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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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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Wolf Of Wall Street]
 
레드홀릭스에 들어오는 목적이라고 할까요? 제 경우는 잘하고 싶어서입니다. 나름 바쁘게 산다고 살아오기는 했는데 제대로 해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늘 스트레스에 피곤이 겹치다 보니 아내를 위한 일도 영 시원찮은...... 그렇습니다. 여기 여러분이 파트너를 만나 즐겁게 섹스 하는 게 참 부러울 따름입니다만 저는 솔직히 말해 아내한테 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 수 있을까가 목적이었습니다. 나 혼자만 좋자고 해서 될 일이 아닌 거지요. 나이가 들면서 조루에 대한 불안감도 어쩔 수가 없었고요. 젊을 때는 어차피 몇 번을 하니까 상관이 없었는데 조루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곤 했습니다.
 
레드홀릭스에 들어와서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체위 공부도 되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특히 여자분들의 글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방이 싫으면 땡인 거지요. 가끔 다른 사람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욕구도 느꼈었지만 역시 같이 사는 아내를 명기로 만들자는 아니고, 아내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숙달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내가 불만족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스스로 더 잘해주고 싶다는 것뿐이지요. 서론은 이쯤하고 여러 글 중에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사정조절입니다. 사정이 빠른 사람들은 어차피 조절이 안 되니까 인데, 왜 안 되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며칠 전 제가 경험한 것을 기준으로 저와 같이 늙어가며, 늙지도 않은 늙은 것 같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제 기준으로 나열한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모닝섹스가 좋다
피로에 찌들어 밤에 갑자기 성욕을 팍팍 느껴서 잠자는 아내를 고생시키는 것보다는 숙면을 취한 아침에 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서로 약속을 하고 잠자리에 들어 아침에 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2. 참아야 할 때보다 한 참 앞서서 참아보자
막 사정할 거 같을 때는 이미 늦었겠지요. 이건 정말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이 들려고 할 때 (실제로는 들기 전이 맞습니다) 삽입한 채로 아내를 꼭 껴안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피스톤 운동도 하지 않고 힘도 주지 않고 그냥 참아봤습니다. 아내한테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얘기를 하고 가만히 기다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찡하다고나 할까요? 보통 사정의 순간으로 가려고 할 때 참지 못하고 더 급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려는 습관을 고치니까 즉, 고비를 넘기니까 조절이 되네요.
 
3. 여러 가지 자세를 하려고 하지 말자
하나의 체위만으로도 서로를 느끼며 느긋한 마음으로 더 오래 할 수 있습니다.
 
4. 체력을 키우자
오래간만에 한 것도 그렇지만 예상외로 오래 하는 바람에 아내가 그만하자는 줄 알고 그만 사정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끝날 무렵 아내가 ‘내가 위에서 해볼게.’라고 하네요. 이미 95%까지 갔었는데. 조금 더 일찍 말했더라면 두 배는 더 오래 했었을 것 같았습니다.
 
5. 고추의 감각을 키워보자
사실 이전에는 못 느끼던 감각이 고비를 넘어서니 맘대로 되는 느낌이 들더라는 것입니다. 조금 이색적인 자세를 해보았는데 불안감이 없어져서인지 고추가 감각의 기관으로 변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6. 삽입을 급하게 하지 말자
설사 삽입 전에 사정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성기 이외의 부분을 느껴보도록 합니다. 아내가 등을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해서 삽입 전까지 손이라는 녀석을 계속 세계 일주를 시켜줬습니다. 사정만이 섹스의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열심히 공부한 결과 조루 탈출에 성공한 것 같아서 기뻤다고나 할까요? 레드홀릭스 들어왔던 목적의 성과는 다 이루었네요. 여러 명과 관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의 경험치가 있으니 혹시라도 공감될 만한 분들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운동은 해야 되겠더라고요. 30분 가까이 체력장을 하니 힘들긴 하더군요. 물론 좀 쉬었다가 더 할 수도 있었겠지만, 체력 하나는 뭘 해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 오래 전 몸짱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제 눈탱이 밤탱이를 만드는 뱃살과는 이별하려고 합니다.
 
젊은 분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나 현재에서 가장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애인이 생겼거나 결혼을 하시게 되면 한 사람에게 최대한 정성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꼭 결혼을 안 해도 되다 보니 즐기실 수 있는 분들은 최대한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전 또 연구해봐야지요. 마님을 어떻게 하면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는지 말이죠.
 
 
글쓴이ㅣ차가운매너
원문보기▶ http://goo.gl/0VvlkG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http://www.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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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팬티 2018-01-30 03:56:58
멋져요
르네 2017-08-14 15:58:46
이 글을 읽고 차가운 매너님 중년게시판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받은 느낌은 사람들 생각 비슷하다는거, 옛날에 사람들이 고민하던거 지금도 비슷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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