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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 섹스썰 [7탄] 소개팅 녀의 반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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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
 
* 욕이 많이 포함된 글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뭐 나쁘지는 않았다. 다음 날 오후에 만난 그녀는 무척 생기발랄해 보였다.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녀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 그렇다. 보험 플랜이었다.
 
‘그래, 그럴 줄 알았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 나의 짐작은 적중했다.’
 
“OO씨 오해하지 마시고요. 전 이런 보험도 있으니까 잠깐 설명드리고자 하는 거예요.”
 
“아... 예... 설명해 주세요. 그럼..”.
 
한참 설명하던 그녀가 갑자기 보험 플랜을 들고 찢어 버리는 것이다. 어안이 벙벙했다.
 
‘뭐지?’
 
“OO씨한테 솔직히 말하면 계약하나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양심상 도저히 못하겠네요.”
 
“아니요. 저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 OO씨처럼 늘씬하고 뭐 하나 빠질게 없어 보이는 분이 저 같은 놈이랑 소개팅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죠. 설명 계속해 주세요. 괜찮으니까...”
 
“아... 아니에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우리 영화 보러 가요.”
 
그렇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영화를 보러 갔다. 스낵 코너에서 이것저것 막 사는 게 아닌 딱 필요한 것만 야무지게 주문하는 그녀, 똑똑해 보인다.
 
영화를 보며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기겁하며 소리를 지르는 그녀. 나도 무서웠다. 너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이목은 모두 우리에게로 쏠렸다.
 
“OO씨 소리 좀 줄여요.”
 
“무서운데 어떡해요…”
 
“하... 다음엔 달달한 영화나 보죠.”
 
“네... 우리 그냥 나갈래요? 술이나 한잔하게요.”
 
“네, 나가죠. 재미도 없네요.”
 
근처 술집에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데 그녀 갑자기 운다.
 
‘왜... 왜 울지...? 난 분명히 시비도 안 걸었고, 뭐 딱히 울게 만들 분위기도 안 만들었고, 욕을 했거나 인신공격을 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펑펑 우는 그녀. 손도 못 대겠다. 미치겠다.
 
“OO씨 그만 우시고 진정하세요. 제발이요.”
 
“네... 미안해요... 근데 티셔츠 아랫부분이요... 실밥이 다 나왔네요... 넘 불쌍해요…”
 
‘뭐지? 이 여자... 보험 가입도 싫다고 하고, 실밥이 나온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날 불쌍하게 여기는 여자. 살다 보니 진짜 별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되는구나…’
 
하여튼, 그날의 데이트는 그렇게 마무리 지었다. 그 후로 그녀와 난 거의 매일같이 만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몇 달 뒤 어느 날 동네 술집에서 한잔하는데 뭔가 심각한 얼굴로 물어보는 것이다.”
 
“오빠… 오빤 나한테 뭐 바라는 거나 원하는 거 없어?”
 
“글쎄… 바라는 건... 좀 울지 마. 그리고 원하는 건 딱히 없는데... 왜?”
 
“오빠 남자 맞아? 진짜 되게 무뚝뚝하네…”
 
“그럼 남자 맞지. 경상도 피가 흐르지만”
 
“어쩐지… 갱상도 싸나이였어”
 
“경상도 피가 흐르는 거지, 경상도 사람은 아니라고.”
 
“아무튼, ㅎㅎㅎ”
 
“OO야, 우리 뽀뽀할까?”
 
“응? 애들도 아니고 웬 뽀뽀?”
 
“왜~ 좋잖아. 이리 와!”
 
구석진 자리에서 하는 뽀뽀는 꽤 스릴 있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나의 자지도 텐트를 치고 있었다. 뽀뽀에서 키스로 키스에서 애무로...
 
“OO야, 나 못 참겠어…”
 
“오빠 그럼 지금 말고 내일 저녁에 OOO에 가자.”
 
“알았어. 콜! 넌 죽었어!”
 
“피~~ 말로만?”
 
“아니! 진짜로!”
 
다음날 눈알이 빠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일어나 케겔 운동을 한다. 효과도 없는 걸 알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뻥 안치고 저녁때까지 케겔운동, 오줌 끊어 싸기 등등 힘찬 사정을 위한 운동을 하며 양파도 많이 먹고 과일도 많이 먹었다.
 
드디어 저녁이 되었고 그녀를 만났다. 코트에 흰색 목폴라 티, 기모 치마에 검은색 스타킹, 롱부츠까지 섹시 그 자체이다.
 
‘체위는 어떤 걸로 할까? 야한 말을 할까? 말까?’
 
머릿속이 복잡했다. 하지만 섹스는 상대와의 교감이지 누구 한 명만 만족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손가는 대로, 혀가 핥는대로 그녀와 모텔에 들어가 폭풍 키스하며 옷을 벗기려고 하는데 자기가 벗겠다며 불을 다 껐다.
 
“불은 왜 꺼?”
 
“창피해서”
 
“야! 너무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오빠, 노안이라 못 찾아. 불 켜자~”
 
“안 돼. 오빠… 쑥스럽단 말이야…”
 
“알았어...”
 
암흑 속에 그녀의 옷 벗는 소리는 진짜 최고의 흥분이었다. 마치 눈을 가리고 애무를 받는 기분?
 
“팬티는 오빠가 벗겨줘...”
 
라며 엉덩이를 내 앞에 들이밀었고, 난 엉덩이 부분의 팬티 밴드를 잡고 벗겼다. 그런데 팬티가 부드럽게 벗겨지는 게 아니고 뭔가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생리 패드인가?’
 
너무 묵직한 먼가 걸리는 느낌이었다. 팬티를 벗기고 그녀의 뒤에서 가슴을 만지며 키스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보지로...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치가 떨린다. 그녀의 그곳을 만졌을 때... 나보다 더 큰 오이가 매달려 있었다! 시간이 멈춘 듯했다. 아니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야! 너 남자냐?”
 
“아니… 그게 오빠… 그…”
 
“시끄러워! 너 남자 새끼야? 너 게이 아 아니지? 너 정체가 뭐냐?”
 
당시 욕이란 욕은 다했고 진심으로 죽이고 싶었다.
 
“야! 너 내 친구 어떻게 알게 됐어?”
 
“다 말할게. 오빠...”
 
“오빠라고 하지 마! 이 미친새끼야! 너 당장 내 친구한테 전화해! 아니 내가 할 테니까? 너 당장 옷 입고 화장실에 들어가 있어!”
 
친구에게 전화했다.
 
“야!! 너 지금 당장 OOO OO 모텔로 와! 죽을 각오하고 와라!”
 
친구는 모든 걸 다 체념한 듯 “어...” 라는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충격과 배신감, 살인 충동,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질의 감정을 느꼈다.
 
“야! 너 수술한 거냐?”
 
“응...”
 
“그런데 아래는 왜 안 했어?”
 
“돈이 없어서...”
 
하.... 진짜 할 말이 없었다. 때마침 친구가 왔다. 난 친구를 진짜 미친 듯이 패 버렸다.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화장실에 있었던 그가 말렸다. 겨우겨우 정신 차리고 의자에 앉아 또 담배를 피우며 삼자대면을 했다. 친구가 입을 열었다.
 
“OO아… 사실 얘 이태원에서 만난 앤데 나도 처음엔 몰랐다… 딱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얘를 좀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얘와 우연히 애널섹스를 하게 됐다…”
 
“뭐? 너 이 새끼랑 했다고? 와... 너 진짜 미친 새끼구나. 그래서 뭐 나한테도 소개해줘서 애널섹스의 묘미라도 알아봐라. 뭐 그런 거냐? 이 시X놈아? 네가 제정신이냐?”
 
“진정해라…”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냐! 아! 맞다! 그리고 저 새끼 너희 회사에 어떻게 입사한 거냐? 너희 회사는 입사할 때 주민등록등본 안 떼 가냐? 저 새X 주민번호 1로 시작하지 않냐?”
 
“미안하다… 쟤 우리 회사 다니는 거 아니다… 너한테 정말 소개해주고 싶은 애라서... 내가 다 짜고 쟤는 내가 시킨 대로 한 죄밖에 없다…”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분노가 뻗쳤다. 친구? 여장 남자? 여장 남자는 아니다. 가슴은 있었으니까 위에는 분명한 여자였다. 수술이 안 되는 목젖은 두터운 목폴라로 가려서 몰랐고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신체가 여성화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목소리까지도 완벽한 아니 여자보다 더 완벽한 여자였다. 분노는 이내 곧 울분이 되어 터져 버렸다.
 
“너희 둘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마라! 부탁이다! 너희 둘이 물고, 빨고 지랄을 하던 내 알 바 아니니까 맘대로 해라! 그리고 OOO! 넌 내 제일 친한 친구라는 새끼가 연락이 뜸했던 그 몇 달 사이에 이따위로 변한 거냐? 너 진짜 제정신이냐? 너 내 친구 맞냐?”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욕 아니면 죽이겠다는 말들뿐이었다. 옷을 입고 모텔에서 나와 집으로 갔다. 내가 아무리 만만해도 누구한테 우습게 보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모든 게 꿈만 같았다. 꿈일 것이다. 꿈이다. 다음날 아침 내 주먹에 피부가 까진 흔적이 있는 걸로 보아 전날에 있었던 일들은 꿈이 아니었나보다. 두 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사랑하고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 분명 개인마다 관념이 다르기는 하지만 나는 지극히 남자보단 여자에 관심이 있는 남자다.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의 성적 고통은 그 어떤 고통보다 자아를 괴롭게 하는 분명히 말도 못 할 큰 고통일 것이다. 성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과 여자가 되고 싶다는 갈망... 분명히 이 글은 성 소수자들의 많은 질타와 분노를 살 법한 글이다. 그들만의 고통과 갈망. 나는 그저 남들 얘기로만 알았던 그런 경험을 했던 남자로서 그들의 성 사고는 이해하지만 받아들일 수가 없는 지극히 이성애자인 것이다.
 
 
글쓴이ㅣ베니마루
원문보기▶ https://goo.gl/dqdZ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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