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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_RED > 레드홀릭스가 간다| 민조킹, 그녀가 야한 그림을 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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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킹, MINZO.KING 그녀가 야한 그림을 그리는 이유
인스타그램 @minzo.king 본 에디터의 개인활동을 통해 알게된 민조킹! 항상 인스타그램에서 보고는 '인터뷰 하고 싶다.. 빨리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다행히 어느 플리마켓에 참여하여 만날 수 있었다. 그녀에게 인터뷰 요청을 부탁한 이후 무려 6개월만인 2월 3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고 그녀에게 레드홀릭스를 알릴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민조킹!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ㅣ민조킹, 당신은 누구인가? 일어 번역 일을 하면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아주 평범한 직장인, 민조킹입니다. 사실 본명은 김민조이고요. 친구가 민조킹으로 귀엽게 부르다가 저도 익숙해졌어요. 그러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등록하면서 민조킹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죠. 인스타그램 @minzo.king #야그림 ㅣ야한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야한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따로 없어요. 그냥 야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처음엔 소소한 생활사진을 올리다가 한번은 여성의 가슴노출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저도 기분이 좋아서 그때부터 야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하나 둘 올리다가 팔로우 해주시는 분도 많아지면서 지금은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죠. 하하 사실 어렸을 때부터 성, 섹스 관련된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청량리 롯데백화점 지하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서양여성들의 사진을 쫙 깔아 놓으셨더라고요. 그런데 그 사진들이 누드사진이었거든요. 그때 든 생각이 더럽다기 보단 흥미롭다? 예쁘다? 와 같은 느낌이었고 그때부터 시작이었죠. 인스타그램 @minzo.king #야그림 #낙서 ㅣ야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타인의 시선
가끔 SNS 메시지로 ‘여자로서 야한 그림을 그리는 게 대단하다’ 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전 ‘뭐가 대단하지?’라는 생각이 컸어요. 섹스는 누구나 다 하잖아요. 생활의 일부일 뿐인데 마치 특별한 거 마냥 하는 게 싫을 뿐이에요. * 에디터인 저도 민조킹님의 그림을 보면서 무릎을 탁치며! ‘아 나도 이랬지!’ 공감... 좋아요를 눌렀었죠ㅎㅎ 인스타그램 @minzo.king #야그림
ㅣ야한 그림, 소재는 어떻게 얻는가?
야동을 자주 봐요. 특히 일본 야동의 경우 말도 알아들을 수 있어서 소재 찾기도 쉽고 바로 캡쳐해서 스크랩을 해요. 뭐 가끔 땡겨서 보기도 하지만^^ 자주 보다 보니 가끔 자극적인 걸 찾아보기도 하는데 완전 하드(고어)한 내용은 못보겠더라고요. 그 외에는 텀블러로 주제를 검색해서 찾죠. ㅣ혹시 그림을 그리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나? 예전에 제 인스타그램 보시는 분이 SNS로 메시지를 보냈어요. ‘누님 그림 잘 보고 있다. 내가 포경수술을 아직 안 했다. 이제 곧 수술을 할건데 누나가 수술 전 내 성기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거에요. 그래서 정중하게 거절하고 차단하기 전에 그 사람 SNS에 들어가봤는데 자기 성기 사진을 몇 장 올려뒀더라고요. 웃긴 게 성기 사진에 달린 댓글에 한 외국인 여성이 ‘What the fuck! So Tiny!!!!’라고 완전 작다고 써놓은 걸 보고 엄청 웃었죠. 그리고 바로 차단했죠. 인스타그램 @minzo.king #여성들 ㅣ당신의 그림 속 여성들은 성에 대해 자유롭고 솔직하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 보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에 대한 제 가치관이 그림 속에 모두 반영되었다고 생각해요. 남자친구와도 평소에 섹스 관련해서 솔직하게 대화도 하거든요^^ 예전엔 주변 친구들 중 섹스에 대해 잘 모르고 또 일부는 죄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어요. 지금은 나이도 먹고 알만큼 아니까 얘기할 수 있는데 그때는 제가 남들보다 섹스에 대해 관심도 많고 대놓고 얘기하니까 짜증내거나 뭐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죠. 인스타그램 @minzo.king #쓰리섬 #동심파괴 ㅣ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쓰리섬이나 강간물 소재는 사실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섹스판타지잖아요. 그래서 다뤄보고 싶은데 너무 자극적일까봐 고민되기도 해요. 또 디즈니 캐릭터를 동심파괴라는 주제로 야하게 그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반응도 좋아서 다시 그려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민조킹의 책 / 언리미티드 에디션 참가 포스터 ㅣ귀엽고 야하고 쓸데없는 그림책을 간단히 소개하면? 지금까지 그려왔던 그림을 모은 책인데요. 글은 없고 그림만 있어요. 책 제목 그대로 귀여운 그림 / 야한 그림 / 쓸데없는 그림 이렇게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ㅣ그림책,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사실 책을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예전부터 [언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출판행사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SNS로 사진작가 한 분이 제가 그리는 그림이 온라인 상에서만 공유되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 말씀하시면서 같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급하게 그림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는데 아쉬움이 좀 많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 ㅣ책은 현재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가? 온라인에서는 유어마인드 밖에 없어요. 오프라인에서는 소규모 책방에는 다 들어가 있어요. 연남동의 유어마인드, 헬로인디북스, 연희동의 삼각관계, 인천의 북앤일러스트, 제주도의 라이킷, 부산의 샵메이커스 그리고 가가린이랑 더북소사이어티에 있어요. 남자친구가 입점담당이라 여기저기 많이 넣었어요. 먼저 입점 문의해주신 곳도 많아서 많이 늘어났죠. >> 레드홀릭스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red@redholics.com으로 문의주시면 됩니다. ㅣ혹시 추천해줄 다른 그림책은 있는가? 작가 본인에게 영향을 미쳤던 그림책이어도 상관없다.
바스티엥 브레스의 ‘사랑은 혈투’ 가 있고, 권용득의 ‘예쁜여자’ 라는 만화가 있어요. 제가 홍상수 감독을 좋아하는데 홍상수 감독의 만화가 버전 같아요. 사진집으로는 테리 리처드슨의 '테리월드'가 좋았어요. ㅣ앞으로의 계획이 있나? 앞으로 집중적으로 책을 만들고 싶어요. 연애와 관련된 그림과 이야기를 넣고 제대로 만들어서 올해 언리미티드 에디션 행사에 참가해서 판매해보고 싶어요. 전시도 해보고 싶은데 직장인이라 진행하긴 조금 힘들어요. 그래도 전시 제안이 들어온다면 꼭 해보고 싶어요. ㅣ인터뷰를 읽는 분, 레드홀릭스 회원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면? 레드홀릭스처럼 섹스의 즐거움을 알리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런 취지로 그림을 그리고요. 앞으로 섹스에 대한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할거라 기대합니다. 모두가 즐기는 섹스, 더 이상 숨길 수만은 없잖아요? 인스타그램 @minzo.king #신혼 #로망 ㅣ민조킹에게 섹스란 무엇인가? 섹스는 식욕과 같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매일 먹는 것처럼, 섹스도 모든 사람들이 맛있게 즐기고 매일 하는 일상이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mzo0_ 홈페이지 : http://minzoking.com/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minzo.king/ 책 구입처 [유어마인드] : http://goo.gl/svvEf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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