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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젖가슴] 엉덩이 골을 검사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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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을 읽기 전 필독 ]
* 본 글은 SOD 소속의 AV배우 사쿠라 마나가 일본의 문예 사이트인 다빈치에 기고하는 '일하는 젖가슴' 시리즈를 옮긴 것입니다. 현역 AV배우의 글을 통해 일본 AV업계의 생생한 모습과 사쿠라 마나의 개인적인 일상, 생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서툰 번역으로 인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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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올해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이 글이 작성된 시기는 2018년 12월 20일임)

나의 금년은 그 어느 때보다 잠잠하지만, 평온하게 일정한 규칙으로 물결치는 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있어서, 때때로 물보라가 얼굴을 치는 정도의 운항이랄까. 이렇게 표현한 것은 작년이 가장 최악이라서 대비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올해를 정리하면, 우선 성대하게 넘어져버린 휫수 3회. 두 번은 계단에서 미끄러졌는데 엉덩이를 세게 부딪혀 몽고반점과 같은 멍이 들었다. 이게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데다가 심지어 엉덩이 골이라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다. 넘어진 지 두달이 지나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멍으로 인해 AV배우로서 생명의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나는 미용 클리닉으로 달려가 오빠(?)같은 선생님에게 엉덩이를 보였다.

"어떤 거죠?"

빛날 정도로 햇볕에 그을린, 이케이케고고 계의 오빠 선생님이 내 엉덩이의 멍을 찾는다. 엎드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주고 진찰을 받는 것은 더 이상 아무 부끄러움이 없다고 생각한 나도 창피했다. 선생님이 왼쪽을 가리키고, 찰칵하고 사진을 찍고, 나에게 보여준다.

"이것입니까?"
"그것은 점입니다만..."
"그럼... 어디..."

이야기를 들으니, 이 병원에서 엉덩이 멍의 진찰을 받으러 온 것은 내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열심히 내 엉덩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선을 끝내 견딜 수 없게 되었다. 실은 그 전에 피부과에 갔는데,

"음. 우리는 그 멍을 옅게 만드는 약 같은 게 별로 없네요. 혈행촉진제를 일단 처방해드리겠지만. 미용클리닉 같은 곳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전문 약 같은 것도 있을 테고!(by 할아버지 선생님)"

라고 말을 들어서, 인터넷에 '멍이 사라지지않아 미용 피부과'라고 검색을 했더니, 이 클리닉이 제일 먼저 나왔다. 하지만 나는 지금 묘한 상황에 있고 분명 진찰이 끝나면, 날 '이상한 환자였어 푸푸푸푸~' 라고 놀리게 될 것이다. 그래도 나는 부끄러움을 버리고, 벌떡 엉덩이를 양 손으로 벌리며 보여줬다. 선생님이 드디어 멍을 발견.

"음, 조만간 좀 옅어질 것 같은데요.. 음.. 레이저를 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눈에 띄게 될거에요"
"정말로 옅어질까요? 이렇게까지 멍이 남은 적이 없어서."
"음."
"......"
"그런데 아직 한 달이랬죠?
"아니 두 달입니다.
"저도 여기 화상이 있었는데..이것도 반년 지나니깐 옅어졌지요!"
"아아, 네."
"그러니깐 괜찮아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좀처럼 해결법이 나오지 않아 절망적인 기분이 되었지만, 적당한 선생님의 강력한 굿-싸인이, 그때 나의 유일한 마음의 등불이 되었다. 그 결과, 반년 이상이 지난 지금, 가까스로 카페오레 색으로 약간의 우유를 더한 듯한 색으로 옅어지고 있다. AV의 촬영에서도 이 조각난 피멍은 지워지지 않고, 게다가 문질러지는 부분이므로 매 장면마다 멍을 계속 까는 작업(그림 물감의 팔레트 위에서 섞으면서, 고흐의 유화처럼, 여러가지 색조의 파운데이션을 반쯤 피부에 얹어서 지운고 있다)이 매우 귀찮고 좀처럼 정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술에 취해 넘어진 휫수는 무려, 한 번! 작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그것에 비교하면, 나 스스로 꽤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이어트 요요가 왔던 것은 4회 정도. 한때, 52킬로그램에서 47킬로까지 줄었지만, 우여곡절을 거쳐 지금은 50 킬로 근처를 방황하고 있다.

제일 힘들었던 AV 촬영 내용은 '21P 대난교'. 구성 비율은 20명의 남자 VS 나. 살아서는 절대 못다니는 길을 5번 정도 다닌 기분이 들었다. 자지와 사람의 시선이 너무 많아서, 불가사의에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발휘해버려, 자지 하나 하나의 개성을 놓쳐, 모두 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현상에 빠졌다. '칼'들과의 명승부. 머리에 상투 같은 자지가 얹어지고 한 사람 한 사람과 엉겨 각각 전력의 에너지를 소비했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하게 끝났다. 이 작품이 제발 잘 팔렸으면 좋겠다.

쨌든 엉덩이 멍이 든 상황에서 '엉덩이 페티시' 작품에 발탁되어버렸고 때문에, 금년에 몸에 익힌 AV 촬영 기술이라고 하면, '토네이도 손대딸'도 '고속 파이즈리'도 '그라인드 기승위'도 아닌, '엉덩이의 멍을 잘 지우게 되었다'는 데에 있다. 야하지 않은 특기가 몸에 붙었지만, 실용성은 뛰어나다. 앞으로, 누군가가 현장에서 멍이 든다면 파운데이션 팔레트를 열고, 내 팔이 휘날릴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집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발코니에 말벌 둥지가 생겨서, 세대주의 자리를 빼앗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말벌이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말벌의 애벌레를 노리고 이번엔 참새가 왔다. 쌍방이 바치바치의 항쟁을 비롯해 그 배틀을 피해가면서 빨래를 너는 일이 무척 힘들었다. 옆집 사람 발코니를 살펴보니 말벌이 만들다 만 성(둥지를 치는 버팀목 같은 막대기)이 두 개쯤 되는 게 보였다. 어떤 사정으로 제작을 단념한 것 같다. 쨌든 빨래를 기어가서 말리는 것으로 허리가 아프지만, 헛된 살생으로 마음이 아프기 싫어서 잠시 방치해 두었다.

한달이 지나갈 무렵, 빈집이 된 말벌의 둥지와 말벌에 먹혀 부서져있는 잔해가 발코니 바닥은 승부의 향방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었다. 참새보다도 HP(마력)는 낮지만서도, 노력해서 살아남은 말벌들은, 물건의 조건이 나빠진 듯 어딘가로 이사를 해주었다. 습격 후, 왠지 쓸쓸해진 둥지 주위를 순찰하고 있던 말벌의 애수를 잊을 수 없어서, 조사를 해보니(관계없지만, 이름을 검색한 순간, 벌레의 그림이 짠!하고 크게 표시되어, 정말 심장에 좋지않아) 무섭게도, 참새는 몇번이나 같은 둥지를 공격한다는... 집요. 집념. 무서워. 장렬한 약육강식을 보고, 스스로 인간이라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쓰려내렸다.

이어서, 쓸데없는 지출을 한 부문에서의 1위는 바로 '다니시트(진드기예방시트)를 아마존에서 주문한 것이다. 소파에 앉아 있을 때 엉덩이를 몇군데 찔려, 나는 억측으로, 원인이 바로 진드기라고 생각했다. 멍에 더해서 벌레에게 물리다니.. 소파를 가죽으로 다시 싸서(천보다, 합피, 가죽, 비닐 소재가 진드기가 통과하기 어려워진다), 아마존에서 다니시트를 벌크로 폭풍매입했다. 벌들은 용서했지만, 진드기에 물린 붉은 반점을 보니, "쓸데없는 살생은 그만두자..."라는 작은 양심을 죽이고 말았다. 덧붙여 권하자면 '다니잡이 로봇'. 진드기로 고민하는 분은 꼭 이것 사용해보세요.

오락부문의 발표이다. 해외 드라마 열풍이 내 속으로 불러오면서 엄청난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워킹데드], [프리즌 브레이크]에 이어,[로스트], [파고], [빅 리틀 라이즈], [보드워크 엠파이어]에 푹 빠졌다. 눈 밑에 다크서클을 만들면서까지 전 시즌을 시청하는 열정을 보였다. 나에게도 아직 열정이 있었다는 기쁨을 찾아낸 한 건이다. 

이상하게도 별거 아닌 것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어쩌면 죽을 때도 이런 종류의 일밖에 생각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다시 잔잔한 바다에 폭풍을 불러 일으키는 2019년을 향해 가고 있다.


집필자 프로필
사쿠라 마나 
1993년 3월 23일 치바 현 태생. 
공업 고등 전문 학교 재학 중인 2012년에 SOD크리에이트의 전속 배우로서 AV 데뷔. 
2015년에는 스카이! 성인 방송 대상에서 사상 첫 삼관왕을 달성함. 
저서에 제제 타카히사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첫 소설 [최저.], [요철], 
에세이집 [고등 전문 학교생이였던 내가 만난 세계에서 단 하나의 천직], 스타일 북 [MANA]가 있다.
twitter: @sakuramanaTeee
Instagram:sakuramanatee
YouTube: まなてぃ?ちゃんねる
원문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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