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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남편의 잦은 자위가 혐오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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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뫼비우스>
 
Q.
 
결혼한 지 거의 1년이 다 됐네요. 남편과 함께한 지는 총 4년이고요. 문제는 남편이 늘 자위를 한다는 거예요. 그를 알게 된 이후로 늘 그렇답니다. 처음엔 인정하려 했지만, 지금은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일이 끝난 후, 잠들기 전 그리고 때로는 밤이 될 때까지 그는 자위합니다. 가장 심한 건 바로 내 옆에 누워서 그 짓을 한다는 거지요. 이건 저에겐 너무나 큰 상처입니다. 그에게 이것이 얼마나 제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말해보았지만, 그는 제게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반면에 그는 나를 아주 소중히 여긴답니다. 이 문제만 아니라면 우리 부부의 성생활도 좋은 편이고요. 그런데 그가 저를 만지려 할 때마다 제가 싫어서 움찔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두려워요. 이 문제가 제게 이혼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A.
 
그가 자위하는 것 때문에 이혼을 생각하신다고요? 농담하시는 거죠? 자위를 피하려 하시지 말고, 그의 자위를 도와주는 건 어떠세요? 두 분 모두에게 흥미로울 겁니다.
 
당신의 남편은 왕성한 성욕을 가지신 분으로 보입니다. 그가 많은 시간을 꼴려 있는 관계로, 그때마다 당신을 성가시게 하느니 스스로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의 강력한 성욕이 해소되는 대신, 당신은 박탈감을 느끼고 그의 가장 중요한 생활의 일부인 어떤 것을 포기하기를 원하게 되는 것이지요.
 
생각을 완전히 바꿔서, 당신 남편의 행위로 인해 자극을 받기 시작하면 마스터베이션 자체가 당신을 기분 나쁘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당신 말씀은 마치 그가 마스터베이션하는 것은, 내가 그를 성적으로 흥분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그를 항상 꼴리게 하는 건 당신일 수도 있습니다. "나를 정말 좋아한다면, 마스터베이션을 그만 해 줘”하는  어리석은 요구는 이제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성생활이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충분히 더욱 좋게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두 분이 관계를 시작할 때, 그가 옷을 벗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것이 당신을 흥분시켰었는지 한 번 되짚어 보십시오. 남편과 함께 섹스를 할 때 그 판타지들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 자신의 성욕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흥분하시고, 그와 함께 자위와 오럴섹스를 즐기시면서 흥분에 가속을 가하십시오. 그의 페니스를 기쁘게 하려고 그가 손으로 다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당신의 입으로 만족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행복한 배의 갑판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것들을 하나씩 받아들이시라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곧 남편은 발기한 상태로 뛰어올라 당신의 몸 위에서 즐거운 항해를 하게 되실 겁니다.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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