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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섹스하기’는 동물적 욕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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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자>
 
‘먹고, 섹스하기’는 동물적 욕구가 아니다.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의 것이다.
 
이런 논제를 내건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개방적인 섹스 문화에의 시비를 가리는 논쟁에서 이를 옹호하는 쪽은 종종 ‘인간 또한 결국 동물에 다름 아니다’라는 다소 ‘나는 펫-’스러운 주장을 펼친다. 이 주장은 아주 틀린 것이 아니며, 먹고, 섹스하기는 인간뿐 아니라 지구 상에서 암수로 나뉘는 생명체라면 모두가 공유하는 욕구인 것이 분명하다. 물론 일부일처제의 멘토되시는 자웅동체도 포함해서. 이 대목에서 불현듯, 자웅동체가 떡을 치는 건 섹스라고 하는지 자위라고 하는지 궁금해진다. 아시는 분 손-
 
하지만 이와 같은 주장은 필연적으로 인간이 모든 생명체의 섹스를 존중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야기한다. 예컨대 필자는 모기 쉑히들의 섹스를 므훗하게 눈감아줄 마음이 없다. 신께서 그 생퀴들을 죄 고자로 만들어만 주신다면 일 년쯤 한 달쯤 금욕생활을 할 의향도 있다.
 
문제는 또 있다. 인간과 동물의 ‘먹고, 섹스하기’는 표면적 의미는 같지만 실제 그 욕구의 뿌리와 발현 방식에 있어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차이가 대체 무엇인지는 중국사에 있어 ‘한 고조 유방’과 더불어 가장 놀려먹기 좋은 이름을 가진 ‘고자’의 주장을 빌어 살펴보자. 다음은 맹자의 ‘맹자’에 나오는 고자의 주장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 남자 맹자와, 사람은 날 적부터 다 악마 새끼라 매가 약이라는 순자가 성선설 vs 성악설로 한창 썰전을 벌일 때, 그 이름도 찬란한 고자 님도 이 인간 뿌리 논쟁에 깜박이도 안 낀 채 끼어들기를 하셨다. 참고로 여기서 고자는 이름이 아니라 고 씨 성을 가진 지식인이란 뜻이다. 마찬가지 맹자도 맹 씨 성을 가진 지식인이라는 뜻.(순자는 우리엄마친구이름)
고자의 주장은 ‘식색성야’라. 이는, “성선설? 성악설? 됐고. 인간의 본성은 처먹고 섹스하기, 그게 다야.”라는 뜻이다(이런 주장을 한 게 다른 사람도 아닌 ‘고자’라는 사실에 뭉클하지 않을 쏘냐).
 
고자가 이토록 급진적인 주장을 펼치자 맹추 맹자는 깜놀하며 “그럼 인간이 개나 소나 또이또이란 말이야? (이 고자 쉑히) 안 되겠네 이거.”라며 반론을 내놓는다. 이후 논쟁은 계속되지만 졸라 어려우니 이쯤에서 넘어가자.
 
자, 필자의 의견은 이렇다. 맹자의 위 반론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물론! 인간도 동물이다.’가 아니라 ‘인간은 짐승과 다르지. 왜냐면 그걸 즐기니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미식과 즐섹’은 인간 고유의 욕구라는 것.
 
동물은 먹고, 섹스 하고자 한다. 그 열망은 무섭다. 하지만 그 살벌한 욕구는 결국 생존욕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다. 살아남아 번식하는 것. 그뿐이다.
 
인간 또한 살아남아 번식하기 위해 먹고, 잉여질하고, 섹스한다. 하지만 그 욕구가 다 채워진 후에도 인간은 더 많은 것, 더 질 좋은 것을 탐한다(알려진 바로는 인간 뿐 아니라 영장류 중 일부 종도 쾌락을 위해 섹스를 한다지만 걔들은 섹스 토이를 안 쓰니까 안 껴줄래).
 
요컨대 인간은 그냥 처먹는 게 아니라 ‘더 맛있는 음식’을 욕구하고, 싸고 땡-, 이 아니라(이런 미개한 인간도 있긴 하지만) ‘더 오랫동안 황홀한 섹스’를 무진장 하려고 애쓴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인류사에 있어 불의 발견, 언어의 발명에 비견되는 ‘지하철 화장실에 콘돔 자판기 구비’라는 역사를 이루기도 했다.
 
해서, 필자는 고자의 ‘식색성야(인간의 본성은 먹고, 섹스하기)’를 ‘오직 인간만이 미식하고 즐섹하니깐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 아니겠는가!’로 읽는다. 이로써 소고기 사 묵고 와서 밤새도록 소화 겸 헐떡이는 짓은 가장 인간적인, 인간다운 행위로 치환된다.
 
그러니 앞으로 몹시 흥분 상태의 당신이 애인이나 섹파에게 네 발로 덤벼들 때, 행여나 그 혹은 그녀가 초식남스럽게, 철벽녀스럽게 굴며 “오늘따라 짐승처럼 왜 이래? 인간답게 굴어.”라는 식의 방어 자세를 취한다면-. 당당히 말하라(난 포스트 고자라고!) .
 
“난...... 난 인간이란 말야! 인간 중의 인간이라고!”
 
부디 당신의 휴머니즘을 마음껏 뽐내길. 건투를 빈다.
끝.
 
추신. 눈치가 있는 독자라면 위 글을 통해, 급하다고 콘돔을 안 쓰는 쉑히는 짐승 쉑히라는 진실을 깨우쳤으리라.
Don꼴려오네
"거절할 수 없는 체위를 제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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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4-11 11:39:04
동물적 욕구보다는 본능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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