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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신비로운 갱년기 오르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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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
 
여성이 폐경기가 되면 성욕이 떨어지고 성기능이 떨어진다고 대부분 생각한다. 폐경기가 여성 성의 무덤이라는 생각은 성에 대한 최대의 고정관념이 아닐 수 없다. 폐경기 이후 35-40년 더 살게 된 요즘, 폐경기를 맞이하여 성을 단절한다면 나머지 인생은 인간의 근본 욕구를 거세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간다는 말과 다름없다.
 
실제로는 4,50대 갱년기 여성이 생각을 바꾸고 성공부를 하면 대부분 더욱 심오한 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왜냐면 폐경(사실은 완경)은 더 이상 불필요한 생식기능의  종식을 의미하지 성기능과는 상관이 없다. 오히려 생식의 짐에서 자유로워지고 밖으로 향하는 생명에너지가 안으로 향하기 때문에 성욕이 더욱 왕성해지고 성을 깊게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폐경이 아니라 완경이라고 해야 옳다.
 
실제로 완경기 여성의 20%만 섹스에 대한 관심이 줄고 50%가 줄지 않는다. 그리고 30% 완경기 여성들이 성적 쾌락이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 여성이 건강관리와 함께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하는 방법을 배우면 대부분 완경기 이후 더욱 깊어지고 신비로워지는 오르가즘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흔히들 생각하는 여성 갱년기 증상들은 월경 에너지가 내면화되어 심신 양면으로 유발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밖으로 발산되던 성에너지의 파도가 우리 내면으로 방향을 바꾸어 안면홍조, 우울, 기분변화, 상실감과 무력감 등으로 표출되곤 한다.
 
그리고 신체의 각 에너지센터에 간직하고 있던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이 그 강도에 따라 삶의 전환기에서 여러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이는 내면의 인도자가 감정저장센터의 문을 두드리며, 그 부위에 좀 더 많은 빛과 지혜를 보내야 한다고 외치는 소리임을 깨달아야 한다. 여성들의 참 자아는 인생의 절반을 다른 것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보냈다면, 완경기를 고비로 나머지 인생은 자신을 탄생시키기 위해 보내길 원한다. 중년의 과도기는 사춘기에 시작한 과제를 완수할 시기로 삼아 과감히 몸이 요구하는 작업을 시도해야 한다. 그럴 때 에너지 흐름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새로이 제2의 청춘을 맞이하고 누릴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이 흔히 겪는 신체적, 성적 증상들은 건강관리의 부재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낮아지면 골다공증이 생기고 피부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탈모가 온다. 또한 성기 세포가 위축되어 질이나 요도조직이 얇아짐으로써 질건조증, 질위축증, 위축성질염, 박테리아성 질염이 유발되고 성교통을 겪게 된다. 성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혈액량을 증가시키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감소는 성적 흥분이나 감각, 기분, 오르가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완경 후 난소호르몬의 분비가 줄면 다른 곳의 안드로겐류 호르몬 분비가 두 배로 증가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밝혀졌다. 안드로겐은 약화된 에스트로겐을 대신하여 작용하기도 하고 에스트로겐의 전구체가 되기도 한다. 이런 안드로겐 호르몬은 주로 부신이나 여성의 지방조직에서 많이 분비된다. 그러므로 과도기를 무리없이 거쳐 가기 위해서는 내부 장기의 건강, 특히 부신과 신장의 힘과 영양상태가 중요하다.
 
갱년기 여성이 성을 즐길 수 있으려면 먼저 섹스를 즐기겠다는 의욕부터 갖는 게 필요하다. 성적으로 적극적인 여성은 성욕도 왕성하고, 오르가즘도 자주 느끼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갱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깊은 성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이므로 성에너지감각과 에너지오르가즘의 잠재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진짜 깊은 교감과 오르가즘은 오랜 파트너와 가능하며 수많은 성경험에서만 우러나올 수 있는 성질의 체험이다. 성에너지감각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골반운동과 성근육운동, 성감각 각성 자위훈련을 부단히 해야 한다. 더불어 지금까지 미처 실천하지 못했던 다양한 성테크닉을 익히고 파트너와 함께 시도할 수 있는 성이벤트도 많이 연구해야 한다.
 
한편 완경기를 맞이하여 부부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지금까지 소홀했던 관계를 회복하여 삶의 에너지, 열정이나 성생활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한다. 만약 사별이나 이혼으로 홀로 되었다면 적합한 상대를 찾는 노력도 중요하다. 사랑하는 파트너를 만나면 생기가 넘치고 성욕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완경기 여성들이 잘못된 고정관념과 성생활을 일신하여 설레고 즐거운 제2의 청춘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여명 박사
타오월드협회 회장 / 동서양 성학 통합한 '에너지 오르가즘론' 정립과 보급
저서 <오르가즘 혁명> <멀티오르가즘 맨> 외 다수
http://www.taolov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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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확인 2016-05-11 11:22:07
역시 배워야 합니다.
꼬리물기 2015-11-16 09:27:49
잘 읽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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