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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자위를 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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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숏버스>
 
우리나라 여자들은 미국에 비해 자위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자위에 대해서 섹스와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죄의식을 갖는다. 마치 여자가 성욕을 느끼는 것이 자신이 음탕한 거라고 생각하고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도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자위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천박한 여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자위를 너무 많이 하게 되면 남자와의 섹스가 어색해지고 섹스를 해도 혼자할 때만큼 쾌감을 느끼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도 가진다.
 
하지만 자위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면 오히려 자신의 성감을 개발하고 쾌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성감대를 알 수 있어 어디를 애무하면 좋은지를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어 섹스가 즐거워질 수 있다. 그래서 의사들은 불감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자위'를 권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위를 해야 할까?
 
우리는 '섹스'하면 단순한 자극에 의해 만들어지는 쾌감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섹스는 단순한 자극이라기보다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자위는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선 자위를 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남자와 여자의 애무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남자의 성에너지는 성기에서 시작하여 가슴과 머리로 이동해 가지만 여자의 성에너지는 머리에서 시작해서 가슴과 여자의 질로 내려간다.
 
그래서 여자의 자위는 바로 음핵을 자극하는 것보다는 먼저 정신적인 흥분이 생겨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방안의 분위기를 아늑하게 하고 아로마 향을 피워놓는다거나 좋은 음악을 틀어놓아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힌다. 자기 혼자만의 분위기를 방해 받지 않기 위해 방문을 잠그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성적 상상을 해본다. 많은 여자들이 성적 상상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어 문뜩 유명 탤런트를 생각하면서 자위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 자신의 성적 쾌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히면 우선 부드럽게 가슴을 어루만진다. 이때 오일이 준비되었다면 가슴에 오일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좋은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만약 자위를 해본 경험이 없다면 자기가 느끼게 될 쾌감을 미리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젖가슴을 마사지하면서 그 느낌이 뜨거울 거라고 상상을 하면 어느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또 달콤한 느낌이라 상상을 하면 그 느낌 또한 달콤하게 바뀌게 될 것이다.
 
손으로 가슴을 애무해서 흥분이 되면 서서히 아래로 내려와 부드럽게 허벅지와 치골을 어루만지면서 흥분을 고조시킨다. 처음에는 넓게 마사지를 하면서 질 주변을 맴돌다가 서서히 폭을 좁혀 음핵 주변으로 옮겨 간다. 처음부터 음핵을 바로 마사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음핵은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극이 너무 강할 수가 있다. 사람에 따라서 그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정신을 집중시켜 성적 쾌감을 느끼려고 노력해야 한다. 성적 흥분이 생기지 않는다면 굳이 음핵을 억지로 마사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자가 성적 흥분을 느끼고 있다면 대부분 강한 자극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음핵 주변을 먼저 부드럽게 마사지하는데 아직 질액의 분비가 되지 않고 있다면 오일을 발라서 하는 것이 좋다. 질액의 분비가 되고 있다면 손 끝에 질액을 묻혀 부드럽게 음핵 주변을 마사지한다. 그러다보면 쾌감이 음핵으로 몰리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때 음핵으로 옮겨가서 마사지를 한다.
 
음핵을 마사지할 때 아직 질액이 나오지 않고 오일도 없다면 양쪽의 음순으로 질을 감싸서 직접적으로 음핵에 닿지 않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성적 쾌감을 느끼게 되고 뭔가 강한 자극을 원할 때는 직접 음핵을 마사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군다나 오르가슴을 느낄 때는 음핵을 직접 자극해야 한다. 대부분의 여자는 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음핵을 빠르고 강하게 마사지해서 바로 오르가슴을 경험해 버린다. 우리는 성적 쾌감은 강해야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위나 섹스를 할 때 강한 자극을 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성적 쾌감은 굳이 강할 필요가 없다. 그것보다는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계속 하면서 그 느낌을 간직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을 회음부위에 집중시켜야 한다. 음핵 자극에 신경이 집중되어서 쉽지 않을 경우 항문을 조여 질이 조이게 만든다.
 
여자가 쾌감을 느끼는 상태에서는 질액의 분비가 왕성해져서 음핵에 질액을 묻히기가 쉽다. 충분히 질액이 묻으면 느낌 자체가 부드럽게 느껴진다. 손을 조금 빠르게 움직여도 쾌감이 바로 오르가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이때도 여자가 자신의 느낌을 간직하기 위해 질을 조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쾌감이 서서히 상승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강하지 않지만 뭔가 자극적인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조금 힘들겠지만 질을 조여서 쾌감의 급상승을 막으면 그만큼 쾌감이 커져간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면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된다. 급격히 올라갔다 떨어지는 오르가슴이 아니라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달콤하면서도 나른한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 쾌감이 커지면 질 안에 손을 넣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손가락을 넣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미리 손톱을 가지런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이런 상태에서 손가락을 두 개 집어 넣는 여자도 있지만 손가락 하나로도 충분하다. 이때 자신의
G스팟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G스팟의 위치는 여자가 쾌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찾기 쉬운데 대략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깊이에 음핵 기준으로 좌측(11시 방향)이나 우측(1시 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더 안쪽 4-5시 방향이나 7-8시 방향에 있는 사람도 있다. 꼭 G스팟을 찾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그럴 때는 질벽을 타고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다보면 자극이 강한 곳이 있는데 그곳을 마사지하면 된다.
 
G스팟을 찾아 부드럽게 그 지점을 마사지하다보면 좋은 느낌의 쾌감이 묵직하면서도 강하게 느껴진다. 이때도 빠르게 마사지를 하면 바로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된다. 오르가슴에 빨리 도달하지 않고 그 쾌감을 오래 간직하면 달콤하면서도 나른한 쾌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가 떠오를 것이다.
 
자위를 강하게 하면 자꾸만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고 정신적인 불안감도 함께 느낀다. 그리고 오르가슴의 순간이 짧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게 된다. 남자들이 자위를 통해 사정하고난 후에 느끼는 허무감과 같다. 하지만 부드러운 자위는 오히려 오랫동안 쾌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 만족감과 포만감을 준다. 그리고 느낌을 간직하려는 노력이 남자와 섹스를 할 때 전희 후 삽입을 하면 느낌이 연결이 되지 않던 경험도 사라지게 할 것이다. 자신의 쾌감을 조절하면 질벽의 고동과 질의 조임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남자에게 긴 쾌감을 경험하게 해준다. 물론 남자가 여자의 자극을 잘 견뎌낼 수만 있다면 말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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