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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서운 영화 5]
 
우리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누어 먹으며 홍대 거리를 누볐다. 여름의 서늘한 그늘처럼 그녀가 좋았다. 홍대 놀이터 나무 아래 햇살은 마치 유성이 그녀에게 쏟아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앉은 다리를 허공에 가로저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내 손위에 손을 포갠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고 웃었다.
 
그녀는 공연을, 나는 그녀의 집으로 가서 글을 쓴다. 팬으로서 그녀의 열정적인 공연을 보러 갈 수 있던 때가 그리웠다.
 
“아쉽기도 하고.......”
 
새근새근 잠든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했다.
 
지겹도록 TV를 봤다. 예능프로그램은 전혀 웃기지 않았고 건조하게 채널을 돌리고 있었다. 그녀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늘 공연 대박이야!”
 
기타를 던지듯 내려놓고 쓰러진 그녀의 손에는 20만원 정도 되는 돈이 쥐어져 있었다. 암담한 인디밴드의 수익이었다.
 
“진짜 대박이네~.”
 
시원찮은 마음을 숨기고 진심처럼 축하했다.
 
“자축하자 자축.”
 
그녀는 술에 취해 흐느적거리며 내 바지춤을 잡았다.
 
“왜 이래 ㅋㅋㅋ”
 
내려가는 바지를 올리며 주춤했다.
 
“빨리빨리. 지금이야 나 급해!”
 
그녀는 서두르며 내 바지를 벗겼다.
 
“하아.......!”
 
그녀의 뜨겁고 끈적한 입이 페니스를 물었다.
 
“밤새 서로 예뻐해 줘야 해. 알았지?”
 
침이 흥건한 입을 떼고 나를 침실에 몰아넣고 말했다.
 
다음날 오후가 돼서 하루를 시작했다. 간신히 한쪽 눈만 뜨고 부엌으로 가 커피를 마시며 거실에 앉았다.
 
그녀는 둥글고 커다란 안경을 끼고 소파에 앉아, 제법 쌓인 고지서를 들여다보며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 나는 눈치를 보며 커피를 한입 홀짝 마셨다.
 
“같이 지내는데 나도 좀 보탤까?”
 
고지서 종이의 사각사각 소리가 점점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가끔 놀러 오는 건데 어떻게 그래.......”
 
“그래도 낼 것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괜찮아. 점심대에 알바 늘리면 돼.”
 
“에이~그럼 우리 데이트 못 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지?.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분명 더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내고 싶은 표정이었다.
 
“미안해. 그만 가주라.”
 
“응.”
 
무거운 걸음으로 그녀의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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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ㅣ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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