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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GA] 연필의 이로하 시리즈, 자위컵과 에그 비교 커플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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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여친)과 함께 이날을 기다렸다. 바이브레이터계의 혁명, 말로만 듣던 텐가 이로하를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꽤 다양한 라인이 나와 있는데, 그 중에 iroha Plus KUSHI, iroha SAKURA, iroha fit MINAMO 이 세가지 제품을 살펴 보았다.
 

위) iroha plus KUSHI, iroha SAKURA 아래) iroha fit MINAMO
 
사실 이 제품을 처음 보았을 때 삽입이 가능할 것 만 같은 MINAMO를 제외하고 어차피 같은 바이브레이터인데 왜 이렇게 여러 가지 라인이 나와 있지? 컬렉터를 위함인가? 라고 생각해봤다. 괜히 생각했다. 사용해보면 알게 되는 것을.. 괜한 오지랖이었다.
 

이로하+쿠시와 이로하 사쿠라는 포장 방식이 같다. 오른쪽은 이로하 핏 미나모
 
우선 텐가 제품답게 포장부터 아주 곱다. 여타 기존의 제품들을 보면 노골적인 그림과 문구들이 난무하지만 이로하 시리즈는 심플하고도 깔끔한 박스형태로 패킹되어 있다. 포장을 열면 또 다시 플라스틱 케이스에 제품이 들어 있고, 충전케이블과 친절한 매뉴얼이 들어있다. 굳이 왜 플라스틱 케이스에 또 포장이 되어 있을까?
 
놀랍게도 이 케이스가 충전기다. 두둥(--;?) 뭔말인고 하니 저 케이스에 제품을 넣어둔 상태로 충전케이블을 꽂으면 바로 충전이 되는 것이다. 제품과 케이스에 서로 맞닿을 수 있는 충전단자가 있기 때문이다. 대단한 아이디어다. 그러하니 저 케이스째로 예쁘게 보관과 충전, 그리고 전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미나모의 터치감
 
그럼 이제 만져보자. 세가지 모두 촉감이 너무 좋다. 실리콘이 특허 받은 제품이라 들었는데 특허 받을만하다. 특히 SAKURA의 촉감은 매우매우매우 부드러웠다. 하루종일 쪼물딱거리면서 갖고 놀고 싶을 정도로…
 
제품에는 버튼이 두 개뿐인데 켜고 끄고, 패턴을 바꿀 수 있다. 위에 설명했던 그 충전 단자 기억하는가? 바로 그 충전단자가 버튼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혹시 특허라도 냈나?
 
진동 패턴 자체는 똑같다. 중강약 진동과 반복 패턴이 섞여 있는데, 이로하 플러스는 업그레이드된 모델답게 좀 더 많은 패턴이 있다. 이로하를 향한 콩깍지가 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진동 소음마저도 고급스럽다. 싸구려 바이브레이터의 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우~웅~ 하는 점잖은 느낌의 진동소음이 귀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실제로 사용할 때 강한 진동도 사실은 필요가 없었다. 약한 진동도 충분히 강하 기 때문에 강한 진동은 사용할 필요도 없었고, 오히려 아프기까지 할 정도였다. 진동의 세기를 차라리 좀 더 약하게 시작하도록 만들었다면 다양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바이브레이터 제품들은 항상 사용하고 나서 세척부분이 걱정이었는데, 방수가 되니까 전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고, 물티슈로 조심조심 닦을 필요 없이 물로 샥~ 씻어내면 되니 정말 편리하다. 세척 후에는 실리콘 보관용 파우더를 솔솔솔 뿌려서 저 예쁜 유리상자에 넣어서 보관하면 된다.
 
 
iroha plus KUSHI
기존 이로하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로하 플러스. 조개모양의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감탄! 세가지 중 가장 단단하며 주름을 활용하여 클리토리스를 살살 쓰다듬으면서 자극을 주기도 하며, 여러 부위에 자극을 주면 다양한 쾌감을 가질 수 있다. 뾰족한 부분으로 클리토리스 자극 하면 강한 자극을 쉽고 빠르게 느껴 쉽게 절정으로 갈 수 있었다. 물론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사용한 토이 중에서 여친이 가장 빠르게 오르가즘을 느낀 토이가 아닐까 싶다. 혹시 뾰족한 부분으로 삽입도 될까 해서 시도해 보았는데 아파서 실패! 세척할 때 저 주름들을 씻어내는 게 약간 어렵긴 하지만 그것이 핵심인걸….
 
 
iroha SAKURA
너무 귀엽고 촉감이 정말 부드러워서 그냥 손으로 계속 만지고 싶다. KUSHI보다 훨씬 보들보들 질감으로 좀 더 친절한 자극을 줄 수 있다. V자로 갈라진 부분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용한 형태는 아닌 듯 하다. 좀 더 연습을 해봐야겠다. 촉감만으로도 기분 좋게 하는 장난감!
 
 
iroha fit MINAMO - 이것이 BEST!
그립감도 좋으며, 크기도 적당하다. 가는 쪽과 버튼이 있는 약간 굵은 쪽, 앞쪽과 뒷쪽 등 부위에 따라서 약간씩 쿠션감이 다른 디테일이 살아 있다. 촉감은 SAKURA의 부드러운 촉감과 거의 비슷하다. 일단은 형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삽입도 가능하기 때문! 클리스토리스 뿐만 아니라 질 안의 각종 spot에 진동을 형성해줄 수 있어서 위에 두 제품과는 큰 차별성을 갖고 있다. 제품 자체의 텐션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정말 무식하고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부러진다거나 하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또한 페니스를 삽입했을 때 MINAMO를 이용해서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자극하기에 아주 그만이다. 매우 편하다. 세상 편하다. 새로운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해준 장난감이었다.

초간단 작동법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AV에는 절대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예쁘고, 부담없는 디자인이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커플 등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을 만한 토이인데, 야동에 등장하기 시작한다면 그 이미지가 깨져버려서 거부감이 들 것만 같다.
 
 
번외로 받은 오리지널 바큠컵과 에그를 여친과 함께 써봤다!
 
 
스탠다드는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하게 넣고 쉑쉑 끝!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간단한 제품만은 아니었다. 상단부에 있는 에어홀을 이용해 진공 효과를 낼 수 있는 첨단의 딸딸이 도구였던 것이다. 디자인은 선반에 올려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심플하고 예쁘다. 나에게 딸딸이 도구로써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 흉물스러움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감 상태를 보아도 기존의 조잡스러운 녀석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깔끔했다.
 
 
에그의 경우 안에 젤을 짜 넣고 그대로 모자 씌우듯이 씌운 후에 쭉 늘려서 사용하면 된다. 컵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내 손의 느낌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기 때문에 장점 혹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에그 또한 다양하게 응용하여 사용해 보았다. 쭉 늘렸다가 그대로 손을 놓아서 스스로 수축되는 느낌을 느껴보기도 하고, 늘리지 않고 귀두에 모자처럼 폭 씌워서 살살살 돌려보기도 하면서 응용방법을 연구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일 것 같다. 쭉 늘렸을 때 귀두 부분은 투명해질 정도로 실리콘이 늘어나지만 절대 찢어지지는 않을 정도로 내구성도 좋다.
 
 
이 제품들은 남성 자위 도구 이긴 하지만, 짝꿍과 함께 사용해보니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딸딸이 도구의 대딸 도구랄까. 내 손이 아닌 남의 손으로 해줄 때의 그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과 텐가의 축적된 기술력의 융합은 가히 딸딸이의 4차 혁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성이 주섬주섬 꺼내어 ‘나 이거로 해줘’ 하는 것보다 여성이 먼저
‘오늘 이걸로 해줄까?’ 하는 장면이 좀 더 아름다워 보인다.
 
 
* 종합평가
 
<이로하>
GOOD – 토이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이로하홀릭스 ㅎㅎㅎ 정말 예쁜 디자인, 충격적인 충전방식
BAD – 가장 약한 단계의 진동부터 이미 강하다.
 
<에그 스탠다드 클릭커>
GOOD - 처음엔 일회용이라고 생각하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뒷처리의 자괴감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 사치감에 오히려 뿌듯하기까지 하면, 특별히 다시 그대로 포장을 해서 버리면 간단하다.
BAD - 전체에 대한 압박감과 쾌감을 주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이므로 거기까지 기대는 금물
 
<오리지널 바큠컵>
GOOD - 디자인과 첨단기술의 놀라움
BAD - 이걸 어디다가 어떻게 버리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 평가점수
 
이로하 사쿠라 : 7점
이로하핏 미나모 : 9점
이로하+ 쿠시 : 8점
오리지널 바큠컵 : 9점
에그 클릭커 : 8점
- 물론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래도 판매가격을 감안해도 10점을 주고 싶은 SVR. 둘이서 사용하는 해피한 물건인 줄 알았더니, 다른 이로하랑 같이 혼자 즐겨도 아주 좋은 제품. 그 자유로운 사용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 리뷰상품

- 제품명 : 텐가 이로하 사쿠라 / 이로하 핏 미나모 / 이로하 플러스 쿠시 / 오리지널 바큠컵 / 에그 클릭커
- 제조사/원산지 : TENGA/Japan
- 제품가격 : 105,000원 / 150,000원 / 140,000원 / 79,000원 / 9,900원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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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 남 / 81년생 / 싱글 / 회사원 / 보통 체형
::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서 의미있는 리뷰들로 하나씩 채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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