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프모임 공지.후기
9월 레홀독서단 후기 | Sex Work: 성노동의 정치경제학  
10
섹시고니 조회수 : 3230 좋아요 : 4 클리핑 : 0
오랜 만에 독서단 참가하여 간단하게 후기 남깁니다.
 


* 읽은 :  멜리사 지라 그랜트, "Sex Work: 성노동의 정치경제학", 박이은실 옮김, 여문책, 2017

* 소감들과 이야기들
- 대체적으로 번역의 잘못으로 안읽히는 책이다.
- 성노동자를 대변하는 이들과 레디컬 페미니즘의 대결양상을 느낄 있었다.
- 성노동자를 인격체로 존중해달라는 호소가 짙게 배어있지만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의 폭력일 수도 있다.
- 성노동에 대한 생각을 있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 성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다각적으로 조명해준 책이었다.
- 정책 입안자들이나 구조.구호 활동 종사자들은 성노동자를 실제 존재하는 그대로가 아닌 관념적으로만 대하고 그들의 주체성을 빼앗고 대상화하고 있다. 이제 이런 폭력적인 상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미추홀구 옐로하우스 재활지원금 논란
- 성매매집결지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실거주자, 실생활인들이 푼에 쫓겨난다. 자본의 논리로 행해지는 일련의 정책들과 상황들이 우려스럽다.
- 성매매 종사자들을 성노동 이외의 길로 들어서게 하기에는 미흡하다. 실효성이 없는 지원책이다.
- 관련 법안 통과는 동기나 실효성을 떠나서 성노동자들에게는 유의미한 것들이다.

* 성매매 종사자들을 노동자로 있나?
- 성매매는 가부장제의 구조 속에서 생겨난 것이고 없어져야 한다. 성매매 종사자를 노동자로 인정하게 되면 얼핏 가부장적으로 왜곡된 구조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도기적으로는 필요해 보인다.
- 가부장제가 타파된다고 해도 성매매는 존재할 것이다. 물론 지금처럼 대부분의 종사자가 여성은 아닐 것이다.
- 성을 특별하게 여기게 것은 불과 백년도 되지 않았다. 성을 사고 없다는 것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당연히 성을 파는 것도 노동으로 봐야 한다.

* 성매매 합법화, 비범죄화
- 성매매 합법화가 이상적이지만 성매매 관련 법들을 권력자와 자본가가 주도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성매매종사자를 대변하지 못하는 법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범죄행위로 규정하지 않는 비범죄화가 우선 필요하다
- 엠네스티에서는 성매수자조차도 처벌하지 않는 방향으로 성매매가 양성화되어야 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있다. 하지만 각국 정부와 여성단체의 비판이 쏟아졌다.
- 우리나라의 성매매특별법은 대표적 악법이다. 법이야말로 성매매종사자를 관념 속에 가두고 실재하지 않는 것처럼 만들어버린다.

* 모든 의견은 모두가 동의한 내용이 아니며 발언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들을 토대로 섹시고니가 정리 것들입니다.

* 참여 회원들의 책에 대한 평점과 한줄평입니다. (점수는 10 만점)
akrnlTl / 7 / 크지만 숨겨진 ()노동 이야기
섹시고니 / 3 / 중요한 얘기지만 스피커가 고장나서 안들린다
야진 / 8 / 읽기 쉽지 않지만, 성노동자의 목소리를 직접 대할수 있는 흔치않은 .
하눌 / 7 / 성노동은 대중의 편견을 벗어나, "노동" 하나로  읽혀야 한다.
bonobo / 7 / 성노동은 노동이다
사랑언니 / 8 /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을 있는 이런 책이 필요하다.
보들 / 5 / 성노동자들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 있는 책이었습니다
Maestro / 5 / 성노동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할 있는 좋은 책이지만, 가독성은 쉽지 않았다.
펄리 / 4 / 느낀바는 있으나 잘못된번역으로 읽기 어려웠던
섹시고니
힘들고 지쳐도 가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주말에는 가까운 공원길을 걸어보세요.
https://www.facebook.com/sexygony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오늘밤새 2018-09-19 19:11:52
아오, 출장일정이 늦게 잡혀서 참석 못하고 짤렸는데... 다음번에는 기회되면 꼭 참여했으면 합니다...ㅎㅎ
풍랑 2018-09-19 16:29:57
흠...터레스팅한 책이네요. 9월 초에 별 일 안했는데 그거나 갈 걸 그랬어요ㅠㅜ
1


Total : 606 (8/4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01 [레홀영화모임] 4th 레홀당 당원모집 : 젊은엄마 (6월 17일 수.. 슈퍼스타박 2020-06-03 1968
500 35th 레홀독서단 | 기술의 발달과 성생활의 변화 | 6월13일.. [3] 섹시고니 2020-05-11 4265
499 34th 레홀독서단 | 68혁명 } 5월9일 후기 [14] 시랑 2020-05-11 2793
498 [레홀영화모임] 3th 레홀당 당원모집 : 하녀(김기영 감독)  (5.. [1] 슈퍼스타박 2020-05-06 5258
497 [커벙 겸 체험전시회 벙 간단 후기] [6] kelly114 2020-05-03 2727
496 [커벙 겸 체험전시회 벙] [2] kelly114 2020-04-29 2363
495 [레홀영화모임] 2th 레홀당 당원모집 : 언페이스풀  (5월 6일).. [6] 슈퍼스타박 2020-04-22 2944
494 [레홀 영화모임] 레홀당 공지사항 [4] 슈퍼스타박 2020-04-22 1669
493 34th 레홀독서단 | 68혁명 } 5월9일 [2] 섹시고니 2020-04-14 5519
492 [레홀독서단]33회 독서단 모임후기 [2] 마사지매냐 2020-04-12 2173
491 리터럴리 친구구해요 [6] panddw 2020-04-08 2600
490 [레홀영화모임] 1th 레홀당 당원모집 : 해피투게더 (4월 22일).. [8] 슈퍼스타박 2020-04-08 3549
489 초대구해요!! [21] 초대구함니당 2020-03-26 5167
488 33th 레홀독서단 | 하리수의 등장 섹시고니 2020-03-16 2768
487 3월 레혹독서단 배비장전 후기 [3] 야진 2020-03-16 1953
[처음] < 4 5 6 7 8 9 10 11 12 13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