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을 많이 받을것같은(?) 내용이네요
갓 20살이 됬을때, 결혼할 상대가 있는 남자를 만난적이있어요.
이래저래 장난치고 섹드립치다, 나이차이도 적지않았던 그분과 처음 자게됬습니다.
그분도 장거리연애중이셨던지라 딱히 조심하거나 주의해야할점은 없었어요.
해외장거리라 가능했겠지만 손잡고 영화도보고 밥도먹으러가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적지않게했던것같네요
어렸을때부터 이러저러 파란만장(?)한 경험을 많이 했던 제모든얘기에대해 몸을섞기전부터 알고있었던 분이고,
심적으로도 참 많은 위로가 됬던 분이였는데 내모든걸(?) 알고있는 사람과 편한 관계를 가질수있음에 좋았구요.
일년정도 지속되던중에 제가아닌 다른문제로 결혼상대와 파혼하게됬고,
정식적인 연애를 나랑 하자고 말했지만
이래보나 저래보나 저는 평생 본부인 대접은 못받고 살것같다는 말로 거절당했죠.
그이후 일년이 좀 못되게 만나다 뭐 종합적인 문제로 관계를 정리하게됬고
지금은 가끔 안부정도 물어보고 지내고있습니다.
근데 십년정도 지난 지금 요몇일 저말이 참 마음에 사무치게 슬프네요.
지금까지 만난 남자중 절반이상이 유부남, 애인있는 남자였고
아니였던 남자중에도 사랑하는사이보단 사랑을나누는사이로만 끝난적이 많아요.
섹스하는 사이도 좋고 애무받는것도 좋지만
사랑하는사람에게 사랑받고 그렇게 사랑을 나누고싶은건 욕심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외국에 있을때, 선섹스 후연애의 과정도 많이 봤고, 어쩌면 그들에겐 그게 더 당연한 과정이기도 했어요
저또한 일리있는 말이라 생각했고, 당연히 가능할꺼라 생각했구요.
근데 한국이라 안되는건지... 아님 그상대가 나라서 안되는건지,
마음이 아픈 하루네요.
두서없는 글이 됬네요,
유부남을 만나는것에 대한 공격은......... 음..... 조금만해주세요.....ㅜㅜ
본인이 가장 간절하고, 원하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아닐수도있지만 그녀도 저와 같은 마음일거라 믿어요...
어떤 사람은 바람둥이라거나 가정파탄범(?) 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유로운 연애주의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냥 즐기고 싶은건데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될 수도 있구요.
친구를 만나 같이 운동을 하기도 하고, 같이 술을 마시기도 하며, 같이 공연을 보기도 하지요.
섹스도 이렇게 생각하면 그냥 어울리는 것일뿐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단, 선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는 즐기는데 이것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예저에는 안그랬는데 마음이 아파졌다는 건 이전과 뭔가 달라진게 있다는 것입니다.
유부남과 즐기는 것도 자유겠지만 진정 자신에게 생긴 변화가 무엇인지 깨닫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본부인 대접 못 받고 살 인생이라는게 말이 되는 것인가요? 같이 즐겨 놓고 여자에게 할 말은 아닌거 같네요.
그렇게 말한 남자는 그럼, 바람둥이로 살 팔자인가요? 글 쓴분 하고만 즐기지는 않았을텐데요.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것도 자신을 깨닫는 것도 모두 자기의 몫입니다. 자신을 위해 노력하세요.
그리고,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하기 원하는 건 여기 레홀분들도 다 원하는 거에요. 그게 잘 안되서 여기 모여있는 거죠. 자신만의 특별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어떻게 살아왔고 누굴 만나왔고 하는 건 상관없어요. 평생동안 '지기' 한 명을 만나는 게 아주 어렵다고 하잖아요? 사랑을 만나는 건 그보다 더 어려운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을 만나지 못한 책임을 자신에게 씌우지는 마세요. 그건 모든 사람이 다 원하는 거고, 또 모든 사람이 다 잘 안되는 거에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 사랑도 올 수 있어요. 자기비하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어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사랑을 찾기 보다는 자신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일이나 취미 등에 매진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사랑이 찾는다고 찾아지나요? 우린 다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