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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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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9097 좋아요 : 1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조언을 듣고자 익게에 글을 씁니다.

저는 대략 4~5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청춘의 반 정도를 함께 보냈었죠.
정말 너무나도 잘 맞았고, 개그코드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퇴사 문제와 속궁합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속궁합 문제는 단순히 횟수가 너무 적어서 저는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해결이 되지는 않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아무 준비 없이 퇴사를 하게 되어서 다시 언제 또 취직이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이도 조금 있어서 제가 언제 다시 취직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여자친구 인생까지 망치는 느낌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속궁합 문제도 항상 신경 쓰였고... 그냥 복잡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갑작스런 헤어짐 통보를 했고 여자친구는 갑자기 무슨소리냐...하며 엄청 매달렸었는데 저는 그것 마져 뿌리쳤습니다.

그 후로 저는 대략 1년 후 다시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리는 멀어 졌습니다. 대략 3~4시간 거리?
1년 간의 준비를 하며 뭔가 아직도 그녀와 헤어진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말 이기적이게도 내가 다시 취직을 해서 찾아가면 다시 받아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취직을 하고 다시 연락을 했는데 아직은 만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큰 상처를 받았기에 다시 사귀는게 두렵다고 하네요.
근데 저에 대한 생각은 매일 했다고 합니다.
이후 4~5개월간 3번 정도 먼저 연락을 했으나 역시 좀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 아직 모르겠다라고 답변을 하네요..
점점 저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절망감이 들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매일 혼자 질질 짜고 있습니다.
정말 이기적이지만 슬프네요.

이 상황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붙잡아야 할까요?
아니면 너무나도 큰 상처를 줬기 때문에 놓아줘야 할까요?
집 앞에 찾아가서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데 ... 단 5분이라도 보는 것을 꺼려 하네요..
지금은 그냥 계속 기다리는 게 맞는 것일까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입니다 정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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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11-11 23:04:16
많은 댓글들의 조언에 공감하며 아주 기본적인 것 하나 다시 짚고 싶네요. 왜 본인 감정만 중요하고 상대방 감정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나요? 정말 자기중심적이네요.
익명 2019-11-11 10:59:15
내 취직문제로 여친 힘들게 할 수 없었다는 생각은 핑계고
속궁합이 안맞아 헤어지고 싶긴 한데 그렇게 하면 내가 너무 나쁜놈 같으니까, 때마침 내 취직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여자친구 인생 망치고 싶지 않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 헤어지면서 내 마음 편하자고 한 짓이죠.
지금 전 여친과 합치고 아니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잘 관찰하는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익명 / 우와...정답...
익명 2019-11-11 09:32:25
짧게나마... 한번 어긋난 인연을 억지로 지금 마음으로 억지로 다시 이으면 나중이 좋지 않더라고요

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다시 재고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같은 이유로 또 괴로워질수 있습니다
익명 2019-11-11 00:27:58
헤어진 인연 잡지 않는게 서로에게 좋은 일인데... 잡고 싶다면 먼저 다가가면 그만큼 물러서게 되어 있어요...

다가올 수 있게 서로간에 여유공간 두시고...
몸 만드세요...-_-;;

기다리시면서 다이어트식 하시며 근육량 늘리시면서 체지방 줄이고..몸 조각처럼 만드시며 sns에 정기적으로 체형 변화를 올려 보세요...

최소한 떠난 연인을 못잡아도 몸은 조각처럼 만들게 되어 좋고..잘만하면 새로운 인연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익명 2019-11-10 16:39:36
지금은 절망적이고 무릎이라도 꿇고싶고 여친분 상처 다 치료해주고싶겠죠
님은 또다시 같은이유로 헤어질거에요 그때도 또다시 여친분 걱정하는척 핑계를 대겠죠
남들이 다 아니라고할때는 이유가 있는거에요
괜한 이기심 고집 부리지말고 여친분 상처 그만주고 이만 놓아주세요
일년동안 맘정리 다했는데 이제와서 왜 흔듭니까?
여친분은 님이 없는게 더 행복할거에요
익명 / 네 감사합니다. 현실 파악이 되네요 이제. 어리석었네요..
익명 2019-11-10 16:13:08
아주 이기적이네요 혼자 영화찍지말고 그만둬요
익명 / 네..조언 감사합니다.
익명 2019-11-10 14:25:15
개인적으로 저 여자분의 감정이랑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다시 만날 생각 없으실거에요. 생각을 매일 한다는 게 '이 사람이 다시 돌아오면 받아줄 거야'는 절대 아니니까요. 그냥 길가다가 문득 생각나고 그렇거든요. 님 생각을 하면서도 점점 더 안정적으로, 그러니까 감정 없이 그냥 추억 정도로 하기 시작하셨을텐데 쓰니님이 연락하시면 잔잔한 호수에 돌 던지는 꼴 밖에 되지 않아요. 그냥 밑에 댓글들 다 읽어보시고 조용히 정리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여친분이 다시 돌아올 것 같다고 희망적으로 쓰신 분 댓글에만 대댓 다셨는데.. 그게 쌍방의 합의로 시작한 연애를 일방적으로 끝내고,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쓰니님의 최소한의 예의고 도리라고 봅니다.
익명 / 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익명 2019-11-10 14:15:07
이런 글은 또 쉽게 글을 지우니 쓰고 싶은 이야기 있어도 길게는 못쓰겠네요.
남자답게, 새로 취직하신 곳에서 새로운 분을 만나기 바랍니다.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 듯 하네요.
익명 / 네.. 그래야겠죠..
익명 / 뻔한 말씀입니다만,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익명 2019-11-10 14:02:26
타지에 취직해서 아는사람도 없고 몸도 마음도 외로우니 제일 만만한 전여친 찾는꼴
개인적 바램이지만 님은 좀더 질질짜셨으면 하네요 전여친분이 이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혹여 보신다면 마음 굳게 드셔서 이런 찌질이 절대 받아주지마시길
익명 / 독설 감사합니다.
익명 2019-11-10 13:04:12
여자친구 그냥 두세요..
큰 바위 던져놓고 물결이 겨우 잔잔해지니까 또 작은돌 던지며
괜찮냐고 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횟수때문에 헤어지셨다면서요.. 그 문제는 이제 본인이 여친에게
맞춰주실건지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하시나요?
다시 시작하는 연인들은 처음보다 몇배의 노력이 필요해요..
전보다 더 노력하고 배려할 자신없으시면 그냥 놔두세요..
괜히 두번 상처주시지 말구요
익명 / 배려할줄 아는사람이라면 다시 만나자고도 안했을듯 ㅜㅜ
익명 /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익명 2019-11-10 12:49:54
지금 당장은 두분 다 힘드시겠죠. 그런데 만약 다시 만나더라도...여자입장에선 ‘이사람은 자기가 힘든 상황이 되면 언제든 나를 버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깊게 자리잡혀서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지금도 아마 여자쪽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실수도... 함께 한 시간이 너무 길기때문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는게 쉬울 것 같진않아요. 하지만 그걸 잊을 수 있을만큼 새로운 사람이 나타난다면 양 쪽 다 새출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익명 / 많은 분들이 모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네요. 저만 모르고 있었나봐요. 이럴줄 알았으면 먼저 물어볼 걸 그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냥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다시 또 연락을 해서 또 사과하며 우린 아닌 거 같다라고 말하면 더 상처주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다시 못 만날것 같다는 답변이 오면, 그때 정말 한번이라도 만나서 진심으로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싶네요. 그게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지금은 생각이 드네요 ..
익명 / 뭘자꾸 만난대... 꼴도보기 싫고 연락오는 자체가 끔찍할텐데...
익명 2019-11-10 12:24:39
그 여자분을 진심으로 위하는 맘에 조금이라도 있다면 잡지 마시길. 뿌린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익명 / 상처 치료될 만큼 최선을 다해도 힘든건가요?
익명 2019-11-10 12:11:17
아직은 만날수 없다,
님에 대한 생각은 매일 했다,

자기가 유리한 것만 쓰신게 아니라면 답이 여친말에 있네요
아직 마음이 있긴 하지만 너무 가혹하게 내쳐져서 상처가 있어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건 여친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네가 확신이 생길때까지 나는 기다리겠다 라고 전달하는게 맞겠네요
포인트는 여친의 타이밍에 맞춰 기다려준다는겁니다
익명 / 정말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익명 / 괜한 희망 안줬으면... 이남자분은 이댓글보고 기다리면 여친이 돌아올거라 생각하실듯 ㅠㅠ
익명 / 희망 조금이라도 가지면 안되는 건가요?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해 연애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익명 / 어차피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감정이 다른데 왜 남의 말에 그렇게 흔들리시나요 여기서 다 아니라고 해도 될라면 되는거고 다 된다고 해도 당사자가 아니면 아닌겁니다
익명 2019-11-10 12:02:59
본인이 헤어지자 했으면서 왜 돌아온다는 표현을 쓰세요?
별..
익명 / 병신 맞네요 저. 인정합니다.
익명 2019-11-10 12:02:43
심는대로 거두는 게 인생의 순리죠
익명 / 인생에 기회가 몇번 온다던데 전 놓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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