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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섹스 할 때마다 남편의 외도가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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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이야기>
 
Q.
 
저희 남편이 한 때 외도를 한 적이 있어요. 그 후로 우리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고, 남편은 굉장히 가정에 성실한 사람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섹스를 하려고 시도할 때 마다 자꾸만 남편이 외도했던 사실이 떠올라서 몸이 굳어 버립니다. 그가 다른 여자를 생각하는 것만 같고, 나보다 그 여자와 더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라 미칠 것 같습니다. 저희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당신은 남편의 외도를 알고 나서 느꼈을 충격과, 배신감과, 거부감, 분노…의 감정은 벗어나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남편이 성실해 졌다고 믿고 계시구요. 단, 질투심을 극복하고 잃어버린 부부간의 신뢰를 되 찾는데 고생을 하고 계신 것 같네요.
 
당연히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님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세요. 단, 이런 민감한 주제를 꺼낼 때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아주 좋고 편안할 때 얘기해야 하고, 집중해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일상 생활 중에 비아냥 거리듯 툭툭 얘기를 던져서 대화를 시도하는 건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그리고, 섹스나 키스, 애무를 하고 있는 도중에 이야기하셔도 안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얘기를 꺼냈다간, 서로 싸움만 납니다.
 
두 사람이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에서, "섹스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섹스 하는 중에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할까? 그 여자랑 나를 비교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서 걱정이다."라는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세요.
 
성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다시 탑을 쌓아가는 기분으로 긴 시간을 두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신 자신이 불필요한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완전히 준비가 될 때 까지 당분간 삽입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 사람이 완전히 처음 만났다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세요. 손을 잡고, 키스하고, 포옹하는 과정 하나 하나를 처음 만나 설레었던 기분을 떠올리며 천천히 진행시키시는 겁니다.
 
이 참에 섹스에 관련한 책을 구입하여 함께 읽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침대에 엎드려 책을 큰 소리로 읽기도 하고, 성에 관한 여러가지 생각을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대화하실 수도 있습니다. 몸으로 하는 섹스 대신 당분간은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하나 하나 알아나가는 내밀한 시간을 가지세요. 나에게 완전히 집중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접하게 되면 님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녹아내릴 겁니다.
 
나중에 섹스 할 때 외도에 관련한 생각으로 또 기분이 나빠질 것을 대비해서, 두 사람만 알 수 있는 신호도 정하세요. 당신이 신호를 주면, 바로 격렬한 행위를 멈추고 서로의 몸을 쓰다듬거나 가벼운 키스만 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겁니다. 남편의 입장에선 무척 어려운 일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을 연결하는 끈은 더욱 탄탄해지고 전보다 더 커진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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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즈 2015-10-03 12:24:08
하아.. 할 때마다 외도 생각나면 진짜 이혼해야할듯.. 섹스해도 행복하지 않다면.. 불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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