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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랑이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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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장 조회수 : 4447 좋아요 : 0 클리핑 : 0
나는 호랑이 였다....
지금은 호랭이가 되었다
이빨은 거의 빠졌고 부분 틀니에 일부는 임플란트를 하고 거기에 가치를 걸었으니...

때론 사냥을 나왔는데 부분 틀니를 잊고 나와 공허헌 귀가를 서두르기도 했다
자괴감과 상한 자존심에 몸을 떨며 엄한 들꽃들에게 화풀이나 한다...

어제는 영역 사용료에 그리고 새끼들 허기를 채우기 위해 샴푸도 안한 털들을 대충 혓바닥으로 갈무리하고 들판에 섰다
캬~~~서있는 자태는 영락없는 대호인 것을....
발톱은 건조하고 갈라진 상태이고, 먹잇감의 숨통을 끊을 어금니는 가치이고 요도가 시원찮아 오줌찌든 자지털은 볼만한걸
저들은 알까?

허벅지가 튼실하고 털도 보송보송하게 난 젊은 암토끼를 만났다.. 아니 발견했다
예의 주둥이를 오몰거리며 귀여운 코는 벌렁거리며 뭔가를 끊임없이 쳐먹는 호기심 많은 토끼다
약간의 비난이 있더라도 저것은 잡아 먹으리라 생각하니 심장이 뜀박질을 한다
자세를 낮추고 뒷다리에 힘을 주고 언제든 튀어 나갈 자세로 접근한다....
뭔가에 몰두하는 그녀의 눈동자가 맑다. 내 어금니를 박아 넣을 허벅지와 보지 사이의 골에 시선을 고정하고 긴장의 한 걸음을 떼려는 순간 눈이 마추쳤다....

그녀와 내 시선의 중간 어디쯤에 몽롱한 구름이 핀다.... 
몽땅한 꼬리를 산들바람처럼 살살 흔들며 내게 시선을 고정한 그녀는 역겨운 시선을 보냈고 나는 한껏 음흉했다..
그녀의 역겨운 시선 어디에도 자신이 잡혀 먹으리라는 상상은 없었다..
그저 나만 그녀를 먹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렇게 아재호랭이와 뽀송한 젊은 토끼는 대치하고 있었다...한참을.... 
그 시간 동안 나는 영역사용료, 분료처리비, 새끼들 사냥 교육비, 대표호랑이 상납비 등의 참 많은 알람을 받았다..
그럼에도 호구지책의 문제가 아닌 욕구의 문제로 다가왔다..저 토끼가...
새끼들이 가랑거리며 그 조막만한 대가리를 부비기 시작한  이후 단 한번도 느끼지 못한 욕구가 생겼고 느을..인력에 순응해 땅바닥을 쓸고 다녔던 내 자지가 반응을 한 것이다...
희고 튼실한 허벅지에 내 이빨이 아닌 자지를 박아 넣고 싶다...거슬거슬한 혓바닥으로 그녀의 터질듯한 엉덩이를 핧고 싶다..
죄악일까? 해방일까?
부담일까? 해소일까?
도발일까? 용기일까?

답은 없고 생각만 있고 움직임은 없고 상상만 있는 이 시각은 억겁이다...

단지 비난이 두려워서만은 아닐터, 용기가 없어서만은 아닐터인데 떨림은 무엇인가.....?
상상만이 만족이고 꿈만이 쾌락인가?
허벅지에 이빨을 박아 넣을 것인가...자지를 박아 넣을 것인가...그냥 돌아서야 하는가....혀를 깨물며 망설인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간다.....
소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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