이혼한 친구가 있어. 오십이 넘어서 이혼한 거야. 힘들겠더라. 직장이 있으니까 경제적으로는 괜찮겠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것 같더라고. 동갑인 남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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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흔들릴 때 3
[여자가 흔들릴 때] 3화 너는 네 인생을 사니? [줄거리] 장소와 시간을 확인한 뒤 “기대된다. 그럼 있다가 보자.”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유리는 결혼 전 다녔던 회사의 동료다. 사요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에 있는 대학에 입학해 좋아하는 영어에 몰두했다. 학생 시절 일 년 동안 유학을 갔던 경험도 있다. 졸업 후에는 특기인 영어를 살려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했다. 결혼 따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 그렇게 믿었다. 그즈음 같이 일했던 사람이 유리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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