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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힘이드는데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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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26살이구요 동갑인 여자친구가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해서 사귀다 헤어지다 사귀다 헤어지다 하다가 지금은 결혼약속하고 양가 부모님께도 인사하고 정말 예비부부처럼 지내고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저한테 의존하는게 너무 심합니다 ㅠ
저는 5시반에 출근해서 6시 퇴근하고 내년봄에 시작할
사업준비때문에 밤까지 일을해야하는상황인데

일단 여자친구는 제가없으면 밥을안먹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밥굶는게 싫어서 같이먹어줘야하는데
그럼 8시 입니다.. 8시부터 카페가서 일좀하려하면 자기도 데려가라합니다..안데려가면 자기가 방해가되냐며.. 화냅니다ㅠ
그럼 같이가서 저만보고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안봐준다고 삐집니다..  20분이면 지쳐서 따분해하고있어서 눈치보여서 놀아주다가 노트북접고 나와서 집데려다주고 오면 10시 정도 되는데 그때부터 다시 집에서 시작하면 새벽1시쯤 잠이듭니다.. 이때도 잠들기전까지 계속 영상통화해줘야합니다.. 4시간정도 자고 또 5시~30분 기상해서 출근하고..

평일엔 이게 계속 반복입니다.. 정말 너무힘들어서 주말만 기다리는데 주말쯤되면 또 계획을 짜옵니다..
전 토요일도 격주로 근무를 하는데 토요일 출근하는날은
요즘 여자친구가 낚시에 빠져서.. 퇴근하자마자 저녘먹고 짐챙겨서
새벽낚시 가야합니다..여자친구는 전날 하루종일잠자고 나와서 쌩생합니다.. 그럼 저는 아침까지 무수면 28시간 정도되는데 아침햇살받으면서 50~70km 운전하고 돌아와야하는데 진짜 너무 졸려서 미칠거같습니다.. 조금씩 졸면 졸음운전한다고 욕먹습니다..
저도 무서운데.. 그렇게 돌아와서

점심먹고서야 3시간정도 잘수있는데 자고일어나면 또 무언가를 해야합니다.. 여자친구가 낚시에 빠진지 2달만에 8키로가 빠졌습니다.. 핫식스 없으면 일상생활이 안돼요..
요즘진짜 힘들어서 조금만 쉬고싶다하면 일주일에 겨우 하루쉬는건데 가만히 있기 싫다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쉬는 날은 금요일 밤부터 입니다..

저는 쉬고싶은것도 맞는데.. 당장 내년에 시작해야할 사업때문에
주변에 사장님들한테 투자를 받기로해서 계속 평가를받아야하는 입장이라 항상 준비하고있어야하는데 이부분도 지금 너무 시간이없어서 해이해져보일까바 평이 안좋아질까바 너무 불안합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시간좀 달라하면 저보고 맨날 돈돈 거리면서 일만하다가 원하는거 다 가졌는데 옆에 자기가 없으면 어떡할거냐합니다..

사실 저말이 제일 무섭습니다.. 정말 너무 사랑하고 보고만있어도 행복하고 진짜 돈돈거리면서 일만하던 기계같은 삶에 처음으로 나도 행복할수가있구나 라고 느끼게해준 여자라..
정말 잃고싶지않은데 옆에 두는거자체가 제 욕심인거같아서
너무 힘이듭니다.. 제 분수에넘치는거같아서.. 제가 감당이 안되서요 ㅠㅠ..

지금 제상황이 연애할상황이 아니란것도 알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것도 알아서 사실 이번에 여자친구 다시만날때도

전 싫다고 지금 그럴여유 없다고 절대 지금은 안됀다 했는데

여자친구가 정말 사랑하면 힘든시간도 같이 보내야하는거아니냐 했던말에 .. 그리고 사랑도 타이밍인데 지금 못잡으면 후회안하겠냔 말에 시작해버렸던건데
지금 이상황이 후회되는거같습니다.. 어떡해야할까요 정말..

이런말 할곳이 진지하게 읽고 받아주실곳이 레홀밖에 없는거같아서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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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7-22 22:44:15
100세 시대라고들 합니다..
30에 결혼해도 80까지 산다고 하면 50년이에요.
연애를 즐기세요~
익명 2019-07-22 20:17:04
대단한사랑이시네요.
너무 뻔한얘기지만 서로배려하고.이해하며 사랑도 하는거라 합니다.
현명한여자.현명한남자......를 만나야 삶이 인생이 즐겁습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더라구요
익명 2019-07-22 16:22:17
제가 그런 사람과 결혼했다가 결국 일과 사랑 다 놓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다 떠나고 심지어 가족들 전체가 힘들었었죠. 사람 하나로 인해 양쪽 집안은 물론 본인 살아온 인생 전체가 뒤바뀔 수 있는게 결혼입니다. 신중하게 고민해보셨으면 좋겠구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익명 / 이 댓글이 왜 이렇게 맘을 아프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제 이야기 같아서 더 슬퍼요.
익명 / 정말 어마무시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놓지 못한것만 ...
익명 / 이혼.. 하신 건가요?
익명 2019-07-22 12:22:29
사랑의 언어라는 책? 테스트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해줫을때 행복.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이런 책인데 개인적으로 커플이든 부부이든 인간관계이든 함께 나누면 좋은 내용이라서요. 서로의 다름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고 테스트지는 검색사이트에 많으니 함께 해보셔도 되고 책도 같이 읽어보시면서 서로의 사랑의 언어를 파악해보심도! 통계적으로 따지면 여자는 함께하는 시간(B)이 많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고 남자는 칭찬.인정의말(A) 혹은 스킨십(E)가 높은 편라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고요. 꼭 추천 드랴요!!
익명 2019-07-22 12:20:26
더 늦기전에 결혼은 심각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정도면 너무 심합니다.
익명 2019-07-22 10:37:28
가장 성숙한 연애는 '난 너 없으면 안돼'가 아니라 '니가 없어도 내 생활은 행복하지만 니가 있어서 더 행복해'라고 하더구만요. 24시간을 같이 붙어있어야 하는 건..음 사랑이 아니라 집착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쓰니님의 마지막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달고 갑니다!
익명 / 아.. 좋은말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부분 좀 더 생각해보고 얘기해 봐야겠어요 ㅠ 집착을 어떻게 고쳐놔야할지..
익명 / 결혼약속까지 하셨는데 저정도면 결혼해서는.. 쓰니님 생활이 아예 없을 것 같은데요 ㅠㅠ
익명 2019-07-22 10:19:42
그간 헤어지고 다시 사귀는 과정에서 여자분도 불안하셨나봐요. 이러다 사고날까 무섭네요. 여친분이 같이 도울만한 일을 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가게를 하시는 듯 한데. 카페라면 음료나 디저트 중 한가지를 맡기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새로운 메뉴 개발시켜보는 것도 스스로 할 게 없으니까 더 안좋게 보였을 수 있어요. 기회를 줘 보세요. 그리고 본인 몸을 위해 휴식시간을 늘리시길 바랍니다. 돈도 좋고 사랑도 좋지만 님이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익명 / 카페는 아니고.. 조금 전문적인 일이라 같이는 못하구 뭐하냐 물어보면 설명해주면서 해도 딱히 흥미를 못느껴서 따분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도 뭔가를 해봐야겠다고 가끔 다짐하는데 작심 두시간이라.. 맞아요 어젠 집보내고 돌아오니까 저도모르게 눈물이나더라구요.. 진짜 다시 대화좀 해봐야겠어요ㅠㅠ
익명 / 우선 밥문제. 같이 먹는 거 좋죠. 님도 쉬면서 체력보충해야하니까요. 그럼 다음 귀가문제. 많이 양보해도 매일 데려다 주는 건 힘들어 보입니다. 사람이 쉬어야죠. 그런데 전화는 중단되면 안됩니다. 여자분도 어느정도 양보한 건데 전화까지 끊으면 못 견딥니다. 잘 생각하고 타협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익명 2019-07-22 10:01:28
여자분은 쓰니님을 소유물로만 대하는 것처럼 보여요... 사랑하는 사람, 인격체가 아닌 본인의 것인 물건으로만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대때 그랬어요 365일 24시간 내내 제 옆에 있어야 했고 무엇을 하던 저하고만 해야 했고.. 그떈 그게 저만의 사랑 방식인줄 알았는데(사람마다 사랑의 방법이 다르잖아요.. 이렇게 쉽게만 생각했었죠) 나중에 깨닫고 보니 이것도 어떻게 보면 폭력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옭아매고 나만 행복하고 싶은 폭력이요.. 시간이 흐르니 깨닫게 되더라구요 쓰니님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차분하게 대화를 하셔야 되세요 쓰니님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달라고 계속 얘기하셔야 되세요 여자분은 감정적으로 나오겠죠 하지만 감정이 수그러들때쯤 생각을 많이 난 다음 다시 얘기를 시도해보세요 힘내세요..
익명 / 아.. 맞아요 정말.. 항상 말하는게 자기는 저없으면 고장난 로봇같다고.. 계속 붙어있고싶다고.. 저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좋긴한데 다른일을 아무것도 못해버리니까ㅠㅠ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진짜 그런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하면 자기가 더이상 소중하지않냐며, 재미가 없어졌냐며 방해만되는거같다며, 필요가 없는거같다며, 없어지면 되겠냐며 평생 혼자있게 해주냐며.. 너무 격하게 감정적으로만 나오는데.. 어찌해야할까요 댓쓰니(?)님은 그런 생각? 방식을 어떻게 바꾸셨나요..? 바뀌게된 계기가 있으셨던건지 실례지만 여쭤보고싶습니다 ㅠㅠ
익명 / 저는 2가지 계기로 생각을 바꾸게 됐어요 첫번째는 충격요법이에요 제가 감정적으로 대응할 때 전남친은 수없이 참아주다가 나중에 가서는 저보다 더 폭발을 시키더라구요 그동안 참아왔던 것들 이해해왔던 것들을 다 얘기하는데.. 처음엔 그것조차도 너무 배신감이 느껴졌었죠 그걸 지금까지 숨기고 왔었냐 숨기고서 좋아해주는척 사랑해주는 척 한거냐 이런식으로 제 잘못이 아닌 상대방에게 책임전가를 했었었요.. 근데 나중엔 전남친이 세게 나오니깐 첨엔 깜짝 놀라더라도 조금씩 생각을 하게 됐어요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중요한건 이렇게 할말을 하면서도 너에게 마음이 떠나서 이러는게 아니다라는 걸 확실이 알려줘야 돼요 상대방이 단호하게, 무섭게 나가면 이제 나에 대한 마음이 없어졌나보다 생각하게 되거든요 지레짐작이 사람을 많이 망칩니다 ㅠㅠㅠ 아무튼 마음은 떠나지 않았다는 걸 정확하게 얘기를 하셔야 되세요 // 그리고 두번째는 윗댓글들처럼 제가 바빠졌어요 많이 바빠지면서 전남친한테만 기대던 시간들이나 생각들이 분산되면서 균형을 이루더라구요 이게 제일 중요해요 시간이 많이 남기때문에 그 시간동안 할게 없어서 스스로 하고 싶은것도 없기때문에 쓰니님만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미친 듯이 바쁘면 그럴 생각도 못합니다
익명 / 윗 댓글분께... 제가 요즘 그래요.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짐을 느낍니다. 내가 해준게 더 많다고 느낀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관계가 나로 인해 이어짐을 몰라주고 어이없는 투정 부릴 때. 자괴감에 빠지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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