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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 안돼]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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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 안돼] 란?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의 속마음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건 “돼” / 이것만은 절대 “안 돼”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중

공유
 
>그 남자
- 야동을 같이 보는 건 안 돼. 내가 본 야동을 빌려주는 건 괜찮아. 그래도 “내가 받은 목록”을 공유할 순 없어. 제목이 보이면 징그럽잖아. 야동을 찍는 건? 지금은 안 되지만 언젠가는 괜찮을 것 같아.
- 어떨 때 좋은 지 말해주는 건 괜찮아 세세하게 말해줘도 돼. 근데 구남친과의 이야기는 제발 구체적으로 하지마.
- 맛집 대신 찾아보는 거 좋아. 가고 싶은 곳 많은 곳도 괜찮아. 여기 너무 여러 번 와본 티만 내지 말아줘. 난 제주도 처음이란 말이야ㅠ
 
>그 여자
- 야동을 같이 보는 건 돼. 하지만 너무 변태적인 건 안 돼. 내 남자친구에 대한 환상은 남겨둘 수 있게 도와줘.
- 진한 분위기 속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건 안 돼. “여기가 좋아?”라고 묻는 순간, 분위기는 깨지고 말 거야.
- “능숙하다”나 “왜 이렇게 잘해” 같은 말은 절대 안 돼. 궁금한 게 많더라도 그 순간은 말없이 꼭 안아줘.
 
 

흑심이 보여도 보이는 건 안 돼
 
>그 남자
- 그녀에게는 레드 카펫이 필요해. 모텔은 너무 보이잖아. 우리 집 가는 건 괜찮지. 그동안 우리 집에 갈만한 떡밥을 얼마나 던져놨는데.
- DVD방 가자는 말은 차마 안 떨어져. 근데, 이상하게 레지던스, 멀티방, 휴플레이스 가자는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서 하는 건 같은데, 느낌은 너무 달라.
- 1박 2일 여행 가자고 어떻게 말하지. 부자연스럽잖아. ‘1박 2일’이라는 말이 노출이 심하게 많이 됐어. 그 말이 내 입셍서 나와선 안 돼. 그녀는 분명히 망설일 거야. 대신 ‘여행’이라는 말은 괜찮아. 여행은 멋진 거니까. 부산 여행을 가자고 할까? 부산 당일치기로 가는 사람은 없잖아. 아니야, 이놈의 KTX 때문에 당일로 갈 수도 있어. …찾았다. 제주도 ‘힐링’ 여행이다.
 
>그 여자
- 바로 모텔로 가자는 건 너무 하잖아. “덥다”거나 “너무 피곤하니까 눈만 붙이자”거나 다른 핑계를 찾아줘. 모르는 척 넘어가줄 테니.
- 멀티방에 가서 같이 놀 수는 있어. 그런데 거기선 진짜 놀기만 해줘. 방음도 청결도 의심스러운 곳에서의 스킨십은 정말 싫단 말이야.
- 여행은 좀 더 친해진 다음에. 마음에 준비를 할 시간이 여자에겐 필요해.
 


결정적 한마디
 
>그 남자
- 오늘 “안에 해도” 안전하다는 거 알려주면 고맙지. 근데 너무 일찍 그런 말 하면 김빠져.
- 서로 농담 많이 하는 건 괜찮아. 야한 농담도 좋아해. 근데 임신했다는 농담은 절대 안 돼.
- 할 때는 장난쳐도 돼. 나 놀려도 좋아. 대신 내가 막 죽었을 때 그 때만큼은 웃으면 안 돼.
 
>그 여자
- “오늘 왜 이렇게 좋아”란 말에 여자도 흥분해. 그런데 그 말을 너무 자주 쓰면 거짓말 같아서 싫어.
- 생리불순이라 걱정돼 미치겠는데 “혼수 하나 생겼다?” 임신으로 농담은 절대 안 돼.
- 연예인이라도 쌩얼엔 자신 없어. 내가 먼저 이야기 꺼내기 전까지 쌩얼 갖고 놀리는 건 안 돼.


객원 에디터 : 미쓰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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