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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규동생의 지니도넛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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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뒤늦게 눈을 뜨기 시작한 40대 남성, 섹스토이 리뷰를 처음 시작한다.
본격 리뷰에 앞서 잡설 좀 하자.

섹스는 즐기는 거다. 어른이 아이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가 뭔가. 섹스가 합법적으로 보장된다는 거 아닌가. 그런데 세상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섹스를 즐기려는 사람을 밝히는 사람, 질 낮은 사람으로 본다. 그렇게 근엄한 척 하는 인간들이 음지에서는 더 즐기려고 환장하면서 ㅉㅉ.

성인용품을 보는 법원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성인용품이 성기와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면 음란물로 본다. 웃기는 짬뽕 아닌가. 성인용품 앞에 두고 기도하거나 불공드리는 것도 아닌데 왜 실제 성기와 달라야 할까. 좌우간, 활발한 성생활을 대놓고 자랑질하는 사회가 오길 바라며 본격 리뷰 시작한다.

 

지니도넛이라.
이게 뭘까. 일반인이 보기엔 그냥 장난감이나 모형 도넛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전문가들은 딱 보면 알겠지만).
 
 
이른바 유니섹스 바이브레이터란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남자들에겐 구멍(!)이 되기도 하고, 여자들에겐 구멍(?)에 넣는 막대가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이게 크기가 진짜 도넛만 하다.

도넛이긴 한데 신축성이 있어서 힘을 주면 조금씩 펴진다. 완전히 직선이 되지는 않지만 유연성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펼 수 있다. 그리고 양쪽 끝에 진동(세기가 장난이 아니다)이 있어서 자극을 주기에 좋다. 남녀공용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여성용에 가깝다. 그 이유는 더 들어보면 안다.

파트너(?)의 동의를 얻어 사용해보기로 했다. 먼저 성인용품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이 보기에도 친근하다. 마치 장난감 같으니까. 그리고 “도넛이 무슨 만족을 줄 수 있겠어?”하는 반응을 보일 법하다.

하지만 여성이 얕보았다가는 큰 코, 아니 큰 ○ 다친다. 이걸 여성의 아랫도리 근처에서 서서히 자극을 주었다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 싶었을 때 삽입하니 바로 반응이 온다. 점점 더 강도를 높이니 느끼기 시작한다. 거기서 진동 펄스 모드(웅웅하는 소리를 내면서 강한 자극을 주다 멈추다를 반복)로 전환하니 바로 가버리더군.

파트너의 한 마디, “어머, 얘가 이렇게 셀 줄 몰랐어, 홍홍!!”

이번에 나 혼자 몰래 사용해봤다(나, 원래 소심한 사람이라서 ㅠ ㅠ)
남성인 나로서는 글쎄올시다. 설명서에 있는대로 성기에 끼워도 보고 위 아래 자극도 줘봤지만 별로다. 하지만, 이걸로 끝낼 수는 없었다.

 

다시 파트너와 함께 사용하니 진가를 발휘한다. 지니도넛을 링처럼 성기에 끼우고 여성상위로 도전해봤다. 그야말로 “왔다”다. 마치 몸 전체로 진동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파트너가 활발하게 움직여주니 흥분이 금새 되고 어느 순간 어느 것이 몸이고 어느 것이 링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흥분되더군. 파트너도 질에 자극이 되어 흥분이 더 되었다고 좋아한다.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다시 혼자서 끼우고 사용해봤다. 그저 덜덜덜하는 느낌, 역시 혼자는 안되나보다, 물론 주관적인 평가다).

이건 여성용품에 가깝고 남성은 끼워서 사용하면 와따다. 적어도 내 경험으론 그렇다.

진동이 있다 보니 소음이 발생하는데, 세게 돌렸을 때 작은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정도? 그런데 밤늦게 방음이 안 되는 공간에서 사용했다간 크게 들릴 수도 있겠다.

 
 

이제 정리해보자. 도넛 모양의 지니는 작지만 강하다. 파트너는 금새 자극을 느끼고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었다. 더구나 도넛의 양끝에 진동이 느껴지기 때문에 성기 내부와 외부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따로 충전기가 없고 usb를 통해서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방수용품이라 사용 후 씻어서 보관하면 된다.

하지만 단점도 드러난다. 원형 모양이라 깊은 삽입을 원하는 여성에겐 불만족스러울 수 있겠다. 이게 더 휘어졌으면 깊게 삽입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이상은 휘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무리해서 넣다가는 질 외부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는 남성이 만족을 주기 위해 구멍(?)에 넣는 일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역시 곡선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둠 속에서 강약 조절이나 조작이 어려웠다. + ○ - 버튼으로 속도와 강약을 조절하는데 조작이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다간 여성이 절정의 순간에 “좀 더 세게!”를 외치는데 조작을 못해 궁상맞게 분위기를 깰 수가 있다. 리모콘으로 온 오프라도 할 수 있었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 종합평가
GOOD - 거부감 없이 강력한 자극
BAD - 어둠 속에서 조작이 어렵고, 잘 휘지 않는다.

* 평가점수 : 7점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 리뷰상품
- ZINI DONUT (2014년 ZINI 신제품) 
- 제조사/ 원산지 : ZINI / PRC
- 시중가격 : 20만원 내외
- 다목적 바이브레이터로 가슴, 클리토리스, G-spot, 페니스를 자극할 수 있다. 15 종류의 다양한 진동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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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규동생
:: 남 / 44 / 기혼 / 직장인 / 보통체형 보통키
:: 40대에게도 섹스는 아직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섹스토이로 더 아름다운 섹스를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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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닮은 2014-09-18 18:31:22
이거 아까 봤던 그 토이네 ㅎ
키스미 2014-07-24 22:54:42
예쁘당ㅠㅠ 갖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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