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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일때 불임의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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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cat o’nine tails]

성병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상대방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돼요? 라는 말과 함께 반드시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

"불임의 가능성이 어떻게 돼요?"

물론 불임에 대한 앞으로의 막연한 걱정과 함께 결혼한 사람의 경우에는 와이프에 대한 미안함(물론 여자의 경우에는 남편에게 미안하겠지요...)등으로 위의 질문을 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이것처럼 곤란한 질문이 없다.

불임이라는 것이 반드시 성병으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증세이며 부부간의 관계 및 오랜 기간의 추적관찰을 해야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연구하기가 매우 힘이 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불임이란 남자에게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여자에게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즉 성병의 경우에도 남자의 경우에 불임을 만들 수도 있고, 여자의 경우에 불임을 만들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고환에 영향을 미치거나, 정자가 나오는 길을 막거나, 정자에게 붙어서 정자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에는 성병이 골반염으로 진행되어 나팔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한정할 수 있다.

위의 경우로 영향이 미치려면, 단순히 성병에 한번 걸린다고 바로 불임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성병간염을 일으키거나 성병에 걸렸는데 부적절하게 치료가 된 경우에 불임의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우선 남자의 경우에 성병의 종류에 대해서 불임의 가능성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면 임질의 경우에는 불임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질이 요관협착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고환염 등으로 전이가 될 수 있고 약 2년 뒤에 고환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경우에는 수많은 균들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클라미디아균의 경우에는 불임을 일으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매우 많다. 유레아플라즈마의 경우에는 정자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서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트리코모나스 질환의 경우에는 특별히 정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질환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는 있지만 2007년도에 발표된 것에 따르면 특별한 증세가 없는 불임의 남자의 장자에서 거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가 8.7%, 인체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가 4.5%,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가 4.5% 등등으로 나왔다고 한다.(참고문헌 1) 종합해 보면 남자의 경우에는 넓게 인정되고 있는 경우가 임질의 경우이고 그외는 불임과 연관관계가 아직까지 증명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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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pload.wikimedia.org

그럼 여자의 경우를 한번 살펴보자. 여자의 경우에는 단순히 성병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골반염으로 진행이 되어야 불임의 위험이 높아진다.

여러 번 골반염이 있으면 당연이 불임의 위험성은 급속하게 증가한다. 또한 비임균성 질환의 골반염의 경우에는 약 6%정도의 불임이 있었지만, 임질로 인한 골반염의 경우에는 약 17%로 상당히증가하였다. (참고문헌 2)

또한 다른 연구에서 보면 클라미이아의 골반염의 경우에는 (이것도 비임균성 골반염이다.) 불임이 상당히 증가하였지만, 임질의 골반염의 경우에는 특별히 불임과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참고문헌 3) 그 외 나머지의 경우에는 특별히 연구된 경우가 없어서 밝혀진 것은 없다.

종합해보면 여자의 경우에는 비임균성질환의 골반염의 경우에는 불임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겠다. 그럼 남자의 경우 임질이라면 여자에게는 불임의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면 또 잘못이다.

왜나면 남자의 임질의 경우에는 약1/3정도에서 비임균성 요도염이 같이 동반이 되기 때문에 여자에게 문제가 일으킬 수 있다.

참고문헌
1. Bezold G et al. Prevalence of sexually trasmissible pathogens in semen from asymptomatic male infertility patients with and without leukocytospermia. Fertil Steril 2007;87:1087-1097.
2. Westrom L. Effect of acute pelvic inflammatory disease on fertility. Am J Obstet Gynecol 1975;121:707-713.
3. Pavletic AJ et al. infertility following pelvic inflammatory disease. Infect Dis Obstet Gynecol. 1999;7:145-152.
4. Ochsendorf FR. Sexually trasmitted infections: impact on male fertility. Andrologia 2008;40:72-75.
두빵
어비뇨기과 의원 원장 / 대한비뇨기과 의사회 이사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역임
http://www.urolog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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