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청소년기 남자의 자위에 대하여  
0

영화 <몽정기>
 
여자와 달리 남자의 성기는 돌출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만질 수가 있다. 중학생만 되어도 아침마다 불끈불끈 솟는 성기 때문에 난처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도대체 지금 몇 시인데 아직도 잠자리에 있는 거야?”
 
엄마가 늦잠을 자는 아들을 깨우기 위해 이불을 걷어버린다. 아들은 발기된 성기를 감추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엄마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쑥스럽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렇게 성기를 만지면서 묘한 자극에 자신도 모르게 자위란 것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짜릿한 자극에 멈추고 싶어도 어쩔 수 없어 계속 자위를 하다가 사정을 하게 된다. 이 최초의 사정은 남자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는다. 눈에서 불똥이 튈 정도로 강한 쾌감이 온몸을 관통하면서 몸에서 힘이 쑥 빠져나가는 느낌에 한동안 멍하니 누워 있게 된다. 이 최초의 경험은 남자의 인생에서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강렬한 자극으로 뚜렷하게 기억된다.여자가 자연스럽게 생리를 시작하듯이 남자의 자위도 그렇다. 돌출된 성기를 만져서 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해도 어느 날 “몽정(夢精)”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자위를 배우지 않았다 해도 자연스럽게 남자는 사정을 경험하게 된다. 꼭 꿈속에서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해도 뭔가 달콤하고 환상적인 꿈을 꾸다가 묘한 성적 충동이 생기면서 사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자위를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자위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매일같이 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위를 반복하게 된다. 누가 볼까봐 문을 걸어 잠그고 몰래 하면서 어떻게 사정한 것을 처리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정액이 묻어 있는 팬티를 세탁기 속에 그냥 집어넣기도 하고 또 팬티를 몰래 가지고 나가서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서둘러 처리하지 못한 팬티를 감추기 위해 방문을 걸어 잠그고 학교를 가게 된다. 엄마가 청소를 하기 위해 방안에 들어간 사실을 알면 아들은 몹시 화를 낸다.
 
“왜, 내 허락도 없이 방에 들어간 거야?”
“그럼, 돼지우리 같은 방을 그냥 내버려두란 말이니?”
“앞으로는 내 방은 내가 치울 테니 들어가지 마.”
 
남자는 자신이 어떤 본능적인 쾌감을 느낀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위가 떳떳한 행동이 아니란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불안해한다. 이렇게 매일 자위를 하다가 혹시 병이라도 걸리는 것이 아닐까? 몸이 허약해지는 것은 아닐까? 너무 강하게 자위를 해서 얼얼한 성기를 만져보며 혹시 불구가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감과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이제는 남자가 되었다는 자부심도 함께 가지게 된다.
 
남자가 자위를 시작하면 그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성적 자극을 유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TV에서 나오는 키스 장면도 옛날에는 “에이!”하면서 더럽다는 생각을 하며 외면했지만 이제는 머릿속에 피가 솟구치고 성기가 단단해진다. 게다가 소설을 읽으면서 여자의 신체에 관한 명칭이 나오면 자신도 모르게 그 모습이 그려지면서 성기가 발기된다.
 
더구나 엄마는 아직도 애라고 생각하고 아들을 안으면 자신도 모르게 성기가 발기되는 것이다. 이때 아들은 엄마라는 여성에 대해 위험하게 생각되어 반항하게 된다. 즉 어머니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기 위해 괜히 퉁명스럽게 행동하고 무시하는 말투로 대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엄마를 여자로 보호하겠다는 의식도 함께 가지게 된다.
 
 
“왜 그래요?”
 
아들이 엄마의 포옹을 피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에 대해 엄마는 기껏 키워놓았더니 이제는 다 컸다고 무시한다고 섭섭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들 나름대로의 자기 방어인 셈이다.
 
이때 남자들은 포르노 잡지나 누드 사진을 친구들과 돌려보거나 포르노 테입이나 음란 사이트를 찾게 된다. 그러면서 성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자위를 통해 느끼는 쾌감을 성적 상상과 맞물려 여성이라는 대상에 눈을 뜨게 된다. 이때 만들어지는 여성은 단순히 성적인 상대일 뿐 똑같은 인간으로써 여자를 사랑하고 또 존중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 막연하게 여자의 질 속에 성기를 삽입해서 사정을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도대체 질 속에 어떻게 삽입을 하고 그 느낌은 어떤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남자들은 자위를 하면서 여자의 존재를 단순한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다. 이런 현상은 엄마까지도 무시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무시는 또 다른 애정 표현이라고 보아도 좋다. 남자들이 어렸을 때 여자아이의 치마를 들추면서 짓굳은 장난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스 케키!”
 
어린 남자들의 이런 행동은 성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인 것처럼 여자를 무시하고 또 멀리 하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사랑을 미숙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도대체 저 아이가 왜 그러지? 혹시 불량 학생을 사귀는 것은 아닐까? 왜 엄마를 무시하는 거야.”
 
엄마의 입장에서는 몹시 걱정이 되고 사춘기에 접어 든 아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감시하게 된다. 아들의 방안을 청소하다가 이상한 사진이나 포르노 테이프를 발견하면 몹시 놀라고 망측스러워 한다.
 
“하라는 공부는 않고 이상한 책만 보고 있어요. 자기가 혼 좀 내줘요.”
“알았어.”
 
대부분 아빠들은 아내의 말에 이렇게 대꾸하고는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성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어느 정도까지 시켜야 될지 몰라 머뭇거리다 얼렁뚱땅 넘어가 버린다. 솔직히 자신도 다 경험했던 일인데 어떻게 자식에게 말을 꺼내야 할지 당혹스러운 것이다.
 
어쩌면 아내에게 그런 아들의 행동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순서인지도 모른다. 많은 엄마들은 이런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남자는 먼저 자위를 통해 성에 눈을 뜨고 그렇게 성욕을 해결하면서 성숙한 남자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자위는 여자와 직접 섹스를 경험하기 전까지 계속된다. 남자에 따라서는 결혼을 하고 나서도 자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남자는 자위를 통해 성적 상상을 하면서 많은 섹스 방법을 시험하고 자극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데도 말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 주요태그 섹스칼럼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
 
성감대사 2015-03-26 20:38:48
저는 첫 자위와 사정을 사춘기 전에 한 것 같네요. 초6 때인가 외갓집에 갔다가 혼자 방에 있었는데, 앨범 같은 거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숨겨진 에로집 같은 거를 보고 갑자기 꼴려서 성기를 방바닥에 문지르는 방식으로 첫 사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