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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스페인 대학생과 원나잇한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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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포 미드나잇]
 
3년 전 독일에 3주 일정으로 출장을 갔을 때 스페인 대학생과 원나잇한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파리는 출장으로 자주 갔지만 무슨 저주가 걸렸는지 일정마다 오르세 미술관을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1박 2일의 여유가 생겨서 바로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후 두 시쯤 파리에 도착하여, 오르쉐 미술관에서 하루 종일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는데. 폐장시간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일단 나오고 보니 지금 생각해 보니 7시쯤 된 거 같은데, 유럽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9시가 되어도 완전 초저녁보다 환하더라고요.
 
파리야 많이 와봐서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 예약한 호텔이 있는 곳으로 지하철 타고 가려는데, 문제는 배도 고프고 술이 마시고 싶다는 것입니다. 일단 지하철에서 나와서 맛집 검색을 했죠. 진짜 우리나라 블로거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관광지도 아닌 동네 맛집까지 깨알같이 소개하며 수제 맥주가 맛나다는 소개 글을 보고 진짜 맛집인지 확인하러 갔습니다. 홀에는 자리가 없어서 테라스에 앉았습니다. 옆 테이블에 젊은 여자가 앉아있었고요. 유럽이나 미국 가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일단 눈 마주치면 간단한 인사를 하잖아요. 뭐 그렇게 한 마디를 나눴고요. 맥주를 한 일곱 잔 마셨나?(우리 나라 500잔보다 작은 사이즈) 웨이터가 와서 라스트 오더라며 문을 닫을 예정이니 주문하라고 하길래 한잔 더 달라 했지요. 아직 거의 입도 대지 않은 새잔이 한잔 있는데 라스트 오더라고 해서 급한 맘에 또 주문했네요.
 
이 모습을 보고 옆 테이블 여자가 말을 걸더라고요.
 
"너 진짜 술 좋아하는구나?"
 
"알코올 홀릭?"
 
어이가 없어서 "그건 아니고 맥주는 별로 안취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시 그녀가 "중국인? 한번 친구랑 중국식당 갔는데  위스키보다 더 쎈 술 있더라?"라고 말했고, 저는 "아니 난 코리안. 한국 술이 중국 술보다 약한데 많이 먹는다." 정도 대화가 오고 갔네요.
 
그러다가 한 20분 후 웨이터 다시 등장했습니다. "클로징 타임이니 결제해 주세요." 저는 "알았습니다. 근데 이 근처 문을 연 술집이 있나요?" 라고 물어봤죠. 다들 아시잖아요. 1차 소주, 2차 맥주, 3차 폭탄주. 이렇게 직장 생활 5,6년 하면...
 
웨이터가 "OO호텔 로비에 늦게까지 하는 거 같네요."라고 알려주었고, 저는 "숙소가 그곳입니다. 베리 땡큐"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 대화를 듣던 옆 테이블 그녀가 하는 말이 
 
"너 진짜 술 좋아하는구나. 맥주 그렇게 먹으면 배 안 불러?"

"맥주는 잘 안 취한다. 그래도 파리 마지막 밤인데 그냥 가긴 아쉽잖아! "  
 
라고 말하고 결제를 하는데, 그녀가 "나도 그 호텔이다. 같이 가자! 가서 딱 한 잔 더 마시고 가자. 근데 난 맥주는 안 마신다. 와인을 마시자." 하더라고요. 뭐 놀라지도 않고 우연도 아닌 게 관광지가 아닌 그 지역에 여행객이 갈수 있는 비즈니스 급 호텔이 그거 하나였기 때문이죠.
 
같이 걸어가면서 부족한 영어로 블라블라 하다 보니 그녀는 스페인 대학생인데 여행을 왔다고 합니다. 몇 번 스페인 일주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대화가 자연스럽게 "어디 어디를 가봤니?" "우리  집이 거기서 20분 정도 기차타면 되는데..." "동양인은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가지 않니?  왜 거기에 갔어?"" 부터 시작해서 나름 15분 정도 말이 끊기지 않고 걸어가며 대화를 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아무 생각 없이 "로비 바에서 진짜 한잔 더 하고 갈래?"라고 물었더니 "그래, 근데 난 맥주는 말고 와인" 이라고 대답한 그녀와 바로 들어갔습니다. 속으로 '내가 살아생전에 서양 여자랑 이런 썸을 타다니'라고 생각하며 말이죠. 그런데 이건 뭐 신의 장난도 아니고, 호텔 로비 바 직원이 "곧 문을 닫습니다." 라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나는 술이 고픈 상태였으니 "그럼 맥주나 와인 살수는 있나요?"라고 물어보니 "지금 계산 하면 가능합니다."라는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 때 스페인 대학생이 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사서 방에 가서 먹자!"
 
이건 거의 고딩 때 "오빠 라면 먹고 갈래?" 이런 대화와 동급인 자극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맥주 세 캔과 레드 와인 하나는 사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글쓴이ㅣ SoulFlower
원문보기 http://goo.gl/IZ1b5Y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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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Flower 2015-10-03 16:01:34
앗  예전에 쓴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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