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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를 하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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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여자가 성에 눈뜰 때
 
여자는 기본적으로 처녀막이 질을 막고 있기 때문에 성감이 개발되는 시기는 남자와 섹스를 하고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여자는 성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억압돼 왔다.
 
요즘엔 자위를 하는 여자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직접적인 삽입 섹스는 처녀막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임신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억제하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여자들은 남자를 만나면서 서서히 성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처음엔 돌발적으로 남자에게 입술을 빼앗기고 나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입술을 만져보면서 그때의 달콤함에 젖어들게 된다. 특히 사랑하는 남자라면 얼굴까지 붉히면서 키스를 했던 그 순간을 되뇌인다.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거리는 느낌에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용기를 내서 남자와 섹스를 하고 나면 또 다른 흥분감에 젖게 된다. 물론 모든 여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여자는 처음 섹스를 할 때 통증도 느끼고 임신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자신의 체내에 남자를 받아들인다는 것에 저항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래서 여자에 따라서는 왜 이런 힘든 섹스를 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섹스를 기피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첫 섹스의 고통을 잊고 다시 한번 섹스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통제되고 막혀 있던 성적 흥분이 한꺼번에 살아나면서 오히려 섹스하지 않고 머뭇거리는 남자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남자는 여자의 성적 충동을 알지 못한다
 
남자들은 여자의 이런 성적 충동을 알지 못한다. 성적 경험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정신적 흥분을 강하게 만들고 육체적인 쾌감이 아니더라도 여자는 쉽게 흥분하고 쾌감마저 느끼게 된다. 이런 쾌감은 육체적 쾌감과 달리 덜 자극적이지만 오히려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히려 남자들이 여자의 눈치를 살피느라 시간을 끌면 여자의 성적 조급함이 발동하여 괜히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게 되는 것이다.
 
여자의 경험이 없는 남자는 이런 여자의 비이성적인 성격에 당황해 하면서도 흔히 그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남자도 여자들이 생리를 시작하면 민감해진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런데 여자가 생리를 하지 않는데도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 남자는 기분이 상해서 여자가 성격이 괴팍하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는 섹스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마지못해 따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적 욕구는 남자나 여자나 다르지 않기 때문에 여자의 성적 욕구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억압된 성이 일순간 폭발하면서 열정적이고 강하게 남자에 대한 애정 표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자의 섹스는 반복될수록 변한다
 
특히 결혼을 하고 되풀이되는 섹스를 통해 어색함이 사라지고 남자를 받아들이기 쉬워지면 여자는 대담하게 성적 욕구를 표현하게 된다. 이때 남편들은 아내를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아내는 오르가즘이 아니라도 남편과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되고 만족할 만한 쾌감을 얻는다.
 
남편은 오르가즘도 모르면서 적극적으로 섹스를 원하는 아내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불안감을 느낀다. 혹시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그런가? 아니면 반대로 아내가 오르가즘을 경험하지 못하면서도 만족해 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만 섹스를 하면 앞으로도 계속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남자는 처음 사정할 때 느꼈던 강한 쾌감이 일생을 통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여자는 첫경험에서 약간의 출혈과 더불어 고통까지 느끼지만 서서히 성적 감각이 개발되면서 달라진다. 처음에는 정신적인 쾌감에 만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육체적인 쾌감을 느끼려고 한다.
 
 
그녀는 과연 밝히는 여자인가
 
남편은 대부분 아내가 오르가즘을 느끼면 승리감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도 남편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도 오르가즘을 경험했다해도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허탈감마저 느끼는 경우가 있다. 당장은 이것이 오르가즘인가 하면서 마치 대단한 경험을 한 것처럼 신기해 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자는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고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내들은 이때 남편에게 한번 더 섹스하기를 요구하게 된다.
 
이미 사정을 했기 때문에 쉽게 발기할 수 없어서 당황한 남편은 아내가 너무 밝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그래서 한번에 확실하게 만족을 시키기 위해 거칠고 격렬하게 섹스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남편의 몸만 축내는 일이지 결국 여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손 들어버리게 된다.
 
 
아내의 쾌감을 오랫동안 유지하라
 
대부분의 남편들은 섹스가 끝나면 축 처진 몸으로 아내에게서 내려와 쓰러져 잠을 잔다. 이때 후희(後戱)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아내는 섹스의 여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슴을 만져준다거나 안아주면서 그 느낌을 지속시켜 주어야 한다. 아내가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했다해도 그 쾌감의 여운을 통해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여자들이 경험하는 오르가즘은 한순간 올라갔다가 급속히 떨어지는 아주 강한 자극이다. 그런 오르가즘에 익숙해 있다보면 여자도 남자처럼 섹스를 하고나서 허탈감을 가지게 된다. 아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성적 쾌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깊고도 부드러운 섹스이다.
 
많은 남자들은 여자의 이런 성적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남자들처럼 그 쾌감이 항상 똑같다고 생각해서 신혼 초에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려고 노력하다가 정작 아내가 원할 때는 타성에 젖어 만족을 주지 못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또 오르가즘을 느끼게 만든 남편들은 자신이 사정하고나서 허탈감을 느끼면서도 아내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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