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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먹는 섹스가 꼭 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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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2012년 여름, 재택 알바를 하려고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곳에 이력서를 냈고, 21군데에서 퇴짜를 맞고는 멘붕이 된 채로 게임에 빠져서 보름 동안 집에 박혀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다시 아르바이트를 구했고, 마트 캐셔 일을 하기 시작했던 때였습니다. 저녁에 아르바이트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었던 저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위치기반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앱을 통해 열심히 채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1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을 보게 됐습니다. 이 사람을 놓치면 엄청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무 잘한다, 커닐링구스 잘한다 하면서 열심히 어필했더니 며칠 내로 만나자고 쉽게 허락을 했습니다. 그 후 얼굴이 궁금해서 사진을 받았는데 제가 여태까지 봤던 얼굴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제가 얼굴 가지고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지만, 제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만나면 서긴 할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만났죠. 만났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와 그래도 섹스할 수 있는 게 어디야 라는 그런 심리들이 작용했습니다. 만나면 매너가 좋을 수도 있고, 알고 보면 속궁합이 잘 맞는다던가...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 여자 말을 하면 할수록 대화가 이상합니다. "밥 먹었어?" 를 "밥 먹엇어?" 도 아닌 "밥 먹어서?"로 보내는 이해할 수 없는 맞춤법은 물론, "오늘은 뭐해?"라고 물어보면 "나두." 라고 보낸다던가 하는 등의 문맥으로도 파악 불가한 동문서답이 왔습니다. 이야기하면 할 수록 갑갑해졌습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얘기를 하고 만났는데 첫 만남에 적당히 애무하고, 적당히 삽입하고 그야말로 그냥 할 수 있었다는 것 이외에는 전혀 좋지 않았던 섹스였습니다. 심지어 69체위로 섹스하는데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제 페니스를 빨다가 제 애널에 손가락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하지 말라고 몇 번 거절했는데도 손가락을 쑤셔 대기 시작하면서 낄낄거렸습니다.
 
"어때? 여자들 기분이 어떤지 알겠어? ㅋㅋㅋ"
 
그렇게 계속 제 항문을 괴롭혔습니다. 그때 이후로 1주일 동안 혈변을 봤습니다. 그럼 제가 이때 이후로 어떻게 했을까요? 계속 만났습니다. 진짜 제가 생각해도 그때 저는 그냥 미친XX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근데 정말 그때 저에게 소름이 돋았던 이유는 그런 섹스를 하고도 모텔을 나오면서 제가 섹스파트너가 된 그녀에게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죠.
 
"나는 아무리 파트너여도 아무런 감정 없이 섹스만 하는 건 싫어. 그건 너무 무미건조하잖아. 서로 사는 얘기도 하고, 만났을 땐 그 순간만큼은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
 
그날 만남을 끝내고 저는 돌아오는 길에 이게 내가 원했던 관계가 맞나, 제대로 섹스를 하게 된 섹스파트너는 이번이 처음인데 내가 이걸 지속하는 게 맞나 고민하면서도, 보험 같은 여자가 한 명 생겼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그랬던 듯합니다.
 
그렇게 그 뒤로 몇 번을 만나고 그렇게 섹스하면서도 그 관계에서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쾌락 때문에 깊은 곳에서 결핍이 왔던 저는 섹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섹스파트너 그녀는 저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연락이 잦아지고 알아듣지 못하는 동문서답의 대화는 늘어 가고, 점점 저를 귀찮게 했습니다.
 
결국, 저는 엄마가 아프셔서 목포에 간호하러 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차단과 함께 잠수를 탔습니다. 아무튼 저의 첫 섹스파트너와의 관계를 그렇게 끝났습니다. 여담으로 그녀와 만나던 중에도 자잘한 에피소드가 몇 개가 더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또 다른 섹스파트너와 함께 쓰리썸을 하자는 제안도 했고, 제가 서울에 올라와 있다고 하니 지금 너무 섹스하고 싶다며 서울까지 올라오겠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제가 생각하기에도 터무니없는 사람을 만났구나 그리고 그런 사람을 계속 질질 끌면서 만나려고 했던 저도 참 터무니없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밥도 그렇듯이 섹스도 급히 먹는 섹스가 꼭 체하나 봅니다. 
 
 
글쓴이ㅣMagenta
원문보기▶ http://goo.gl/MPJV4u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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