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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능력은 전희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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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racula]

사랑하는 사람들은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들뜬 기분을 유지시킨다. 사실 사람이 들뜨고 설레는 것 역시 흥분이다. 옷을 입은 채로 서로를 흥분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옷을 벗으면 그 다음에는 애무하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단축시키려고 한다. 
 
알몸이 된 남녀가 서로의 몸에 대해 알아가고 흥분이 고조되어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전희이다. 그런데 옷을 벗으면 애무의 시간은 오히려 짧아지고 서둘러 삽입하고 빨리 끝내 버리려고 한다. 섹스를 즐길 충분한 준비도 되기 전에 삽입을 하고 끝내버리니 불만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섹스를 전희, 삽입, 사정, 후희의 과정으로 말한다. 그래서 전희를 삽입하기 전 단계로만 이해를 한다. 사전적 의미도 ‘직접적인 성교 전에 하는 애무’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서둘러 애무를 하고는 바로 삽입을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질 액이 분비되어 아랫도리가 흥건히 젖을 때까지 전희를 하는 것이다. 고통 없이 원활하게 삽입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런 방법으로는 여자를 만족시킬 수가 없다. 동양의 성 고전에서는 남자의 성性을 불에, 여자의 성을 물에 비유한다. 남자는 불처럼 쉽게 흥분하고 빨리 사정한다. 여자의 성은 물처럼 천천히 흥분하기 때문에 오르가슴을 느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자의 흥분을 고조시킨 다음에 삽입을 해야만 두 사람 모두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희는 이처럼 단순히 삽입을 원활하게 하고 여자의 불만을 잠재우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다. 전희는 사랑의 기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단계로 보아야 한다. 
 
우선 어색한 남녀가 서로에게 성적 표현을 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다. 옷을 입어도 좋고 입지 않아도 좋다. 잘 모르는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성적 즐거움을 주는지 유희를 통해 알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섹스플레이Sexplay, 즉 성 유희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희는 삽입 직전의 애무가 아니라 성관계를 가지기 훨씬 전부터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사람은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몸의 감각이 살아나게 된다. 피부에는 수백만 개의 감각신경이 있어서 만져주고 비벼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느 때는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도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성장과정에서 이런 경험을 전혀 해보지 못한 사람이나 성에 대해 억압되어 있는 사람은 애무를 하면 오히려 긴장만 될 뿐 성적 자극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이런 긴장감을 해소시켜주는 것도 전희이다. 
 
일부 여자들 중에는 가장 민감하다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해도 느낌이 없다고 한다. 이런 경우, 남자들은 불감증이라고 하면서 전희를 포기한다. 하지만 감각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편안하게 성적 자극을 받아들이면 서서히 감각이 살아나게 된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말이다.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성적으로 완성되어 간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신의 성적 감각을 개발하면서 성장을 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성적 감각이 깨어나지 못하거나 처음 경험하는 것이 낯설어서 느낌을 가지지 못하기도 한다. 바로 이런 감각이 깨어나게 만들어주는 것도 전희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미 개발된 성감대를 중심으로 애무할 줄은 알아도 성적 감각을 개발할 줄은 모른다. 사람은 성적 감각이 개발된 만큼만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도 전희의 역할이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성적 감각을 깨어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성적 감각은 정신적인 흥분에 의해 잠시 깨어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것이 사라지면 예전에 가졌던 성적 감각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때는 반드시 전희를 통해 성적 감각을 찾아주어야만 한다. 
 
성적 감각은 깨우면 깨울수록 쾌감의 크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섹스를 할 때마다 쾌감이 달라지고 계속 커진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성적 감각만 깨우는 것이 아니라 쾌감이 점점 커지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쾌감을 간직하는 훈련을 통해 점점 커져가는 쾌감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도 전희이다. 
 
이런 식의 전희는 성적 능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가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원망할 이유가 없다. 파트너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만큼 성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훈련도 역시 전희라고 할 수 있다. 
 
F. M. 밀러는 “아무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 사랑이란 우리의 생명과 같이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사랑에 대해 배우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인 사랑의 욕구는 가지고 태어나지만 사랑의 기술은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의 부부 문제 전문가인 '루스 하이머'는 “성욕에는 평균치가 없다. 개발한 만큼 즐기는 게 성性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바로 섹스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든 것이 전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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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 2015-01-20 11:39:44
처음엔 늘 급하죠... 정복욕이랄까? 그러나 돌아오는 그녀들의 답변은 '뭐가 그리 급해?' 지금이야 '넣어줘!'란 애원 들릴때 까지 마음껏 맛보고 즐기고 연주합니다.
팩코 2015-01-15 00:05:2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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