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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억새축제, 촘촘하게 우거진 그 억새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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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억새축제
 
 
 


사이트에 이렇게 소개되어있다. 색색의 조명과 아름다운 야경.. 뭐 어쩌고 저쩌고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하나. 우거진 억새숲 사이로 타인의 시선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 그래서 섹스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했다.

날씨가 제법 추워 입김이 나던 금요일 밤 원정대는 하늘공원으로 떠났다.


 
 

원정대가 도착한 시간은 밤 아홉시. 저 현수막의 문구대로 대중교통이 그리워질 만큼 차가 많지는 않았다. 아참. 그리고 억새축제는 10일간 진행. 10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그러니까...

 
그대들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축제는


 
 



아무튼 억새는 가을마다 자라고 축제는 지역마다 열리니 다음을 기약하며 글부터 읽어보자.

 


차가 많긴 했지만 차 댈 곳이 많아 문제는 없었다.

아! 주차장하니까 생각난 건데...




월드컵공원 주차장! 카섹스하기 좋아요

 
 
▲ 월드컵 공원 안내도


공원 천지다. 이 중에 억새축제를 하는 곳은 하늘공원이고 그외 다른 공원들 역시 이래저래 체육시설이나 테마길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아무튼 공원이 저렇게나 넓으니 주차공간 역시 그에 맞게 넓다. 

사실 '월드컵 공원(경기장) + 카섹스'를 검색창에 입력만 해도 기사까지 나오는 마당이니 예전부터 이곳은 카섹스 명성이 자자한 곳임이 틀림없다. 월드컵 공원 주차장에서 카섹스의 추억이 있는 독자들도 몇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억새축제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주차장들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깨알 정보. 월드컵공원 주차장은 밤 10시 이후론 무료로 개방하는 착한 곳이다. 

그럼 다시 억새축제가 한창인 하늘공원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매점 근처에 주차를 하고 매점 앞의 친절한 표지판에 따라

 
 


하늘공원으로 출발!

 
 

(이제부터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억새를 찾아 1.4km 걷는 남녀요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차량은 출입할 수가 없다. 하늘공원까지 저 등이 일렬로 쭉~ 달려있다. 좀... 멋있다.

 
 


현수막 보라는 거 아니고 뒤로 펼쳐진 계단을...

 
 


저 위에까지 쭉 이어진 계단을 봐달라.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한없이 늘어선 계단은 억새축제를 즐기러 온 인파들로 북적북적했다. 그 인파들을 헤치며 원정대는 유유히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오르다가 중간에 뒤를 봤는데 이런 광경이. 지난 핫플레이스 땐 불이 꺼진 채 굳게 잠겨 있었던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억새축제를 위해 빔을 쏜다. 오~ 감탄도 잠시 또 올라간다.

계단을 다 올라오고나니


 
 


이런 장관이! 

계단 입구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요원들에겐 질주본능이 있어 앞사람을 다 제치며 바쁘게 올라왔다. 다른 사람들은 20분~30분 이상 걸릴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억새는 어디있지 말입니다?


 
 


또 저 등을 따라서... 걷는다.

 
 


또 걷고...  그렇게 걷다보니



드디어 억새! 드디어 핫플레이스?


 


계단 꼭대기에서 이 입간판까지는 20분이 걸렸다. 핫플레이스를 찾으러 왔는지 억새를 찾으러 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착.

 
 
▲북적북적 x 1000

 
▲억새가 우거진 하늘공원 동선 안내도


과연 이 안에 섹스하기 좋은
핫플레이스가 있을까!

 
 


두근두근.. 억새 사이로 진입!

 


일단 억새는 성인 키보다도 더 크다. 

 
 



시시각각 조명의 색과 각도가 달라지며 억새 위를 오간다. 

그래. 멋있다.

그러니까 이제
핫플레이스 내놔.

 
 


앗! 혹시 핫플레이스이신가요?

아니다. 아까도 말했듯 조명은 시시각각 각도와 색이 변해 어쩌다 한번 위 사진처럼 빛이 들지 않아 암흑이 드리워질 때는 있지만 금방 또 조명이 비춰진다. 하지만 조명은 억새 위로 오가기 때문에 조명이 드리워졌다고 해서 어마무시하게 밝아지는 것은 또 아니다.


그러니까... 이 억새밭은 말입니다.



섹스는 안되겠어요.


행여 길이 아닌 억새 사이로 숨어 들어간다면 말리진 않겠다. (남녀요원 모두 이를 상상하긴 했으나 진짜 들어가보진 못했다.) 그러나 옆에 지나다니는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키스나 은밀한 부위를 살짝 살짝 터치하는 것쯤은 OK. 

섹스는 주차장 차안에서 즐기도록 하고 억새축제에서는 그냥 억새만 즐기는 걸로!




하늘공원(서울억새축제) 찾아가는 법

 
▲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미지 클릭!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도보 13분
버스: 월드컵파크3단지,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하차. 도보 12분



핫플레이스 총평

 
축제 기간 중에 섹스하긴 별로.


하지만!

 
 

이렇게 로맨틱하게 데이트하기에 좋아요.

분위기 ♥♥♥♥♥
: 걷기를 죽도록 싫어하는 그/그녀에게는 비추천이긴 하지만 야경과 우거진 억새가 멋지다! 만약 솔로시라면... 다음 축제 때까지는 꼭 연인을 만들어 함께 방문해보길!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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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미 2014-10-30 17:01:55
여기 진짜 좋아요~  ^^ 분위기는 진짜 강추! 음.음.. 곳곳에 숨은 벤치가 있긴하지만, 키스나 가벼운 터치이상은 힘든장소TT
써니 2014-10-29 11:00:57
마지막사진 너무 이쁘네요 ㅠㅠㅠ
빨강중독/ 단 둘이 있을 때면 몰라도 사람들 많은데 저러는건 왠지 좀 꼴보기 싫을거 같아요. 일부러 연출하는 느낌이랄까? ㅋ
써니/ 전그냥 부럽네요ㅋㅋㅋㅋ
빨강중독 2014-10-28 20:26:41
마지막 사진 얼핏보고 오랄하는 줄 알았네요. ㅋㅋ...
행복을위해 2014-10-28 17:40:22
평일엔 피곤하고 춥고해서 집으로 쳐박히고, 주말엔 멀다고 차없으면 못놀러 가겠다고 하고...
데리고 다니기도 이젠 지쳐감
빨강중독/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하는데 지쳐가시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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