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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는 사랑 - 풀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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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한 여름의 태양이 작열하는 대낮.
 
전혀 볼 일 없어 보이는 한 여인이 눈부신 모시적삼을 입고 대장간 앞에 멈추어 선다. 세상 모든 것이라도 삼켜버릴 듯이 뜨거운 불가마 앞에서 웃통을 벗어제낀 까맣게 그을린 근육질에 콩죽 같은 땀을 흘리며 대장장이가 연신 쇠를 단련해대고 있다.
 
잠시 후
 
이마의 땀을 훔치며 고개를 드는 사내, 흠칫 고개를 떨구는 여인. 그리곤 다시 침묵 속에 타당탕 타당탕 탕탕탕.. 몇 번의 망치질...
 
사내 : 거 무신 일이신 게요? 보아하니 귀하신 분 같은데 이런 험한 곳에 계시다간 낭패보기 십상이오. 시꺼먼 남정네들이 언제 닥칠지 모르니 어여 가시구랴..
 
여인 : ...
 
사내 : 뭐 성양할 연장이라도 있는 게요?
 
여인 : (은장도를 꺼내 들며) ...
 
뭐 이후에는 다들 상상하는 바와 같이... 사내의 벗은 몸과 땀과 힘에 매료되어 버린 여인네의 속절없는 무너짐... 화면 한 가득 뜨거운 신음소리로 가득 차고, 일그러지는 여인의 얼굴 클로즈업~
 
예전 언젠가 본 듯한 에로 영화를 쥐어짜 보았다.
 
분명 대장간을 배경으로 한 에로 영화가 있었던 듯 싶은데, 당최 제목이 생각나질 않는다. 대장간을 에로 영화의 배경으로 한 것은 남성의 힘을 중시하는 변강쇠 류의 남성 컴플렉스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겠지만, 대장간에는 힘 센 대장장이보다 더 섹스를 암시하는 물건이 있었다.
 
고것이 무엇인고 허니, 바로 풀무라고 불리는 놈이다.
 
풀무란 불을 피우기 위한 장비로서, 풀무채를 밀었다 당겼다 하면서 공기를 분사시켜 연료가 잘 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대장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장비이다(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나무에 불 붙일 때 입으로 후~후~ 부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풀무질 모습
 
 
그렇다면 이 풀무가 뭣이 섹스를 연상시킨단 말인고 하니 들강~ 날강~ 길쭉한 구멍에 기다란 막대를 넣었다 뺐다 하는 본새가 영락없이 성행위를 생각케 하는 것이다.
 

풀무의 독사진 (저 손잡이를 넣었다 뺐다 하는... ^^;;)
 
 
이와 관련한 우리의 구전 민요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부랄 부랄 부랄 딱닥
어디 쇠인가 재령 쇠일세~
어디 숯인가 메네미 숯이라네~
푸카 푸카
이야! 잘도 붙는다!
 
 
아이를 재우거나 어를 때 하는 소리 중에 하나이다.
 
첫 연의 부랄 부랄 부랄 딱닥이라는 것은 쇠를 부리는 소리로 지역에 따라 불무불무, 들강달강, 날공날공으로 표현 되기도 한다. 여기서는 부랄 부랄 딱닥이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성행위시에 남자의 정낭 2개가 부딪히는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사실... 정낭이 자기네들끼리 부딪히면 먼 효과가 있는지 몰겠지만... 고환이 여성의 회음부에 부딪힐 때 쾌감을 얻는다는 여성들은 많다).
 
푸카푸카하고 넣었다 뺐다 하는 풀무질(성행위)에 의해 쇠(남자)와 숯(여자)이 잘 화합하는 것을 이야! 잘도 붙는다!라고 표현했다. 한 쪽은 타오르고 한쪽은 녹아 내리는 절묘한 비유라 하겠다. 저 말은.. 이야~!! 잘도 엉겨 붙는다 에서 엉겨라는 말이 빠진 것은 아닐는지.
 
또 고금소총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대장장이 부부가 있었다. 그 대장장이는 풀무질 뿐만이 아니라 부인 사랑도 참 잘하였다. 그래서 그 부인은 세상에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풀무질 잘하는 대장장이 남편이라 먹고 살기에도 별로 부족한 점이 없었고 자기의 속도 궁하지 않게 해 주니 거기서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었겠는가?
 
심지어는 점심을 먹으러 잠깐 집에 들어 온 적에도 부인을 자빠뜨려 놓고 그 짓을 열심히 하는 그였다. 어느 날도 점심을 먹으러 집에 들른 그가 부인을 밑에 깔고 열심히 사랑의 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마침 글공부하러 갔다가 빠뜨린 것이 있어 집에 들어오던 그의 아들이 방안의 풍경이 심상치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가지도 못하고 주저 주저하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자는 생각으로 사립문 밖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데 길기도 길게 하는 것이었다.
 
아들은 "참! 그 양반들 세긴 되게 세네!"하고 혼잣말을 내 뱉고 있었다. 한 참을 그러고 앉아 있는데 아버지의 친구가 찾아왔다. 그는 쪼그려 앉아 있는 친구의 아들을 발견하고는 "너는 예서 뭐하고 있느냐?"며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대장장이 부부는 사랑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들이 그 어른을 가로 막으며 "아니요, 아직은 안됩니다!" 했다.
 
"뭣이라? 아직은 안 된다?" 라고 하며 "그건 무슨 소린고?" 했다.
 
아들이 뭐라 대답할 바를 몰라 했다.
 
그는 엉겁결에 "우리 아버지 지금 풀무질하고 계셔요!" 했다.
"뭣이 풀무질이라고? 옛기 요놈 대장간도 아닌데 무슨!"하며 친구의 아들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 갔다.
 
그러나 그는 곧 도로 나오며 껄껄 웃으며 하는 말이 "그 사람 참! 풀무질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야(冶)질도 참 잘하네!" 하는 것이었다(야(冶) - 불릴 야, 풀무질을 말함).
 

오늘 밤, 모두들  풀무질들 열심히 하셔서 활활  타오르는 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즐풀 !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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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 2015-10-05 18:17:33
세상 만물이 성행위에 비유될 수가 있네요 ㅋㅋㅋ 섹스는 만물의 근원인가봅니다 ㅋㅋㅋ
커플클럽예시카 2015-03-24 20:48:35
풀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상당수 잇을듯~^^

시골 아궁이에 불 붙이고~
불이 활활 타도록 분무질 해 주는게 풀무질 이기도 하죠~^^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단어네요~^^
그런데 이것도 결국은 섹스로 끝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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