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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에서 만난 귀여운 그녀와 섹스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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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망 좋은 집]
 
토요일 오전 집에서 시체처럼 널브러져 있는데 휴대전화에서 문자 알람이 울렸다.
 
'썰 안 올려?'
 
'첫마디가 그거냐? 글도 못 쓰는데 꼭 봐야겠니?'
 
'잘 지냈어? 올린다고 했잖아.'
 
'그냥 똑같지. 글은 내가 쓰고 싶을 때 써서 올릴 거야.'
 
'올려'
 
'말 예쁘게도 하네. '올려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말하면 생각해볼게. 아니다. 그냥 네가 써주면 안 돼?ㅋㅋㅋ K가 쓴 거 보고 싶어졌어. ^^'
 
'됐다. 오빠 마음대로 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얼마 전도 아니었다. 레드홀릭스 익명 게시판에 글을 쓸까 하다가 누군가 정성스레 작성한 글들이 밀려나는 게 미안해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고 프로필에 연락처를 적어두었다. 그리고 어느새 내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잊고 있었던 어느 날 K가 말을 걸어왔다.
 
'안녕요. ^^'
 
'격하게 반가워요.'
 
'프로필 보고'
 
'적어둔 덕을 보긴 보네요. ㅋㅋ'
 
그렇게 우리는 문자를 통해 대화했고 가까워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만날 수 있었다. 약속된 커피숍에서 K를 기다리고 있었다. K가 늦는다. 5분, 10분, 15분. 불안한 마음은 없었다. 늦는 와중에도 계속 문자가 오고 있었으니까... 핸드폰으로 뉴스거리를 읽는 것도 지쳐갈 때 쯤 커피숍 의자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놀라게 했다.
 
"오빠!!!"
 
"깜짝이야. 놀랬잖아!"
 
"늦어서 미안미안"
 
사진으로 봤던 K는 귀여웠다. 실제로 본 K도 역시 귀여웠다. 애교는 베이스로 깔고 있었고 그에 더해 알 수 없이 풍기는 섹스러움은 나에게 묘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처음 본 사이 같지 않았다. K의 친화력에 내가 동요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우리는 마치 연인처럼 커피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이어나갔었던 거 같다.
 
"뭐 보고 말 걸었어?"
 
"프로필 보고"
 
"거기에 뭐 없는데?"
 
"있던데? ㅋ"
 
"그래? 그럼 거기서 뭐"
 
"잘생겨서"
 
"사진 다 나온 건 없는데, 넌 속은 거야."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다.
 
"실제로 보니 어떤데?"
      
"귀여웡"
 
여자들이 귀엽다고 하는 것은 애매하다는 뜻인데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오빠 나이가 있는데, 귀엽다는 표현보다 멋있다고 해줘"
 
"귀여웡"
 
"멋있다고 해줘!!!"
 
"귀여웡"
 
"멋있다고 해"
 
"귀여웡"
 
여자는 이길 수가 없다. 커피를 다 마시고 연인처럼 팔짱을 끼고 가까운 모텔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올라가는 동안 가만히 서로를 끌어안고 추운 몸을 녹일 수 있었다. 방문을 열고 키를 꽂는 순간 K는 팔로 내 목을 감싸고 입술을 들이밀었다. 좋았다. 거친 듯 부드럽게 입술을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는 K의 입술과 혀는 좋았다. 키스하는데 부드럽게 이어지며 잘 맞는다는 것을 느꼈다. K는 받아들일 줄도 알고 밀 줄도 알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비춰보면 키스의 밀고 당김이 잘 통하면 섹스도 잘 맞았던 거 같다. 기대됐다. 진정하고 K의 외투를 벗어서 벽에 붙은 옷걸이에 걸어주었다. 내 외투는 대충 접어 구석에 팽개쳐 두고 나는 말했다.
 
"먼저 씻을래? 먼저 씻을까? 같이 씻을래?"
 
"나오기 전에 바로 씻었어. 오빠 안 씻고 왔어?"
 
"씻고 왔는데, 맨날 집에서 씻는 게 지겨워서 그런 거거든."
 
그날 K를 만나기 전 이미 손톱 손질에 구석구석 씻고 나왔지만, 담배를 싫어하는 K 때문에 욕실에서 참고 있었던 담배를 피우고 다시 한 번 구석구석 씻고 나왔다. K는 이미 속옷만 걸친 채 선 채로 리모컨을 만지며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속옷에 가려져 있지만 적당한듯한 가슴에 적당한듯한 골반이 주는 몸의 곡선은 모텔조명 아래서 빛나고 있었다. 키는 그리 크지 않았다.
 
'아... 예쁘다...'
 
머리카락은 아직 덜 말랐지만, 채널을 돌리는 K를 뒤에서 살포시 끌어안았다. 리모컨을 TV 선반에 올려놓고 K는 목을 뒤로 돌려 나와 키스를 나누었다. 아까보다는 농도 짙은 키스였다.
 
"담배 냄새나"
 
"양치했는데..."
 
"그래도 나"
 
"조금 이따가 양치 한 번 더 하면 없어져"
 
"읍..."
K의 입을 입으로 봉인해버렸다. 뒤에서 안은 채로 한 손은 K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한 손은 아래의 그곳을 속옷 위로 쓰담 쓰담 하고 있었다. 속옷 위였지만 따뜻하고 습한 느낌으로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음이 느껴졌다. K의 입에서는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
 
우리는 서로의 몸을 훑으며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K를 엎드리게 한 후 나는 K의 귀 뒷부분, 귓불, 뒷목부터 허리뼈를 아주 천천히 닿을 듯 말듯 혀로 쓸어 내려갔다. 때로는 혀끝에 힘을 주어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도 하고 때로는 혀를 빙글빙글 돌려 애타게 만들기도 했다. 내 혀와 입술이 춤을 추는 동안 K의 신음은 잦아졌고 몸은 움찔거림이 느껴졌다. 그곳이 얼마나 젖어있을지 예상할 수 있었다. 내 혀와 입술이 옆구리를 지나 엉덩이와 허리의 경계선쯤에서 한동안 머물렀었던 거 같다. K의 몸을 천장을 보고 누울 수 있도록 돌렸다. 이미 흥건하게 젖어있는 K의 성기는 맛있는 애액이 범벅되어 나를 반기는 것 같았다. 허벅지부터 천천히 인사했다. 조금씩 혀와 입술을 이동하며 천천히 K의 반응에 집중하며 하나가 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클리토리스를 집중 공략하다가 혀끝을 질 안으로 넣어도 보았다. 엉덩이 아래 베개를 깔고 다리를 V로 벌려서 그곳에서 혀를 빠르게 움직이기도 해봤다. 그럴 때마다 튀어나오는 K의 반응과 숨소리. 그리도 신음은 너무나도 솔직했다.
 
"오빠... 나 너무 많이 나온 것 같아"
 
"괜찮아. 난 많은 거 좋아. 츄릅"
 
코끝에 K의 클리토리스가 닿는 것이 느껴졌다. K의 성기 주변은 이미 젖을 대로 젖어있었다. 중지 손가락을 미끌거리는 질 입구에서 놀리다가 살짝 집어넣었다. 엄청 좁아서 깜짝 놀랐다.
 
"하아..."
 
손가락 하나였지만 살짝 압력이 느껴졌다.
 
"아프거나 하면 말해"
 
"하... 아... 좋아. 안 아파..."
 
손가락을 움직이며 살짝 넣었다 뺐다. G스팟을 지그시 누르고 있기도 하고 팔에 진동을 주어 떨어보기도 했다. 나는 베개를 베고 누워서 내 얼굴 위에 K를 태워서 커닐링구스 하기도 했다. 눈을 마주치며 살짝 부끄러운듯한 표정을 짓는 K를 보는 게 좋았다. K가 숨소리를 고르고 말했다.
 
"오빠 가만히 있어. 이제 내가 할게"
K는 뿌리부터 기둥까지 핥으며 입에 물고, 혀를 굴리기도 하며 한 손으로는 불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츄르릅"
 
입을 놀리면서도 중간에 새어 나오는 K의 신음과 나를 올려다보는 눈동자는 나를 불타게 만들었다. 내 표정은 일그러졌고 소리도 참을 수 없었다.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에 K는 덩달아 흥분하며 신음도 커지는 듯했다. 그렇게 K의 신음에 삽입할 타이밍이 왔음을 감지하고 K를 눕히고 그녀 위에서 남성 상위로 서서히 삽입을 시작했다. 천천히 귀두만 넣은 채 K를 바라보았다. 화장기 없이 상기된 얼굴이 사랑스러웠다. 조금씩 천천히 끝까지 삽입하고 K와 포개진 상태로 잠깐 동안 K를 끌어안고 있었다. 가슴과 가슴은 맞닿아 있었고 내 체중은 그녀에게 실려있었다. 고개만 돌리면 맞닿을 K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 처음 볼 때부터 너무 먹고 싶었어."
 
"나도...."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때마다 K의 허리도 움직였다. 서로 서로의 움직임을 느끼고 있었다. 신음이 커질 때는 손으로 K의 입을 틀어막기도 하고, 그녀 입에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섹스는 남성 상위에서 후배위로, 여성 상위 등으로 끝을 향해 달려갔고
중간중간 뱉는 K의 "오빠"라는 말과 섹스러운 말들로 흥분은 더해졌다. 절정의 순간이 찾아왔다.
 
"쌀 것 같아!"
 
"입에 싸줘."
 
K의 말과 함께 끝이 났다. 입을 닦아주고 한동안 껴안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몇 번의 몸정을 더 나누고 우리는 모텔에서 나와 간단하게 분식집에서 밥을 먹고 우리는 헤어졌다. 집에 도착하니 연락이 와있었다.
 
'다음 주에 보자. 시간 돼?'
 
'2월 중에는 시간이 안 될 거 같아...'
 
'응. 연락해. 그리고 썰로 후기 써줘'
 
'네가 써줘'
 
'써줘어어어~~'
 
'싸달라고? ㅋㅋㅋ'
 
'써달라고 ㅡㅡ'
 
'난 내가 후기 쓴 적은 없어. 네가 댓글 남긴다고 하면...'
 
'일단 쓴 거 보고'
 
'나 글 잘못 써.'
 
'써봐.'
 
'조심히 들어가고 연락해♥'
 
'집인데요. 썰 써줘.'
 
'알았어. 내일 써볼게'
 
몇 주가 지났는데 왜 후기 안 쓰냐고 다짜고짜 다시 연락이 왔다. 나한테는 글 쓰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란 걸 몰라서 이러나 보다. 멋대로지만 귀여운 꾸러기의 패기를 이기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섹스한 그 날의 썰을 완성했다.
 
 
글쓴이ㅣcommunion69
원문보기▶ http://goo.gl/2Qce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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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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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gax2 2016-04-04 11:27:47
썰 써주고 싶네요 저도!ㅎ
우럭사랑 2016-04-03 12:47:32
와우 k는 사랑스러운 여성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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