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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신의 성기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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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는 자신의 성기를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는 한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지 못한다. 남자들의 성기는 밖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마다 항상 그것을 보게 된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그놈, 고추 한번 실하게 생겼네!'라는 것과 같은 말을 자주 듣다보니 자신의 성기를 남에게 보인다는 것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렇게 수시로 자신의 성기를 보기 때문에 자기의 눈에 익숙해져 있는 성기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한 적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다른 사람의 성기도 으레 그렇게 생겼을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여자의 성기는 어려서부터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할 곳' '함부로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되는 곳'으로 식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여자 자신도 그것을 보게 되는 일이 거의 없다.

여자가 자신의 성기를 보려고 웅크리는 자세도 어색하지만 마치 자신이 성적으로 밝히기 때문에 그것을 보려고 한다는 생각에 죄책감마저 느낀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신의 성기를 한번 보려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는 것처럼 누가 볼까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가슴을 졸여가면서 손거울로 자신의 성기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때 대부분의 여자들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성기를 보고는 몹시 충격을 받게 된다.

여자들은 자신의 성기가 소설책에 묘사된 것처럼 분홍빛의 매끈하고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생물도감에서 본 여자의 성기를 상상한다. 그러나 막상 거울에 비친 여자의 성기는 생각보다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상상을 넘어서는 전혀 낯선 모양에 여자는 당황해하면서 자신만 이렇게 기형적으로 생겼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수치심마저 가지게 된다.

여자는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라 해도 그곳을 절대로 보이려 하지 않는다. 성 관계를 가질 때도 꼭 불을 꺼야 하고 남자가 오럴 섹스라도 하려고 하면 마치 큰 일이라도 일어나는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완강히 거절한다. 여자의 이런 태도로 인해 남자들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여자의 그곳을 보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자는 혹시 불시에 남자가 그곳을 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성 관계를 가지면서도 쾌감에 몰두하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성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성적 쾌감에 몰두하는 일을 방해하여 섹스를 즐겁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원래 여자의 소음순은 양쪽이 다르게 자랄 수 있고 쭈글쭈글할 수도 있다. 여자 자신이 꾸준히 자신의 성기를 손거울을 통해 보아왔다면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도 않고 남자들처럼 으레 성기 모양은 다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의 성기를 처음 보면서 자신이 상상한 것과 다르다고 하여 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잘못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성기가 추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 눈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의 성기 모양이 다양한 것처럼 여자의 성기 모양이 다양한 것은 당연하다. 단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특별히 큰 차이가 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자신의 성기가 다른 여자의 것에 비해 못생겼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든지 자신의 것을 아름답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내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다. 자신의 성기가 눈에 익숙해지면 남들도 자신의 성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누군가에게 자신의 성기를 보이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게 된다.

자신의 성기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자기 몸 전체에 대해서도 부끄럽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다. 일부러 라도 자신의 성기를 자주 보면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자기 자신이 아름답게 보지 않으면서 남자가 아름답게 보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여자 자신이 자신의 성기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내 것 예쁘지?'하면서 보일 수 있다면 남자도 모든 여자의 성기가 그렇게 생겨야만 아름다운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자기 스스로 아름답게 보고 당당하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을 때 남도 그것을 아름답게 보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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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 2017-05-12 07:48:30
나름 이해는 갑니다.^^
외국의 어떤 여성분이 자신의 성기를 생전 처음으로 들여다 본뒤 소감이 어땠는지 아시죠?
"맙소사...이렇게 생겼다니..."
남친의 요구에 의해 자신의 성기를 남자 얼굴위에 가져다 대며 하는말.
"내꺼 못생겼지?"

아마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처럼 자신의 외성기 모양에 대해 자신없어 할걸요?
근데요...
이해는 가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다른 여성과 달리 삼각형...또는 오각형...아님 뿔이 하나 달렸다거나...
이렇지 않다면 왜 요상한 시선으로 그렇게 보냐는거죠.
그것도 다 어떤 필요에 의해 나름 최적의 형태라고 판단되어(누가? 조물주 생각? 몰러^^) 그렇게 설계된것을..
그래도 전 여성들의 성기가 가장 사랑스럽고...
왜 사랑스럽냐...쾌감을 제공해주는 터널을 지니고 있어 고맙고...
나의 정성어린 애무에 절정반응으로 화답하며 호응하게 만드는 클리공주님이 숨어 계신 곳이라서 감사하고^^
외형적으로 놓고 볼때도 가끔은 부러울때가 있네요^^
서 있어도 거추장 스럽게 돌출되는 부분이 없이 매끈하잖아요^^
조물주 양반...귀차니즘이 발동했었나?
남자도 여자처럼 매끈하게 외관 만들어주고 발기시만 튀어나와 거사를 치를수 있게 해주면 좀 좋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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