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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북촌방향]

22살, 군대를 막 전역하고 울산에 있는 원자력발전 2호기 전기 배선 쪽에서 잠시 일한 적이 있다. 친구와 둘이 근처 숙소에 머물렀는데 유명한 간절곶과 가까운 곳이다. 일하지 않을 때는 친구와 함께 PC방, 노래방을 전전하거나 가끔 부산 해수욕장에 가는 것뿐인, 군대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을 만끽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항상 가던 삼겹살 집이 있었다. 그곳에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애가 일하고 있었다. 한두 달 지나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나이가 21살이라는 것과 이름이 '아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함께 고기를 먹다가 그 애가 가끔 서울에 간다기에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같은 류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름이와 나는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주말이면 아름이 친구들과 어울려 시내나 울산 곳곳을 돌아 다녀서인지 남들이 말하는 타지에서의 외로움 같은 걸 느낀 적은 없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모텔에 가서 사랑을 나누었고. 함께 내려온 친구 또한 아름이의 친구를 소개 받아 같은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이가 자기가 아끼는 친구 하나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으며 주말 동안만 잠깐 내려왔다고 했다. 친구 커플과 같이 다섯 명이 밥을 먹었다. 연갈색의 단발머리에 서클렌즈. 얼굴은 20대 중반이라고 여겨질 만큼 성숙했고 몸매도 육감적이었다. 그동안 만난 여자친구들과는 완전히 다른 여자 같았다. 이름은 '하진'. 이름도 뭔가 특별했다.

"아는 사람을 닮았어요."

하진이 말했다. 이상하게 나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내 얼굴이 그렇게 흔한가?

"아. 그래?"

"네. 그래서 왠지 친하게 느껴져요. 자꾸 쳐다보게 되고... 말투도 비슷해요."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금방 말을 트고 화기애애해졌다. 분위기가 달아올라 6시쯤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아 자리를 비켜주려고 했다.

"오빠 재밌는데 왜. 더 놀다가 가 나는 괜찮아."

가려는 나를 만류한 건 하진이이었다. 괜찮다면야 뭐. 우리는 다 같이 소주를 마셨다.

시골에서 고작 두 달 남짓 있었는데, '서울 향기'가 나서인지 갈수록 하진이에게 빠져들었다. 난 계속 눈을 맞췄고, 하진이도 자꾸 말을 걸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서로 잘 맞는 부분이 많았다.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선 하진이가 나를 쳐다봤다. 마치 같이 가고 싶다는 듯... 방금 전에 화장실에 다녀온 나였지만 그애를 따라 나섰다.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문을 열고 나온 하진이가 내 손을 잡았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 하진이는 별 말 없이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우리는 그 후로도 꽤 많은 술을 마셨고, 한참이 지나서야 호프집을 나섰다.

"우리 그냥 방 잡고 제대로 마시자!"

술이 오른 아름이가 작정한 듯 말했다. 모두 좋다고 해서 방 두 개를 잡고 그 중 한 방에 모여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못 먹던 술 좀 먹어보자며 아름이가 보드카를 마시자고 했고, 크렌베리 쥬스나 오렌지 주스를 섞어 마셨다. 하진이는 능숙하게 칵테일을 만들었다.

"서울에서 용돈 벌려고 바에서 일하거든.."

아까 화장실 앞에서의 일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자꾸 하진이의 입술만 눈에 들어왔고, 하진이도 나를 보고 있었다.  
한 병을 다 비웠을 때였을까. 다른 애들은 다 취해가는데 하진이만 멀쩡했다.

두 병째, 이제 오고 가는 대화가 거의 없었다. 그때부터 하진이는 계속 나만 쳐다봤다.

"오빠. 아름이가 오빠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

"왜?"

"내가 봐도 오빠 매력 있네. 편하고.'

2년 간의 군생활 이후, 처음으로 느끼는 설렘이었다. 아름이와 사귄 게 후회가 될 정도였다.

"서울에 언제 갈 생각이야?"

"여기까지 일부러 왔는데 목돈 벌어가야지.."

"만약에 올라가게 되면 아름이는?"

"그건 나중에 일인데 뭐. 그때 가서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아직 어린데 미래까지 생각하며 만날 필요는 없잖아."

친구의 여자친구는 다른 방에 자러 갔다. 이제 하진이와 다리에 누워 자는 아름이, 그리고 나. 셋만 남았다.

"오빠 아름이도 자고.. 그만 먹을까? 난 더 먹긴 한데.."

"아.. 아냐. 아름이 자는데 좀더 먹고 자자."

"근데 하진아. 아까 왜 내 손 잡았냐. 엄청 깜짝 놀랬다."

"나 보려고 화장실 앞에 있던 거 아녔어?"

"난.. 그냥.."

"내가 계속 쳐다봤잖아. 오빠. 감이 없는 거야, 아님 정직한 거야? 여기까지 와서? 오빠도 나 계속 쳐다봤잖아."

하진은 당돌했다.

"물론 처음엔 순진하기만 한 아름이의 남친은 어떤 사람일까...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했어. 그런데 오빠가 뭔가 편하고, 또 그러니까 질투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나한테 장난 치는 거냐고..."

하진이가 말끝을 흐렸고, 나는 입술을 가져다 댔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뒤엉켜 바닥에서 뒹굴었다. 진한 키스를 나누면서, 우리는 서로의 옷을 벗겼다. 아름이는 까맣게 잊었다. 지금도 그 기억 속에 아름이는 없다.
 
침대 위에 올라갔다. 가슴을 애무하고 목에 키스를 했다. 하진이는 내 목과 가슴에 키스 마크를 마구 만들었다. 뒷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내 손은 하진이의 깊은 곳을 파고 들었고, 하진이는 내 귓불을 빨아댔다.
 
나를 눕히고 위로 올라온 하진이는 내 물건을 잡고 콘돔을 씌우더니 곧바로 보지에 밀어 넣었다. 하진이가 말했다.
 
"어차피 우리 이러고 싶었잖아. 후회하지 말자. 오빠."

하진이는 어린 나이치고 정말 능숙하게 허리를 돌렸다. 그때까지 내가 겪어본 여자 중 단연 최고였다. 물론 미칠 듯이 자극적인 상황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한바탕 끝내주는 정사를 끝낸 뒤, 우리는 침대 위에 쓰러졌다.

다음 날 아침. 난 진작에 잠에서 깼지만 눈을 뜨기가 싫었다. 많이 취해서였는지 어제 알몸 그대로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다. 아름이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를 바라며... 간신이 눈을 떴는데, 난 내 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내 옆에는 하진이가 아닌 아름이가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곤히 자고 있었다.
 
하진이는 없었다. 하진이는 부모님을 뵙고 나서 바로 서울에 가야 한다는 문자만을, 아름이에게 남기고 사라졌다. 나중에 물어 보니 아름이는 간밤에 우리가 사랑을 나눴고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다.  

두어 달 뒤, 나는 아름이에게 알리지 않고 서울로 올라왔다. 
사랑바람
섹스보다 중요한건 서로가 침대로 향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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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4-25 17:42:34
정사를 치룬 여인은 하진이가 아닌 아름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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