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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링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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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rash]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남자의 성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여자는 오르가슴을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다. 간혹 손가락을 이용해 질을 애무하여 성적 쾌감을 느끼게 되면 자신이 성적인 동물이 된 것 같아 불쾌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꼭 성기가 아니라 해도 또 다른 방법을 통해 성적 쾌감을 느껴보기를 원한다.

남자들이 처음 여자와 키스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여자의 가슴을 어루만지거나 질로 손이 내려간다. 이때 손가락을 이용해서 여자에게 성적 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핑거링이라 한다. 핑거링을 잘 하는 방법은 어떤 특별한 기술보다도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여자의 입장에서 작은 것 하나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쓰면서 여자의 반응을 읽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느낌으로 알아야 한다.

단순히 어떤 기교에 빠져서 이렇게 하면 좋아할 거라고 속단을 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핑거링은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기와 달리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가 있다. 비록 핑거링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꼈다해도 자신이 성적 쾌락만을 위해 기계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환멸을 느낄 수도 있다. 핑거링은 단순히 성적 자극을 주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자신의 손길을 통해 사랑을 전한다는 자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핑거링의 기본 자세는 부드러움이다. 가볍게 만져주면서 작은 자극을 손끝에 모아 커다란 자극을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야 한다. 여자의 몸은 예민해서 자극에 쉽게 반응하지만 자극이 강하면 오히려 두려움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런 두려움이 손가락에 의지하여 쾌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할 수가 있다. 오르가슴에 빨리 올라가면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성적 만족감보다 오히려 허탈감을 느끼기가 쉽다.

남자의 손가락이 여자의 질을 만질 때는 조심스러워야 한다. 질 안을 손가락으로 애무를 할 때 항상 질이 촉촉하게 젖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여자가 촉촉하게 젖어 있지 않으면 남자가 아무리 조심한다해도 아플 수밖에 없다. 우선 남자의 손가락이 여자의 음순과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애무하며 흥분하여 질이 촉촉하게 젖기를 기다린다. 만약 여자의 질 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타액이나 오일을 바르거나 오럴을 시도해서 질이 촉촉하게 젖게끔 해준다.

일반적으로 오럴을 하기 위해서는 남자가 여자의 질 앞에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지만 핑거링을 하기에는 불편하다. 핑거링을 할 때는 남자가 여자의 등뒤에서 안은 자세가 좋다. 이 자세는 여자가 쾌락을 느끼기 좋은 각도로 클리토리스와 질에 접근하기가 쉽다. 여자를 뒤에서 안은 자세로 손이 여자의 배를 타고 내려와 질을 어루만진다. 마치 여자 스스로 자신의 질을 만지는 것과 같은 자세가 된다.

클리토리스를 마사지할 때는 처음부터 직접적으로 만지는 것보다 음순으로 음핵을 감싸거나 또는 그 주변을 먼저 부드럽게 만져주는 게 좋다. 원을 그리듯이 클리토리스 주변을 마사지하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클리토리스를 살짝 살짝 건드려주면서 마사지한다. 클리토리스에는 말초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날카로운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한다. 여자가 강하게 흥분을 하면 클리토리스를 직접 만져주기를 원한다. 이미 왕성하게 분비된 질 액을 손가락에 묻혀서 음핵을 마사지하다보면 여자는 쉽게 쾌감을 느끼게 된다.

질 액이 분비되었다해도 성급하게 여자의 질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는 것은 좋지 않다. 여자의 질이 수월하게 남자의 손가락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여자가 흥분해서 쾌감의 단계에 들어서야 한다. 중국 고전에 의하면 황제의 성 고문이 말하기를, 남자가 들어와도 될 정도가 되면 여자는 등을 아치 모양으로 구부려 자신의 성기를 남자의 성기를 향해 들어올린다고 했다. 바로 이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여자가 성적 쾌감에 빠져 있으면 반응으로도 알 수 있지만 여자는 성적 쾌감에 빠져들게 되면 부끄러움이 없어지고 당당해져서 삽입해달라고 말하게 된다. 그때 삽입을 하면 되지만 이때도 성급하게 무조건 삽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손가락에 듬뿍 질 액을 묻혀서 천천히 부드럽게 삽입을 한다.

남자들은 성기가 굵어야만 여자가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두 개 내지 세 개를 삽입해야만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한 개의 손가락이라 여자에게 성적 쾌감을 주는데는 충분하다.

질 안에 삽입하여 질 벽에 마사지할 때는 손가락 바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자궁경부의 바로 뒤쪽(12시 방향)이나 1시 혹은 11시 방향을 마사지한다. 그것은 G-spot을 찾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굳이 G-spot을 찾느라고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여자의 질 전체가 즐거움의 보고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서서히 부드럽게 전체를 마사지하다보면 어느 특정 부위가 유난히 느낌이 좋을 수가 있다. 성기를 대신하여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도 사랑의 감정을 전달받을 수 있다면 꼭 G-spot이 아니라 해도 쾌감의 파장은 클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너무 빠르게 손을 놀려서 여자가 강하고 빠르게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부드럽게 마사지해서 여자가 손가락을 통해 느낌을 음미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핑거링의 기술은 바로 부드러움과 사랑의 마음인 것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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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선생 2018-10-18 14:02:09
부드러운게 강함을 이긴다 여러곳에서 쓰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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