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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펀팩토리 G2 후레쉬그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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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5, 6년 전 친한 언니 생일날(당시 필자는 20살) 호피 무늬 티팬티랑, 뽀인트만 가려주는 브라로 구성된 속옷 세트(사실 속옷의 기능은 전혀 없는)를 선물로 했었다. 아마 그때 언니가 내 나이쯤 됐을 거다. 언니는 무지 기뻐했고, 언니 남친마저 내게 감사 인사(?)를 할 만큼 아주 만족도가 높은 선물이었더랬다.
 
한두 달쯤 뒤, 언니에게 문자가 왔다. 생일 선물로 뭘 갖고 싶냐고 묻기에, 언니가 주고 싶은거 주세요- 했더니
골똘히 고민에 빠진 언니, 갑자기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딜도가 좋으려나? 야. 딜도 어떠냐?"
 
당시, 딜도가 뭔지 몰랐던 나로서는 "딜도가 뭐예요?"라고 답장했고, 쿨내나는 그 언니는,
 
"아니다, 딜도 맛을 알기엔 넌 남자를 덜 먹었어. 더 먹으면 사줄게." 라고 답장했다.
 
딜도가 뭘까... 물어봐도 안 가르쳐 주는 언니였다. 하지만 나는 스마트한 대학생이었기에, 네x버에 '딜도' 두 글자를 검색했고, 뻘겋게 뜨는 19금 딱지. 헙. 어이쿠 숭해라. 당시 순진(?)했던 나는 명랑완구의 노골적인 모양...(그땐 남자의 페니스 모양의 명랑완구가 대부분이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그 숭한 모양의 제품들을 잊고, 살아있는 남자들의 그것들을 즐기며 지금껏 살아왔다. 근데 말이다. 어쩌다 이런 게 생겼다.
 
 
일단 외형은 깜찍하다. 공룡 같기도 하고.. 애벌레 같기도 하다.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한번 맡아봤다. 아주아주 연한 실리콘 냄새가 난다. 하지만 거의 안 난다고 해도 무방하다. 두께는 삽입할수록 두꺼워지는데, 비슷한 두께감이라면 버스나 지하철 기둥보다 살짝 더 두껍게 느껴진다. 남친이나 파트너의 그것이 얇다면, 이 제품은 비추천한다. 이것에 길들여지면 남친의 그것이 시시해 질 수도 있으니까!
 
건전지를 넣지 않은 상태에선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진다.하지만 AA건전지 두 개가 들어가는데, 음 꽤나 무겁다. 진동 없이 사용할 때는 괜찮지만, 진동을 켰을 때 약간 거슬릴 정도로 무게감이 있다(이건 개인차가 있을 거다. 나는 이런 큰 바이브는 처음 써봤).
 
 
모임에 갔다가 받은 '지니 젤플러스 콘돔'을 끼워봤다. 콘돔 자체도 꽤나 길기 때문에 억지로 늘이지는 않았다. 거의 끝까지 끼워진다. 계속 늘인다면 건전지 삽입부, 컨트롤러까지 덮일 수도 있겠다.
 
 
컨트롤러가 무척 부드럽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에도 돌아가 작동이 돼 아까운 건전지가 소진되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건전지를 분리해 놓는 게 좋겠다(사용설명서에 그렇게 쓰여 있다).
 
뽑기가 실패한 건진 몰라도 건전지를 넣는 부분이 약간 뻑뻑하고 잘 안 빠진다.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 분리가 쬐~끔 거슬릴 정도로 불편하다.
 
남자친구와 함께 써봤는데, 애무를 해 주다가 남자 친구가 자신의 것과 번갈아 보더니 저 멀리 던져버렸다. 내 디노...(이름도 붙여줬다.)
 
약간 길기 때문에 작은 파우치에는 안 들어간다. 나는 스카프로 한번 감아서 과자 깡통에 넣어 뒀는데, 길쭉한 파우치가 있으면 거기에 넣어 보관하면 좋을 것 같다.
 
 
* 종합평가
GOOD - 귀엽다, 부드럽다, 진동의 세기가 여러가지다.
BAD - 약간 무겁다, 진동이 커지면 소음이 거슬린다. 가격이 비싸다.
 
* 평가점수: 7점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 리뷰상품
- 제품명: 펀팩토리 G2 팻치폴 후레쉬그린
- 제조사/원산지: FunFactory / 독일
- 모델명: FUN014715
- 제품가격: 180,000원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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