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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비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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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each 조회수 : 6618 좋아요 : 0 클리핑 : 0
한때 주말마다 누드비치에서 온종일을 보냈습니다.

처음 갔을때는 정말 벗어도 되나? 혹시 누가 나를 보면 어떡할까? 등 고민이 있었지만, 그게 해소되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온갖 펼쳐져 있는 자지와 보지를 보면서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바로 엄습한 까닭입니다.

누드비치 원안대로 자연을 맨몸으로 느끼는 점에 한표, 눈구경은 덤.

주위를 둘러보니 누드비치라고 난잡하거나 퇴폐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터놓으니까 더 개방, 남들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누가봐도 일반적인 모임과 사교, 놀이 등 평범함 그 자체였습니다.

불편한 가리개, 어차피 주머니도 없어서 소지품도 못챙기는 수영복을 입을 바에는 그냥 내벗어 던지는 게 편하겠다 싶었지요.

수건한장만 가지고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던 곳, 물론 개중에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레이더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산이나 숲에서 나체로 걷기도 하는데(누가 오면 큰일날까봐 항상 옷은 손에 쥐고 입을 준비), 있는 그대로 밖을 느끼고 받아들인다는 심상은 야외노출이라는 욕구충족보다 더 강한 느낌입니다.

문득 생각나는 말이 "누드비치 구경가자"라는 것인데, 이말은 참 어패인 것 같습니다.

구경가자, 구경한다. 무엇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일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취지는 개인과 자연의 만남이 아닐까 짚어봅니다.

누드비치에 사람들이 오면 개인과 자연, 또 다른 개인과 자연, 이런 관계가 여럿 형성되어 그룹을 이루는 것이고 그걸 기대하고 오셨던 분들도 많았지요.

각설하고, 누드비를 다시 밟고 싶습니다. 제주도에 누드비치를 만든다 강원도에 누드비치를 만든다 하더니 결과는 아무것도 없고요. 전남 장흥에 누드숲도 누드숲이 아니고 제천펜션은 이웃들의 신고로 폐쇄. 그냥 홀로 밤에 인적드문 숲을 걷거나 무인도에 몇시간 있다가 와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래에 짤막하게나마 설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눈요기도 하실겸, 반응들 보여주세요.

조사결과는 어디에도 쓰이지 않습니다. 작성자가 궁금해서 그런 겁니다.




----나는 누드비치에
1. 가봤다(1-1번으로)
2. 안가봤다
1-1.언제 어디 어떤 계기로
3. 좋다(6번으로)
4. 싫다(혹은 선호하지 않는다, 7번으로)
5.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8번으로)
6. 좋아하는 이유는
7. 싫어하는(혹은 선호하지 않는) 이뉴는
8. 기타의견
9. 우리나라에 누드비치가 필요하다(찬성은 10번, 반대는 11번으로)
10. 찬성이유
11. 반대이유
12. 종합의견
 
W-beach
90년생 말띠. 말과 닮은 점이 참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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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후 2020-09-11 13:40:25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생길 날이 오기를
제로씨/ 외국의 '누드비치' 와 같이 관광상품화를 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정부/지자체에서 통과시켜도 주민들 반대로 실현되기는 더 어려워질테니까요.
seattlesbest 2020-09-10 09:23:39
아아... 우리나라엔 없겠죠?
해외 여행 갈 때 주변에 있음 가끔가봤어요.
음... 이게 전... 야하다고 생각하고 가면 야한 듯 한데, 저는 솔직히 그냥 프리한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갔어요. 다 벗고 바닷물에 수영도 하고 싶었고요. 그 와중에 관계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그냥 다 벗어 던지고 프리하게 수영하고 누워서 햇볓 쬐는 그런게 다 좋았어요.
W-beach/ 프리한 감정, 가기 전 상상과 현장의 느낌은 완전 달랐어요. 그점이 참 신기,
섹스는맛있어 2020-09-09 17:33:31
2. 안가봤다
5.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8. 개인적으로 누드 비치는 성에 관한 공간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고찰이 담긴 공간이라고 봄. 인간의 신체 그 자체의 아름다움, 문명을 벗고 인간 그 자체의 모습에 대한 공간일 뿐.
9. 우리나라엔 시기상조다.
11. 개인적으로 누드비치는 자연 속 인간에 대한 공간이라 생각하지만 고도화된 문명 사회에서 인간의 나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성적인 대상으로 인식을 함. 그래서 성적인 부분으로 접근을 해본다면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제대로 개방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함.
제대로 개방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섹스만 외치고 다닌다는 게 아니라 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인데 아직도 동성혼은 금지이고 소수성애자에 대해서 부정적이며 심지어 바나나에 콘돔을 씌우는 성교육이 부적절하다고 항의 받을 정도로 보수적임.
그런 사회에서 누드 비치는 시기 상조이며 앞으로 긴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뒤에야 가능하다고 봄!
W-beach/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범위가 좁을 수밖에 없어요.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충분히 사고가 확장되는 느낌이에요.
클로 2020-09-09 17:27:06
아...그리고 참고로 제천 누드펜션은 폐쇄가 안됐어도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외국의 누드비치나 누드마을처럼 그런 느낌이 아닙니다
W-beach/ 저도 내막은 파악하는 데 쉽지가 않았어요. 난교가 벌어지는 현장이었던 모양이네요.
클로/ 아니요.절대 그렇진 않습니다. 뭔가 잘못 알고 계시네요. 난교라던지 그런 행위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 성적인 행위가 있진 않아요. 그렇지만 저는 다른 이유로 비추한 것이죠.
W-beach/ 다시 알아봐야겠어요 너무 궁금하네요 갑자기.. ㅎㅎㅎ
클로 2020-09-09 17:24:58
답변을 쓰려고 했는데 몇 번에서 몇 번으로 가라는게 복잡하네요ㅎㅎㅎ
저는 누드비치를 가 봤었어요
누드비치에서 알몸으로 수영하는 것도 좋았지만 그 보다 그냥 누드로 길거리를 걷고 슈퍼도 가고 하는것도 기분 좋았네요
비록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여유만 되면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동양인이 저 뿐이라서 그런가 대놓고 절 쳐다보면서 쑥덕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때 빼고는 좋은 기억이었네요^^
W-beach/ 동양에 누드비치가 없기도해서 그럴걸요.. 태국 피피섬에는 뭐 있다고 본 것같은데 중요한건 '~같은데'죠. 확실하지 않은 정보.
클로/ 네 중국에도 있었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남자들만 득실거리고 주민들 항의로 폐쇄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프랑스라서 의사소통에서도 힘들었기에 다음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나라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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