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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타이밍 시리즈 1 - 남자들은 언제 삽입해야 하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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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Killing me softly]

남자들은 삽입섹스가 가능한 몸의 상태에 거의 무지합니다. 여자의 몸이 삽입섹스를 준비하며 질로 생명을 불어 넣는 동안, 남자의 몸도 전신으로 섹스를 즐기기 위해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죠. 몸의 선지적 지능에 대한 올바른 육체의 원리를 안다면, 섹스트러블로 고통받는 연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모든 트러블의 원인은 대부분, 성에너지의 원리와 그에 상응해 변화하는 몸의 상태에 무지하기 때문에 일어나니까요.

남자들의 이런 무지는 질액만 분비되기 시작하면 삽입을 서두르는 것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질액의 분비를 깃점으로 삽입 ok! 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죠. 섹스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최근 세션에 오시는 분들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기는 합니다. 의외로 많은 남성들이 질액이 분비될 때가 아니라, "충분히 흘렀을 때"라고 부사를 하나 더 붙여요.

"질액이 분비될 때" 보다는 상당히 호전된것 같죠?! 

이전에는 충분히 분비된다는 것의 의미조차 모르는 남성들이 많았던데 비하면 상당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남자들의 이러한 진전에는 성을 대하는 여자의 태도와 관련이 깊습니다. 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여자들도 이제 성적 기쁨을 경험하려 해요. 더 이상 자신의 성을 억압하지 않는 거죠. 그로 인해 여자들의 몸은 자연스럽게 성에너지의 흐름을 타고 매 순간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남자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남자들은 드디어 알게 되죠. 여체의 비밀을. 여체의 신비를 배우게 됩니다. 조금씩. 여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이제서야 겨우, 포르노가 아닌 현실에서 그들은 직접 목격하고 직접 경험하게 돼요.

그것이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충분히 분비될 때"라는 의미조차도 잘 알지 못했던 남자들이 얼마되지 않는 기간동안 "질액이 분비될 때"라는 말에 "그게 아니고..."라고 확신에 차 말하는 이유죠. 이렇듯 사회적으로나 부부에게서나 연인에게서나 성적인 사랑은 남자가 얼마나 적극적이냐보다 여자가 얼마나 적극적이냐에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질액이 흔근한 것과  몸이 삽입섹스를 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서로 다르다. 
            
자. 이제 남자들은 "여자의 질이 충분히 젖었을 때"라고 이야기하는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분비된다는 것" 또한 상당히 불분명합니다. 은밀한 사생활인 만큼 "충분히"라는 것의 기준을 잡을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연인들을 불러놓고 확인하며 측정할 수도 없죠.

무엇보다 질액의 정도와 질이 삽입섹스에 준비된 정도는 서로 관련은 있으나 전혀 관련이 없기도 하기에 그렇합니다. 이 말이 상당히 모호할텐데요. 아래 글을 자신들의 경험과 비교하며 상기해 보기시 바랍니다. 


사랑에 빠진 여자들은 연인을 생각만 해도 흥건히 젖습니다. 남자가 손길이 닿기만 해도 온 몸에 전율이 일고 저릿저릿하여 정신이 혼미하기까지 합니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사실 오르가슴이 무엇인지도, 연인이 주는 자극도 육체적 감각으로 느끼지는 못합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었다는 그 일체감만으로 이미 오르가슴 상태죠. 이런 상태에서는 정신적인 흥분으로 호르몬을 자극하고 분비하기 때문에 성적 감각으로 몸이 흥분하고 쾌감을 느끼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것을 육체적인 흥분이라고 하지 않고 정신적인 흥분이라고 하는 것은, 그녀가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연인이 주는 어떤 애무에서도 더 이상 이전과 같은 흥분이나 쾌감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죠.

또한 오랫동안 성생활이 없던 여자가 장마의 단비처럼 오랜만에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그녀들도 질액이 아주 흥건하게 흐릅니다. 너무 많아서 자지가 빠져 버리는 일도 잦을만큼. 그런데 막상 삽입섹스로 들어가면 기대와는 전혀 달리, 직전의 흥분이 생뚱맞게 느껴질만큼 너무 무감각해서 여자는 당황스러워집니다. 분명 바로 전까지 쾌감이나 흥분감이 차고 넘쳐서 충분하다는 생각에 삽입을 했는데, 질안에서의 자극엔 오히려 맹숭맹숭하고 아무 느낌도 안느껴지니까요.

오랫동안 억누렸던 욕구가 순식간에 폭발할 때는 몸의 감각으로 집중되기 보다 성욕의 에너지 그 자체의 힘으로 흥분과 전율에 휩싸입니다. 몸의 감각으로 오롯이 모여지고 몸이 흥분하고 몸이 성적인 쾌감으로 물드는 것과는 달라요. 이것은 그녀가 잦은 섹스를 하게 되면 점점 처음의 그 흥분과 쾌감이 시들해지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어요. 섹스를 유지하게 하는 연료가 점 점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죠.

깨어난 몸, 육체가 열린 여성은 "사랑"이라는 열렬한 감정이 사라져도, 일상적인 상태처럼 성적인 욕구가 없이 덤덤하다가도 성적인 터치와 애무가 시작되면 몸이 뜨거워집니다. 세포들이 성적인 감각으로 받아 들일줄 아는 거죠. 그리고 섹스의 연료인 성적 욕구를 몸이 스스로 만들어 내고 충전해요. 굳이 성적인 욕구가 있어야 섹스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거죠.

그러나 깨어나지 않은 몸은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뜨거운 감정이 꼭 필요하고, 성적인 욕구가 꼭 뒷받침 되어야 해요. 스스로 열 수 있는 몸의 감각이 잠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자극이라는 기폭제가 필요한 거죠. 이렇듯 질액이 아무리 흔근하게 흘러 침대를 적신다 해도 그것만으로 확실한 삽입섹스의 신호라고 판단하기는 몹시 모호한 측면이 있어요.

남자들은 이렇게 미세한 부분까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을 때도, 오랫동안 굶주린 여자와 사랑을 나눌 때도, 흔근히 흐르는 질액만으로 삽입의 싯점인줄 오해하고 삽입을 해 버리곤 하죠. 그러면서 이상해 합니다. 왜 하면 할수록 연인의 몸은 더 뜨거워지지 않고 식어만 가는지를, 그렇게 넘쳐 흐르던 사랑의 샘물이 갈수록 매말라만 가는지를.

여자들도 똑같이 생각하며 의아해 합니다. 똑같이 한다는데 왜 갈수록 그이의 손길은 더 거칠게 느껴지고 내 감각은 더 무뎌지기만 하는 걸까...

육체의 변화에 대한 성지식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세상에 난무하고 있는 잡다한 성지식에 의존하면, 이렇게 실수하게 되고 트러블만 키울수 밖에 없어요. 필연적이죠. 그래서 우리는 성욕과 육체가 만들어 내는 "육체적인 사랑의 하모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알아야 하는 거예요.
샥띠
섹스탄트라는 음양의 조화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고대의 양생법이며, 삶의 대자유를 구현하는 명상의 한 방법입니다.
http://cafe.daum.net/lovetantra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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