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서야 진짜 헤어진 것 같다.
사실, 행여나 임신했으면 어쩌나
같이 저지른 일을
"나 얘 지울건데 나 혼자 고통스러운건 아니지 않아?"
"이별했어도 마무리를 제대로 지으려면 이것도 같이 해결해야하는 거 아냐?"
별별 생각을 다 했는데
진짜 이제 너한테서 해방 된 기분이다.
자궁이 찢어질듯한 생리통에도 왠일로 기분이 좋네
사실, 자궁을 가지고 있다면,
이별이 아니라 교제 중에도
끊임없이 "피임은 했지만 임신하면 어쩌지" 고민 0%인 여성은 없을 것이다.
레홀에서 같이 수다를 떠는 여러분은
여자를 단순 섹스의 대상으로써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애정을 가진 만큼 여자의 몸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생리일 배란일 체크해주며 걱정해주는 애인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여자의 생리주기가 일정치 않다는 것은 여자의 기본적인 체력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진짜 애인이 있다면, 생리주기 어플 깔고
"이제 슬슬 생리 할 때 되지 않았어? 시작되었어? 힘들겠다... 약은 안먹어도 되?" 귀찮아도 같이 챙겨주고
유난히 까칠하다고 역으로 "생리냐?"이러는 정신나간 소리 없이
"이번에도 생리 주기에 맞게 시작했네, 같이 맛있는 음식 먹고 무리 안하고 데이트 잘 하고 다녔나보다."
더 챙겨줄 수 있는
생리주기 어플이 그렇게 애인을 더 챙길 수 있는 계기의 그래프가 되길 바랍니다.
p.s. 자궁소유자가 이렇게 힘든건줄 알았다면
난 엄마 자궁에서 자궁이 아니라 좆을 선택했을텐데......
저도 와이프랑 연애할때 늘 고민이었죠.... (실지로 아이가 생겼지만 와이프 자궁에 문제가 있어 낳을수는 없었어요 ㅠㅠ)
지금은 뭐 아들딸 여럿 낳고 잘 살고있습니다 ^^
하지만 30대 후반이 되고보니 불임으로 고민하는분들도 참 많아요
지금같은 걱정 하시는것도 어찌보면 젊은날의 추억이 될수도 있을꺼예요
빈자리가 있어야 새로운것을 채울 수 있어요
안좋은 기억들은 훌훌 털어버리시고 예쁜사랑 다시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
노콘 질싸 하겠다는 마음가짐은 노노합니다.
무슨 위험부담이 이렇게 많은지 여자라는 존재가 참.. 여러모로 매력터져요 그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