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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골절은 주로 외도 중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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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이>
 
대학병원에서 음경골절(penile fracture)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함께 온 보호자분이 아내인 줄 알았다가 어느 순간 진짜 아내로 바뀌어 있다는 전설(?)을 들은 적이 있다.
 
자위를 하다가 음경골절이 될 수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성관계를 하다 생기는 음경골절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최근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있다.
 
첫 번째 연구는 음경골절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가 누구와, 어디서 성관계를 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것이다.
 
미국에서 16명(기혼 10명, 미혼 6명)의 음경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7명(43.8%)이 기혼이었고 외도 중이었다고 한다. 기혼인 환자 중 단 3명만이 부인과 침실에서 관계를 맺던 중에 발생했다.
 
장소를 보면 3명은 사무실에서, 2명은 공중 화장실에서,  2명은 카섹스를 하다가, 1명은 엘리베이터 안에서였다. 말하자면 스릴이 넘치는 위험한(?) 성관계를 하다가 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연구는 어떤 체위에서 음경골절이 많이 발생하는가이다.
 
브라질에서 42명의 음경골절 환자를 조사했더니 28명(66.7%)의 환자가 이성과의 성관계에서 음경골절이 발생했고, 동성간의 관계 중에 생긴 것은 4명, 자위로 인한 경우는 6명이다.
 
이성과 성관계에서 발생한 음경골절 환자 28명 중 14명(50%)이 여성상위 체위에서 발생했으며, 후배위로 한 경우가 8명(28.6%), 남성상위는 6명이었다. 이성과 성관계 중 2명만이 항문성교 중에 음경골절이 발생했다고 한다.
 
종합해보면 음경골절이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은 경우는 결혼한 남성이 외도 중에 침실이 아닌 곳에서 여성상위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런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시길...^^
두빵
어비뇨기과 의원 원장 / 대한비뇨기과 의사회 이사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역임
http://www.urolog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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