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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로 보는 G스팟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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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장 따
한 색 블루]

"나도 콘돔은 안 쓰고 싶지.. 근데 생리주기가 틀어지거나 해서 원래 날짜에 안 하면 되게 불안하거든?"
"알지"

'오빠, 나 오늘 안전한 날이야' 라는 말만 들어도 발기탱천한 남자들이 어디 한둘인가, 그 질속을 파고든 상태에서 푸슛거리며 정액을 토해내는 사정감의 극치에, 싸고 난 이후에 뭔가 오도독거리는 질감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즐거움까지. 남자들은 당연히 성기와 성기사이를 가로막은 고무막을 좋아하진 않는다. 나또한 그건 마찬가지고.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니까 어쩔 수 없는거야. 암만 오르가즘 달리고 후련하게 섹스를 해도, 뭔가 사정을 안에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는 남자의 떨떠름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두번 다시 보고싶지 않거든?"

나는 짐짓 '그러한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근데 왜 나랑 할때는 콘돔 착용하란 이야기를 안해?"
"헷,"

그녀는 머쓱한지 혀를 쏙 내밀고는 내 위로 올라갔다.

"조절만 된다면야, 딱히 상관없지 않겠어?"

꽂아놓고 앞뒤로 흔드는 그녀의 익숙한 움직임에 나 또한 리듬을 맞춰 힘을 주었다 빼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침대 위는 삐걱거리는 소리와 간헐적으로 이어 나오는 신음이 섞여 끊임없이 귀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녀의 질 속 깊이 박혀있는 자지가 지렛대의 원리로 앞뒤 그녀의 성감대를 찰싹찰싹 때리는 동안, 그녀는 양 손을 허리에 올리고는 골반을 집중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균형감각만 좋다면야, 골반에만 배분하는 힘으로도 오르가즘에 이르기에는 충분했으니까. 시원하게 왁싱을 해서 드러나있는 그녀의 발기된 클리토리스가 연신 문질러지고 있었다.

"ㅆ....하.. 난 이게 딱 좋아"
"너 방금 욕하려고 했지??"

나의 눈치없는 지적에 그녀는 웃기만 했다.

"나, 오빠꺼 꽂은 상태에서 돌리면 느낌이 어때?"
"ㅋㅋ 니가 느끼는거랑 똑같아"

여성상위에서 피스톤 운동을 할 때, 그녀는 주도적으로 자신의 성감대(예를 들면 지스팟)에 내 것을 조준해서 내려 꽂을 수 있었다. 귀두의 단단한 부분이 그녀의 스팟을 정면으로 훑으며 내려가면, 그 둔탁한 쾌감은 손가락플레이(=핑거링)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그것이 그녀가 여성상위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그녀가 지금 뭔가 자신의 허리를 돌려가며 측면이나 또는 후면으로 박아댈 준비를 한다는 것은 성감대의 위치가 묘하게 바뀐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아까 가위자세로 했을 때 그녀가 훨씬 더 한 쾌감을 안고 갔을테니까.

"뒤로 하자"
"응? 벌써?"
"ㅋ 금방 하고 내가 너 위에서 놀게 해줄게"

그녀는 눈을 흘기고는 침대에 딱 적절한 자세로 엉덩이를 들어 내밀었다. 적나라하게 펼쳐진 그녀의 질입구가 드러나 조명에 빛나고 있었다. 물론 애액이 흠뻑 묻어난 결과겠지만.

간혹 보면 처음부터 상체는 완전히 침대에 붙이고 엉덩이만 위로 쳐올린, 말하자면 '좀 아는 여자'의 포지션을 잡고서 남성의 성기가 가득 파고들길 기다리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렇게 삽입하면 오히려 각도가 너무 올라가 있어 삽입시 아플 수 있다. 후배위는 워낙이 깊은 체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팔과 다리의 높이가 동일한 상태에서 허벅지를 더 벌려 삽입을 수월하게 하는편이 시작에 좋고, 섹스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체는 숙여지게 된다. 쾌감이 가중될수록 엉덩이는 올라가게 되고.. 

"아흑"

자연스럽게 서서히 박혀들어가는 단단한 성기의 느낌에, 꽉찬 즐거움 반, 살짝 아픔 반으로 그녀는 낮게 신음을 내질렀다. 천천히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순간마다, 질입구가 밀려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고 있었고, 그녀의 붉은 속살이 내 성기를 품고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 감겨드는 느낌은 언제라도 좋았다.

"오늘따라, 더 좋은데..."

헉헉대는 그녀의 말을 뒤로 하고 옆에 있던 플레이젤을 들어 손에 담았다.

젤을 성기에 바로 묻히는 것보다는 손에 담아 체온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거든. 

그리고 손끝을 따라 흐르는 미끈거리는 액체는 그녀의 애널 주위를 타고 흘러내려 한참 피스톤운동에 여념이 없는 내 성기와 그녀의 질 속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이게... 진정한 윤활이지"

훨씬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이 바로 온몸을 타고 흘렀다. 그녀의 상체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며 침대시트와 밀착되기 시작했다. 절정에 다다를수록 비음이 섞여가는 그녀의 비명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만큼이나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차, 본문을 망각할뻔.

오른쪽 무릎을 들었다. 허벅지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며 안정된 피스톤을 하기 시작했다. 순간 그녀의 반응이 달라졌다. 상체가 완전히 주저앉아버린 자세로, 그녀는 정신없이 침대시트를 움켜쥐기 시작했다. 움찔거리며 몸을 틀때마다 자연스럽게 그녀가 질에 힘을 주며 나를 조여오는것이 느껴졌다.

"아... 이느낌 뭐야? 너무 좋아... 계속 박아줘.."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한쪽 무릎은 침대에 꿇은 채로 고정되어 있었고, 골반을 적당히 튕겨주기만 하면 되는 기계적인 연속자세를 유지하기만 하면 되는것이었으니. 성과는, 그녀의 '이동한 성감대'를 제대로 짚어냈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비명소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나를 춤추게 한다.

"여성은 항상 성감대가 조금씩 이동해. 특히 지스팟처럼 특별하게 위치가 지정되지 않은 곳은 더더욱."

욕실 너머로 그녀의 열띈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이동한 곳을 어떻게 찾는건데?"
"핑거링(손가락으로 질내삽입플레이)으로 찾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아까처럼 깊이 삽입되는 자세를 통해서 찾는 경우도 있지. 오늘같은 경우는"

난 손을 들어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손톱깎이가 잘 안들어서 포기한걸로"

바디클렌져의 향이 듬뿍 묻어나오는 몸을 나에게 깊숙히 기댄 그녀가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틩기며 물었다.
"그럼 후배위에서 한쪽 무릎을 드는 것만으로 어디로 자극이 이동했는지 안다는거야?"
"그렇지 ㅎ"

불현듯 키스하고 싶은 충동에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쓸어담았다. 향기로운 그녀의 숨내음이 콧속으로 들어왔다.

여자의 혀를 이토록 부드럽게 만든건 신이 내린 선물이다. 라는 생각이 지나가는동안 그녀는 내 위로 다시금 올라왔다. 헤죽거리며 웃는것과, 그녀의 아랫도리가 여간 질퍽하게 느껴지지 않는것이, 조만간 그녀가 내것을 집어넣으려 손을 뒤로 빼겠구나. 하는 느낌이 밀려들었다.

"오른쪽 무릎을 들어서 후배위를 하게 되면 페니스는 네 질속의 왼쪽을 자극하게 되지. 뒤집어서 생각하면 지스팟의 오른쪽이고, 지금처럼 여성상위나 남성상위에서는 원래 네 지스팟 위치의 오른쪽을 자극하게 되면 효과를 볼수 있다는거야ㄴ

"아."
.그녀는 뭔가 깨달은 듯 감탄사를 흘리며 내 배를 찰싹 때렸다.
 
"그럼 오늘은 내 지스팟이 오른쪽으로 이동한거네?"
"아야. -_ - 물론 몇mm밖에 아니겠지만, 그걸로도 충분한거지"
"이렇게 내가 위에 있으면?"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역시 오른쪽으로 살짝 틀었다.

"이렇게만 해도 아까보다 다를걸?"

뭔가 잘못가르쳐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날 그녀는 내 배위에서 난리부르스를 췄다는 후문이.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유방을 움켜쥐고 그녀는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우명주
섹스칼럼니스트 우명주
http://blog.naver.com/w_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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