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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 클럽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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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부부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스윙잉(Swinging)'이다. 한국에서는 단순한 파트너 맞교환 섹스를 뜻하는 스와핑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지만, 다양한 유희의 형태를 생각할 때 스윙잉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하다. 
 
스윙잉에 참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인터넷을 통해 마음에 드는 커플을 접선하는 방법, 스윙잉 사교클럽에 가입해 개인 파티에 초대받는 방법, 정 초대를 안 해주면 직접 파티를 개최해 보는 방법, 스윙어 전용 클럽에서 즐기는 방법... 

우리같은 초보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옵션은 아무래도 스윙 클럽을 통한 입문이 아닐까 싶다. 첫날부터 스윙잉을 꼭 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고, 그냥 일반 클럽에서 놀듯이 가볍게 칵테일한잔 마시며 춤도 추고 놀면서 일단 분위기 파악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선배들의 노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실제와 판타지 사이에 진정 괴리감은 없는가 고찰해 보기도 하고, 정 자신이 없으면 마음의 준비가 될 때 까지 남편하고만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하는 즐거움은 누릴 수 있을 테니... 그것만 해도 짜릿하지 않겠는가. 그러다, 점점 자신감이 붙으면 적절한 사람들을 찾아 여럿이 즐길 수도 있다. 

최근 한국에도 커플전용 에로틱 클럽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은 일이 있다. 물론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며 신문의 가십면만 장식하고... 지금은 망했는지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매춘'이나 '배설'의 형태가 아니라, 어른들이 건전(!!!!)하면서도 에로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생긴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기쁘게도, 우리가 거주하는 오클랜드에는 스윙어 전용 클럽이 있다.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인데다가 단속을 염려해야 하는 불법 클럽도 아니다. (외국 생활의 낙이라면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풍류를 즐길 수 있다는 거 ^^) 

* Club Sparty 홈페이지에 소개 된 내부 사진이다. 구경이나 들 하시라고.... ^^ 

 














 
 
다음은, 클럽 홈페이지에 소개 된 스윙잉의 룰(규칙)이다. 스윙잉의 세계에 관심있는 분들께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대충 번역해 봤다.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한, 스윙잉의 일반적인 규칙과 에티켓>
(출처:클럽 Sparty) 

1.황금의 룰 : “노, 땡쓰” 는 “노!” 를 뜻한다. 
누구라도 언제든지, 어떤 이유로든지 ‘노’라고 거절할 수 있다. 다른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 지금 처한 상황이 불편하다 싶으면 이유를 얘기하지 말고 그냥 ‘노’ 라고 말하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이나 만족감을 위해서, 당신의 의지에 반하는 어떤 행동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라. 스윙잉은 자신을 위한 것이다. 

2. 이유를 묻지 마라. 
반대로 상대가 “노”라고 말한다면, 더 이상 추근대거나 ‘왜’냐고 묻지 말 것. 서로간에 상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규칙이다. 

3. 죄책감이나 압박감에 사로잡히지 말 것. 스윙잉은 단순한 ‘유희’다. 
즐겁게 하라. 최대한 빨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유연하게 생각하라. 솔직해 지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라. 그래야 오해를 피할 수 있다. 

4. 항상 친절하라. 
어떤 상황이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맘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면 조용히 물러나 다음 기회에 즐기면 된다. 

5. 누구나 때론 거절당한다. 
누군가에게 거절당했다고 해서, 절대 개인적인 수치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 가볍게 생각하라. 누가 아는가? 오늘 당신을 거부한 사람이 내일은 먼저 다가올 수도 있다. 또, 더 멋진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6.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넘지 말아야 할 선, 개인적인 규칙 등을 명확하게 하고 시작한다. 자신의 파트너나 상대 커플의 취향, 기대하는 선, 규칙 등에 대해서도 가급적 많은 대화를 통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친절하고 즐겁게 상대방을 대하라. 먼저 제안하되, 강요하지는 마라. 누구든 어떤 상대를 만나 얼마나 마음을 여느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소통의 창을 활짝 열고 스스로와 타인을 대하라. 


7. 질투심을 무작정 참을 필요는 없다. 그건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반응이다.
당신과 당신 파트너의 질투심에 불을 당기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라. 그래야, 파트너가 구석에서 우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 괜찮은 데 삽입만은 안 된다거나… 눈을 마주치며 키스하는 것 만은 안 된다거나…. 디테일 한 부분을 파악한 후 상대에게 정확히 얘기하라. 상황을 중단 할 수 있는 (둘만의) 커플 신호를 만들어서, 질투심이 일기 시작했다면 알리는 것이 좋다. 내 부인, 남편과의 관계는 혼자만의 쾌락보다 훨씬 소중하다. 

8. 배우자에게 ‘당신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야’ 라는 믿음을 갖게 하라. 
스윙잉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부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아내 또는 남편에게 많이 웃어주고, 키스를 자주 해라. 평소에 스킨십을 자주 하는 부부는 신뢰와 안정감을 갖게 된다. 파티 장소에는 항상 함께 간다. 그리고, 꼭 함께 나온다. 

9.상식과 예의를 가져라. 
친절하고 사려 깊고, 섬세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항상 미소를 잃지 말 것! 

10. 상대방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줄 것. 당신 자신의 바램이나 욕구를 명확히 할 것 
서로 놀랄만한 일은 만들지 마라.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바이섹슈얼(양성연애자) 이라면, 상대방 개인이나 커플에게 ‘저와 비슷한 취향을 혹시 가지셨나요?’ 라고 물어봐야 한다. 만약 당신이 본디지를 무척 즐기는 사람이라면, 상대방과 상의를 거친 후 도구를 꺼내 들어야 한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만, 어떤 게임이든 할 수 있다. 

11. 파티 전이나 도중에 상대방의 “바디 랭기지”에 늘 주목하라. 
단지 성적인 신호를 넘어선 상호 교감이라는 것이 있다. 섹스를 한다고 해서 다 즐거운 것은 아니다. 배우자가 편안한지, 만족스러운 상태인지, 흥분했는지 … 등에 늘 서로 관심을 기울여라. 배우자가 즐거워야 나도 즐거울 수 있다. 그게 스윙잉 정신! 

12. 비밀을 엄수하라! 
당신이 파티 장에서 누굴 봤는지, 뭘 봤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놀던 지 등에 대해서 떠벌리고 다니지 마라.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 행위나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라이프 스타일 (스윙잉을 즐기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홍보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개인의 신상을 공개한다거나 떠벌리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다. 그래야 당신의 프라이버시도 존중 받을 수 있다.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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