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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피곤해 하는 남편, 제가 밝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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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abor day]
 
Q.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 둘을 둔 7년차 주부입니다. 남편과 부부관계가 요즘들어 뜸해서 걱정이 많아요. 정확히 말하면 둘째(18개월 된 아기)를 낳은 후부터입니다. 아이가 하나일 때는 일주일에 2-3회정도. 그땐 하기 싫은 적도 많아서 안했습니다. 지금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자연분만을 하다보니 섹스를 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30대 초반인데 이게 뭔가.. 어쩌다가 해도 별로 만족을 못 느낍니다. 남편은 일에 시달려서 그렇다고 하지만 예전에 할 때마다 오르가즘을 느꼈는데 지금은 남편이 빨리 사정해버려서 해도…
 
그래서 요즘 야한영화나 채팅을 통해 혼자 해결합니다. 어쩌다가 섹스파트너를 구하고 싶을 때도 있고요. 사생활은 간섭하지 않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 섹스만 하고 헤어지는 그런 만남. 남편에게 농담으로 한번 씩 자주 하자고 하지만 진짜 농담으로 안다니까요. 제가 미쳤나요? 아님 제가 밝히나요?
 
A.
 
남편분이 많이 지치신 것은 아닌가 살펴보세요. 도시에 사는 30, 40 대 남성들.... 사회적으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인 반면에 운동량들이 전반적으로 부족해서 성욕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섹스로 푸는 남자들도 있다지만, 대부분 성욕이나 정력이 감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해결책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하나는, 남편으로 하여금 운동과 취미생활을 갖게 해서 몸의 건강한 기운과 활력을 되 찾아 주는 겁니다.
 
두번째는, 늘 똑같은 패턴의 섹스에서 벗어나 좀 다른 방식으로 즐겨보는 겁니다.
 
열 받는 사실이지만, 감퇴 된 성욕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많은 남성들이 동의하는 게 [새로운 여자를 만나라] 이랍니다. 마눌 앞에선 절대 안 서던 자지가, 낯선 여자 앞에선 벌떡벌떡 서는 거죠.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두요.
 
그건, 부인 자체의 성적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느 부부나 연인이든지 열정적 사랑의 호르몬이 분비될 시기 (보통 2년 8개월로 봅니다.) 가 지나면, 성적으로 권태로워 지는 시기가 오죠. 그런 성적 권태스러움을 잘 이겨내는 것이 부부관계의 친밀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단, 당분간은 삽입에 대한 집착을 버리세요. 대신, 포르노나 평소에 가지고 있던 판타지를 이용해서 평소에 좀 변태스럽다 생각했던 것들을 실행에 옮기시는 겁니다.
 
남자들은 누구나 발기와 오랫동안 발기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인의 섹스 욕구가 자신의 노동량과 비례한다고 생각하고.... 키스만 하려고 해도 멈칫 ~ 뒤로 물러서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런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까지... 당분간은 삽입을 보류하시고 발기 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성적 유희를 개발해 보세요. 눈을 가리고 손을 묶고, 꼼짝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애무를 해 준다던지.... 입만 사용해서 섹스를 한다던지.... 서로의 모습을 보며 함께 마스터베이션을 한다던지.... 성인용품을 사용해 본다던지.... 오일 맛사지를 해 주면서 서로의 몸을 마찰하는 것 만으로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시작하기 전에, "오늘은 절대 삽입 하지 말자." 라고 약속을 하고 남편과도 합의를 보세요. 하다보면, 강한 삽입 욕구를 느끼게 될 수 있는데.... 본인 역시 원하더라도 꾹 참고 한 두 번 정도는 애가 탄 상태에서 삽입 이외의 유희 시간을 오래 가지는 게 좋습니다. 오르가슴이 꼭 서로 삽입을 해야만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위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사랑을 유지하고, 부부간의 성적 친밀감을 유지하는데에는 많은 노력이 따릅니다. 보약이나 비아그라를 먹여 남편의 정력을 되살린다 한들, 배우자와의 섹스가 재미없다면... 그 정력을 엄한데다 쓰게 될 수도 있죠.
 
한 번쯤 바람을 펴 보면, 남편과의 관계가 더 좋아진다. 라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외도는 짜릿하지만 그 사람과도 언젠가는 식상해 지기 마련이고... 죄책감 때문에 남편을 한동안 좀 살갑게 대해준다 한들 두 사람의 문제가 근원적으로 치유되는 건 아니니까요.
 
절대 바람피는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남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 노력해 보세요. 그러고 난 다음에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혼하시게 되거나, 따로 애인을 만들기로 합의하는 날이 결국 오더라도... 일단 꼬투리 잡힐 일은 만들지 마시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내가 너무 밝히는 걸까요?' 라는 고민은 던져버리세요. 밝힌다 안 밝힌다는 기준은 상대적인 것인데다가, 제가 볼 땐, 밝히는 여자가 훨씬 섹시하고 건강합니다.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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