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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결혼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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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할 때 사랑보다 조건이라는 말,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야 된다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나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많은 여자들은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게 된다. 아직도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자라면 더욱더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는데 부모의 간섭을 받게된다. 여자는 사랑을 선택하고 싶은데 부모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사랑이 밥먹여주니? 네가 어려서 뭘 몰라서 그래. 사랑이란 것은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거야."

마치 자기 딸이 남자의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행복하게 잘 살 거라고 믿는 것 같다. 부모에게는 딸이 사랑한다는 남자가 왠지 미덥지 않고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인 여유도 없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부모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남자를 골라 결혼하라고 강요한다. 

"여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보다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결혼해야 행복하단다."

부모는 상대방 남자가 결혼 승낙을 하면 마치 자기 딸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그럴듯한 부모의 말에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조건이 좋고 자기를 사랑해 주는 남자를 선택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사람이 함께 살다보면 정(情)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미 결혼한 부부들을 보면 함께 산다고만 해서 정이 생겨 모두 행복하게 잘 사는 것도 아니다. 당장은 신혼의 달콤함과 풍요로움에 행복해 할지 모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인 능력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여자가 신혼 때 원하는 것은 남편이 자기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는 것이다. 연애 때처럼 영화를 함께 본다거나 입을 맞춘다거나 사랑한다고 말해주면서 자신을 안아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

누군가의 소개로 선을 봐서 이 여자가 괜찮다고 생각하여 결혼을 했다면 남자는 사랑보다도 가정을 지켜줄 아내를 고른 것이다. 그렇게 결혼하고나면 "이제 내 사람이다!"라는 안도감에 많지 않던 애정 표현도 줄어들게 된다. 섹스를 할 때만이 둘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된다. 

다행히 남자가 여자의 육체를 사랑할 줄 알아서 육체적인 흥분을 느끼게 해준다면 여자가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아 정신적 흥분이 생기지 않는다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육체적 흥분을 통해 성적 쾌감을 느끼면서 새롭게 사랑이 생겨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남자가 흔치 않고 단지 삽입해서 사정하는 남자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부모의 의사에 따라 결혼하는 여자는 성에 대해 알지 못하다보니 섹스는 남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자는 남편이 하자는대로 따라주기만 한다. 그런데 사랑의 감정이 없다보면 쉽게 흥분이 되지 않는다. 설령 흥분이 된다해도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있을 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성적 흥분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섹스를 하다보면 여자가 흥분을 하려고 하는 순간 남자가 사정을 해버려 혹시 조루가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섹스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흥분도 하지 못해서 혹시 불감증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양쪽 다 재미없는 섹스일 수 밖에 없다. 

흔히 남자가 섹스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섹스의 쾌감을 주도하는 것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섹스를 할 때 여자가 흥분을 해야 질액의 분비도 왕성해지고 또 질도 촉촉히 젖어서 매끄럽게 삽입이 된다. 신혼 때는 긴장되어서 질을 조이지 않아도 좁은 느낌을 주어 남자가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질의 변화에 남자의 역할이 거의 없다. 남자는 단순히 삽입하는 것뿐이다.

이때 느끼는 여자의 흥분은 남자의 역할이라기 보다는 여자 스스로 느끼는 정신적인 흥분에 불과하다.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면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긴장되고 가슴 설레며 안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 더구나 침대에 함께 알몸으로 누워 있다는 사실이 여자를 충분히 흥분시킨다. 이런 정신적인 흥분이 여자의 몸을 뜨겁게 만들고 남자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에 희열을 느끼게 한다. 이럴 경우는 남자가 섹스에 서툴다해도 여자는 이미 흥분된 상태여서 쉽게 쾌감을 느끼게 되고 그 쾌감을 남자에게까지 전해주게 된다. 여자의 정신적인 흥분이 남자에게 성적 쾌감을 안겨주고 거꾸로 그 쾌감을 통해 여자 또한 성적 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자가 남자의 조건만을 보고 아직 사랑의 감정이 생기기도 전에 결혼을 했다면 남자와의 첫날밤에 정신적인 흥분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단지 남자가 성기를 삽입하여 열심히 움직이다가 사정만 한다면 섹스가 너무 허무하게 느껴질 것이다. 첫날밤이라는 설레이는 마음만으로 여자가 정신적인 흥분을 만들어낸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뭔가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첫날밤의 섹스는 결혼 생활이 지속되면서도 달라지지 않는다. 함께 살면서 서로 많이 친밀해졌다해도 섹스를 하고나면 항상 부족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물론 여자가 정신적 흥분에 의해 섹스에서 성적 쾌감을 경험해봤다면 섹스를 할 때마다 여자는 그런 쾌감을 기대하고 바로 흥분해서 남자도 쉽게 성적 쾌감을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자가 성적 쾌감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섹스를 한다해도 쉽게 흥분이 되지 않게 된다. 

이처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성적 반응도 크게 나타나 남자가 느끼는 쾌감이 매우 높다. 그래서 이런 성적 쾌감을 남편에게 전할 수 있는 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의 사랑을 더 많이 받게 되지만 사랑의 마음이 없는 여자는 성적 쾌감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남자로 하여금 뭔지 모를 불만을 가지게 하여 오히려 둘 사이에 묘한 갈등이 생기게 한다. 결혼 전에는 여자의 미모에 빠져 결혼을 했다해도 섹스가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면 조금 있던 애정마저도 식어버리게 된다. 여자 역시 남편의 성적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어떻게든 맞춰가며 살아보려던 마음조차 사라지게 된다. 

여자를 먼저 뜨겁게 해줄 줄 아는 남자라면 부모의 말대로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결혼을 해도 행복할 수 있는데 그런 남자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가 사랑해서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런 남자와 결혼을 해야 여자는 행복해질 수 있다. 만약 조건만 보고 결혼을 한다면 더 많은 노력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성적인 문제를 극복하려는 자세를 가지지 않으면 자칫 행복해야 할 결혼이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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