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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파트너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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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twilight : breaking dawn]
 
단순한 파트너였기 때문에 그녀가 연애하고 결혼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가는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하지만 어떤 겨울날 호텔의 이불 속에서 바깥의 온도차가 확연하게 서로의 몸에 안겨 뜨거운 숨결을 뱉던 그녀가 저렇게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은 못내 어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그것은 지금까지 봐 온 어떤 벗은 몸보다고 선명하게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모바일 청첩장을 처음 받은 날로부터 2년하고도 몇개월 전, 우리는 처음 만났다. 딱 지금처럼 적당하게 싸늘한 바람이 불고, 말없이 길을 걷고 있을때면 지나가는 자동차 엔진소리에 모든 생각을 묻어버리기 딱 좋은, 그런 가을.

"저, 뭐 좀 하나 물어볼게요"

고개를 돌려보니 어떤 커트머리의 소년(목소리가 아니었다면 남자로 계속 알았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무의식중에 영업용 미소가 배어 나왔고, 순간 속물적인 근성에 스스로 당황한 나머지 더없이 진지한 표정이 되었다.

"네, 무슨?"

"아. 클럽 T 어느 쪽으로 가면 돼요? 이 근방이라고 하던데"

이것들이 왜 우수에 젖어 걷고 있던 사람에게 클럽 위치를 물어.... 하다가 나는 문득 내 옷차림이 딱 클럽전용이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래.. 방금 전에 갔다 왔지.

근데 T는 왜요? 거기 말고 다른데 더 좋은 곳도 있는데 거길 가지. 뭐 이런 말들이 입가에서 맴돌았지만, 어차피 내가 알바는 아니지 않는가?

나는 몇 블럭 뒤로 지나가서 돌아 들어가면 나온다고 적당히 알려줬다.

"아.. 감사합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지나쳐 갔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을 그 시간. 나는 뜬금없이 자주 입에서 나오는 말을 무심코 해버렸다.

"혼자 가시는 거에요?"

"아뇨 친구들이랑 왔어요"

그녀의 고개를 따라 돌려진 내 시선에 들어온 것은 세명의 2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여성들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여성을 보는 순간 나머지 기타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아웃 포커싱(초점을 맞춘 피사체를 제외하고 주변의 나머지는 초점이 날아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처리가 되어버렸다.

작은 얼굴과 적당히 리드미컬하게 통통거리는 헤어스타일, 약간 가무잡잡한 피부, 가늘지만 쌍커풀 없는 큰 눈. 코트에 가려 있지만 충분히 굴곡이 드러나 있는 몸매까지. 몇 초간의 짧은 스캐닝으로 충분히 나는 그녀에게 꽂혀버렸다.

뒤돌아 일행과 함께 사라지는 그녀의 눈빛이 뭔가 모르게 칙칙해 보였다는 점만 제외하고, 다시 갈 길을 걸어가며 나는 그녀의 모습이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물론 그렇게 스쳐 지나는 이야기가 한 두 번도 아니었고 여자라는 존재가 원래 각인이 쉽게 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좀 걸어가서 저기 보이는 바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고 나면 순식간에 잊혀질 에피소드라 생각했다.

1시간 뒤

"너 오늘 똥 안 싸고 왔냐?"

"...아냐 그런 거 임마"

"고민있어? 털어놔봐. 드디어 네놈의 정자가 사고를 터트린 거?"

"꺼졍"

계속 그녀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이 같이 있어도 서로 물어뜯기 바쁜 친구놈들과 있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나아보였다. 내 판단력은 거의 대부분은 적당히 좋은 방향으로 갔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나는 입을 열었다.

"야, 너네... 만약에 죽이는 여자가 자기 따라오라면서 앞서 갔는데, 몇 십 년지기 친구들이 바로 옆에 있다면 어떻게 할거야?"

생각 따위는 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녀석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당연히 버려야지! 여자가 훨씬 중요함!!!"

"그래 이쉐키들아. 나 간다"

"어, 어디?"

클럽 T는 안좋은 추억이 있어 딱히 오고 싶지는 않았는데 나는 어떻게든 그녀를 만나고 싶어졌다. 물론 우연이라도 '그 녀석'과 마주치는 일은 피하고 싶었고. 나는 조심스럽게 입구로 들어갔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한 눈에 그녀를 찾았다.

내 예상은 한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코트를 벗어 던진 그녀는 소름끼치게 섹시했고 모든 움직임은 하나같이 실처럼 날 유혹하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낯익은 얼굴들도 있었지만,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필승의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예의 그 미소년은 저쪽에서 막춤을 추고 있었다.

'일단 내가 여기 위치를 가르쳐줬으니, 내가 다가가는게 바로 답이 나오는 시츄에이션인건 알고... 어쩔 수 없지. 일단 놓칠 수는 없으니까' 라고 돌아서려는 찰나,

"어? 오빠, 오랜만이네?"

낯이 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모른척하고 가면 그만이었는데, 어차피 또 한번은 마주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렸다.

"이야,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얼굴 보기 힘드네"

얼굴보기 힘들었겠지... 안 보려고 피해다녔으니까. 이내 그녀의 표정에 떠오른 것을 보고서야, 나는 그녀가 진심 반가워서 나에게 말을 건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 표정은 뭔가... 재밌는 장난감을 발굴해 낸 아이의 표정이었다.

"그러게, 우리 얘기 좀 해"

얘기는 무슨, 그녀, H는 나를 벽에 밀어붙였다. 진한 향수 냄새가 적절하게 흘러내린 그녀의 땀방울에 맺혀 내 후각을 자극하고 있었다. 멍청하게 엑스터시를 어금니 사이에 끼고 키스를 시도했던 몇 달전 모습이 머릿속을 스쳤다.

H는 가지고 싶으면 가져야 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무서웠던건 온실 속의 잡초정도의 삶을 살아온 나에겐 당연한 것. 근데 나는 딱히 여자화장실 앞에서 몸이 적당히 굳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나 있는 거 알았잖아. 근데 왜 왔어?"

"... 없는 줄 알았지. 너 생리날 다 되었길래"

그녀는 양껏 비웃음을 흘렸다.

"나 불규칙적이라 그런 거 없어, 이 오빠 귀엽네"

아 이게 무슨 망신이야, 나는 어떻게든 이곳을 벗어나 나를 인도했던 천사에게 가고 싶었다. H를 만나지만 않았더라면, 지금쯤은 그녀의 허리를 감고 출입구를 나서고 있을텐데! 이 망할 기집애. 내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뜸 실망한듯 H는 삐죽거렸다.

"별로 안 반갑나봐. 실망이네...그럼 아, 해봐"

아니 뭔 실망인데 아, 를 해 하는 순간 그녀가 강하게 키스를 해왔다. 순식간에 부드럽게 꿈틀거리는 혀가 내 입안 깊숙이 침범해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쯤 되면 기도도 틀어막을 기세. 나는 죽음의 기운을 느꼈다.

"우읍, 읍!"

그리고 순식간에 무엇인가가 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정신이 퍼뜩 들었다. 분명 살짝 지나간 이 노리끼리한 맛은 '그것'이 분명했다. 그녀가 저번에 나에게 먹이려다가 실패한 그것! 이X이 나랑 어떻게든 섹스해보려고 수를 쓴 것이 분명했다.

"야, 너 뭘 먹인ㄱ..."

그녀의 팔이 강하게 내 목을 감았다. 술 냄새와 향수냄새 그리고 타액이 골고루 섞여 끈적거리는 분위기를 타고 전신을 흘렀다. 나는 일단 이곳이 여자화장실 앞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야릇한 비음을 뱉으며 그녀가 나를 바라보았다.

"오늘은 나랑 하고 가는 거지?"

착각도 자유일세! 대답대신 나는 그녀의 허리를 안아 들어올렸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내게 찰싹 달라붙은 그녀를 본체만체 하고 살짝 들어 걸어갔다. 죽어도 클럽 화장실 영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H는 살짝 상기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 안 무거워? 오빠 힘 좋다"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한데 나는 조금씩 정신이 혼미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강한 귀소본능을 따라 그녀를 아는 동생에게 맡겨버렸다.

"나 콘돔 안 가져와서 사러갔다 올게"

"응??? 나 필요없는데????"

너 눈 풀렸어 이것아. 나는 필사적으로 비틀거리는 그녀를 뿌리치고 문밖으로 나갔다. 집까지 걸어갈 자신이 없었기에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차에 나는 계단에 앉아있던 천사를 보았다. 게다가 그 천사는 나를 보며 반색을 했다.

"어, 아까 길 알려주신 분 아니세요? 여기서 또 보네요?"

적당히 알콜과 클럽의 열기가 섞여 불그스름하게 달아오른 얼굴과 반짝이는 눈을 보고 있노라니, 나는 순간 이성의 끈을 놓쳤다.

그 다음 장면이 그녀의 뒷머리를 감싸 안고 강하게 키스를 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손에 힘을 풀고 내 허리를 끌어안았던 것, 우리는 클럽의 새벽에 흔히 보이는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잠시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이미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바지는 적당히 풀어져 있었고, 샤워실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천사도 샤워를 하는구나.. 문득 기분이 좋아졌다. 아랫도리가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고, 나는 그녀의 벗은 몸을 껴안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나 지금 들어가요"

속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발기된 페니스를 흔들거리며 나는 문을 열었다. 뿌연 증기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날것인지를 전혀 모른 채.
우명주
섹스칼럼니스트 우명주
http://blog.naver.com/w_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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