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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자매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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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ride & Prejudice]
 
믿을 수 없을 만큼 굉장하고 아름다우며 강렬한 대서사! 외딴 섬마을에서 평화롭고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다섯 자매. 첫사랑의 마법에 막 걸린 첫째 윤희, 둘째 특유의 강단 있고 진중한 성격의 주희, 끼가 많고 소녀 감성 충만한 셋째 영희, 착하고 온순한 성격을 지닌 넷째 선희, 다혈질에 앞 뒤 안 재고 저지르는 성격이지만 누구보다 정 많고 따뜻한 마음의 예쁜 미희까지. 나이는 다 다르고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친구같이 서로 돕고 아껴주는 우애가 아주 돈독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에서 만난 남자 아이들과 물장난을 치다 눈이 맞아 집단섹스를 즐긴 것으로 구설에 오르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집에 꼼짝 없이 갇혀 지내며 갑작스러운 감금과 생이별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다섯 자매의 뛰어난 기지로 지옥 같았던 집은 천국이 되었다. 그녀들의 남자를 향한 열정을 함부로 막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비밀 통로를 이용해 남자 아이들을 집으로 불러 들여 다양한 형태의 섹스 놀이에 점점 빠져들었다. 가장 어리지만 화끈한 성격의 미희가 한 명의 또래 아이와 끈적끈적한 춤을 추다가 옷을 하나하나 벗고 벽에 기대더니 한 쪽 다리를 든 상태로 삽입을 하며 그 유희를 온몸으로 즐기고 있었다. 영락 없는 소녀처럼 보이는 셋째 영희는 남자 앞에서 끼 부리는 게 주특기였기 때문에 아무 거리낌 없이 요염한 몸짓과 눈짓으로 남자 두 명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에 지기 싫었는지 첫사랑과 한 이불을 덮은 경험이 있는 첫째 윤희가 세 명의 남자와 침대로 향했다. 윤희는 엉덩이를 위로 치켜 든 상태에서 한 남자 아이와 후배위로, 그녀 앞에는 어떤 아이가 다리를 척 벌리고 침대에 기대 앉아 자신의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작은 손으로 움켜 쥐고 빨게 했다. 다른 한 명의 사내 아이는 그녀 옆에서 출렁거리는 유방을 애무하는 동시에 애널에 손을 넣고 마구 휘젓고 있었다. 사태를 관망하며 신중하던 주희가 뭐에 땡겼는지 언니와 합세했다. 선희는 나머지 다른 한 명의 남자아이와 차분하게 진도를 빼고 있었다. 이처럼 다섯 자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가장 아름답고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한데 뒤엉켜 서로를 아껴주고 위로해 주었다. 이들의 사랑은 단지 섹스를 즐기기 위함이 아닌 세상을 향한 저항인 것이다. 편견과 맞서고 여자로서 주체적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의 일부일 뿐. 다섯 자매의 숨소리가 거칠어질수록 느린 시간의 여백이 이들의 행위를 더 야릇하고 자극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선험적 직관과 영감이 이들의 시간을 대신 채워 나갔다. 어느덧 자매의 방은 음란한 신음소리로 메아리쳤다. 이들 사이에서 숫자를 더하고 빼는 무한 경우의 수를 과감하게 도입해 섹스 놀이의 새로운 재미를 만끽하고 있었다.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 주고 몸 주며 서로를 깊게 탐구했다.
 
해가 지며 잠시 머물다가는 석양처럼 이들의 살색 향연이 붉게 타올랐다가 서서히 사그라졌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동생들과는 다르게 한 아이와 진한 키스를 나누고 다른 한 명에게 커닐링구스를 받으며 후희를 즐기는 윤희는 역시 맏언니다웠다. 어떤 상황에서도 폼을 중요시하는 주희는 평소 하고 싶었던 체위를 체득하기 위해 한 또래아이와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공을 들이며 살아있는 선에 무진장 신경쓰는 모양새였다. 나머지 인원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여기저기 드러누운 채로 오늘의 일을 곱씹는지 표정들이 다 하나 같았다.

땅거미가 짙게 내려앉아 부모님의 감시망이 좁혀오기 전에 서둘러 거사를 마무리하고 남자아이들을 무사히 돌려보내고 나서야 다섯 자매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들의 몸에 아로 새겨진 진한 여운을 영원히 비밀로 간직하자 약속하며 다섯 자매의 여름은 사랑으로 물들어갔다. 사춘기를 지나 어엿한 성인으로 자라는 동안 다섯 자매가 함께 공모하고 공유한 비밀의 문은 견고했고, 또 뜨거웠다.
이설
내가 삼한제일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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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햇살 2016-06-13 11:18:30
묘사가 재밌네요
늙은탱/ 따뜻함 반 영혼없음 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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