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도 또렷하게 기억나요. 2011년 9월 19일 내가 18살 때. 그런데 문제는 첫 경험 상대의 이름도 얼굴도 생각이 안 나요. 학창시절 반에 한두 명씩 있는 소위 바람잡이 날라리? 에 속하는, 저의 왕따 시절을 없애준 남자사람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소위 말하는 노는 무리에 속하다 보니 경험이 빠르더라고요. 그 친구가 자기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메신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고등학생 때는 누구나 성에 대해 관심이 많잖아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장난을 치다 보니 섹스를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런데 펠라치오는 해봤다, 내가 첫경험하게 해줄까?, 펠라치오 받아보고 싶다. 등등 이야기로 넘어갔죠. 장난으로 친구랑 콜? 콜? 하다가 다 다음날인가? 극적으로 만났어요. 그게 첫 만남이었어요. 그리고 노래방에 갔죠.
 
그 친구가 어디선가 콘돔을 사 오고 노래를 부르며 재촉했습니다. 사실 첫경험이 노래방이 될 뻔했어요. 그것도 친구가 보는 앞에서. 결국은 남자애가 먼저 화장실을 갔고 다음으로 제가 따라갔죠. 그 친구와 저는 25cm 정도 키 차이도 나고, 게다가 첫 경험이라 뭘 모르니 아는 거라곤 후배위뿐이었죠. 한참을 후배위로 섹스했죠. 그때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 뭔가 여흥이 없는 섹스랄까요?
 
다리가 당길 무렵 화장실에 누가 들어오는 거에요! 만족하지도 않았는데 그저 박히니까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음을 내다가 입을 막았죠. 입을 막은 채로 계속 섹스 하는데 문소리는 났어요. 당연히 문소리가 나길래 나간 줄 알고 입막음을 풀고 약간의 신음을 흘리며 대화하는데 알고 보니 안 나간 거에요! 그런데 멘붕상태에서도 섹스는 계속되더라고요. 그 사람이 나가고 좀 더 섹스하다가 저희도 나와서 노래방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고 헤어졌죠.
 
첫 경험인데 만족을 못 해서 지금 이렇게 성욕이 강한 건가?
 
 
글쓴이ㅣ 오동통한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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