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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야야툰의 홍승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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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사실 만화가 홍승우씨의 작품을 최근까지도 접한적이 없었더랬다.

모 신문사에서 수 년간 홍승우의 <비빔툰>이 연재되면서 '비빔툰 재밌더라.'라고 하는 주위의 소문이야 진작에 들어온 바 있었지만, 거의 불치병에 가까운 게으름증을 앓고 있던 본 사무총장,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누군가 마빡에 들이 밀어주기 전까지는 절대 그 좋은 작품을 감상하지 못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러던 어느날, 도서 리뷰에 대한 업무 협조건으로 한 권의 만화책과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되었으니, 그거이 바로 만화가 홍승우의 <야야툰>이었던 것이다.

결국, 성인만화 <야야툰>의 리뷰를 위해 홍승우 화백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 본 사무총장, <야야툰>을 앉은 자리에서 독파한 후 작가의 내공이 범인의 수준이 아님을 깨닫게 되어, 그의 다른 작품도 접해 보고자 단행본으로 나온 <비빔툰>시리즈 4권을 구입해서 단숨에 읽어 보게 되었고, 마침내는 출판사에 요청해서 작가인 홍승우씨를 직접 만나 이너뷰를 할 수 있게끔 부탁을 하였다.

그만큼 그의 작품이 특별했기 때문이다.
 
 
과연, 그의 작품의 어떤 면이 특별했기에 동북아시아권에서는 그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귀차니스트인 본 사무총장이 호들갑을 떨며 시내 서점을 왔다갔다 하고, 멀리 일산에 있는 홍화백의 자택까지 찾아가서 이너뷰를 따올 생각을 했던 것일까. 함 따라들 와보시라.

홍승우 화백의 <비빔툰>에만 익숙해 있을 당원제위를 위해, 새로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야야툰>에 대해 몹시도 간단한 소개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비빔툰>이 30대 부부의 일상사를 그린 만화라고 한다면 <야야툰>은 30대 부부의 섹스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주인공은 물론 <비빔툰>에서 이미 익숙해진 정보통과 생활미 부부이다.
 

하루 24시간, 오로지 섹스 생각밖에 없었던 정보통의 미혼 시절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하고, 부부간의 서로 다른 성적 판타지에 대한 내용이 그려지기도 하며, 다운이와 겨운이가 태어난 이후, 본의 아닌 부부간의 성적 억압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요즘 출판되는 만화에서 성에 대해 얘기되어지는 것은 이제 그닥 특별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 <야야툰>이라고 뭐 다를 게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당원들 있을 줄로 안다.

최근에 범람하고 있는 각종의 벗기고, 세우고, 젖게 만드는 욕망의 자극제들과 달리, 당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간의 '성'이라고 하는 것이 가만히 들여다 보고, 관찰해 보는 것 그 자체만도 꽤 재밌다고 하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는 20세기 말, 우리의 빈곤한 성적 상상력에 가공할 충격을 안겨 주었던 양영순의 <누들누드>와는 또 다른 신선한 발상이라 하겠다.
 
즉, 과거 양영순의 <누들누드>가 성에 대한 기발한 발상과 다소 과장된 연출로 성을 희화화 했다고 한다면 홍승우의 <야야툰>은 인간의 성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그 양면성에 대한 직시를 통해 당 작품을 감상하는 독자 스스로를 희화화 한다고 하는 것이 본 사무총장의 사견이다.

굳이 영화와 비교를 한다면 앞서 <누들누드>를 '색즉시공'에, <야야툰>을 '생활의 발견'쯤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우짜튼, 성을 즐기려는 욕망은 있으되, 욕망 자체를 직시하는 것에는 서투른 현대인들이 한 번쯤 자신의 성적 가치관을 재점검하기 위해 함 읽어 볼 만한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은 <야야툰>의 작가, 홍승후씨와 본 사무총장은 이런 대화를 나눴드랬다.
 

(이너뷰는 2003년 1월, 홍승우 화백의 일산 자택에서 이루어졌다.)
 
본인 만화의 정체성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이겠는가.

홍승우 : 가족이다. 정체성 땜에 고민을 많이 하곤 하는데, 대표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일 것이다. 물론 가족이라고 해서 그 안에서 항상 아름다운 일들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가족 얘기를 주로 한다.
 
자신의 작품은 성인을 위한 만화인가. 아이를 위한 만화인가.

홍승우 : 야야툰의 경우 당연히 성인만화이다. 그리고 비빔툰의 경우 좀 애매하긴한데, 비빔툰도 성인만화일 것이다. 비빔툰을 보는 초등학생 팬도 있긴 하지만 <야야툰>, <비빔툰> 모두 성인만화이다. <비빔툰>에서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환타지는 없다. 내 작품은 대체로 현실적이다.
 
야야툰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어땠는지.

홍승우 : (씨익)좋다고들 해주신다. 독자분들의 격려도 많았고, 출판사 분들도 만족해 한다. 처음에는 아내와의 갈등이 있어서 좀 힘들긴 했다. 내 작품이 보통 실재 우리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만화 소재로 삼기 때문에 <비빔툰>에서 부터 본의 아니게 아내의 프라이버시를 노출하는 바람에... 하지만 주위의 반응이 좋아져서 아내도 지금은 많이 이해해 주고 적극적으로 만화의 소재를 제안하기도 한다.

다만 오프라인 대형 서점에서는 내 작품을 잘 받지 않는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만 판매가 가능한데, 그 것 때문에 독자분들이 어디서 책을 구입해야 하느냐고 물어 오는 경우가 많다. (요즘 오프라인 서점들이 온라인 서점에 밀려 망해 나가는 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프라인 서점을 경영하는 경영진들은 그 이유를 좀 가까운 곳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혹시 간행물 윤리위원회나 무슨 청소년 보호단체 같은 곳에서 태클은 없었는가.

홍승우 : 처음에는 많이 우려를 했었는데, 아직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런데 정작 무서운 것은 자기 검열이다. 내 작품이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이라던가 성범죄를 부추길 만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 스스로의 검열 때문에 작품을 구성해 나가면서 고민이 많았다. 이런 걸 그려도 될지, 안 될지에 대해서... 주위 반응이 좋아서 지금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 (본 사무총장, 과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상력 자체를 억압하게 된다는 이유에서 각종의 검열 나부랭이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한적이 있었드랬다.

특히 많은 사회적 금기들이 존재하는 성과 관련된 표현의 자유 문제가 그러하다. 그것이 저속할 수 있고, 혹은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해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된다면, 설령 당장에는 사회적 실익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개인의 상상들이 안에서 썩게 되거나, 혹은 성과 관련된 각종의 상상력은 사회적 죄의식의 무게와 비례해지면서 자기검열에 의한 상상의 범위 자체에 한계가 생김으로써 더욱 큰 사회적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30대 부부에 대한 얘기가 주 소재인데, 본인의 결혼관은 어떠한가.

홍승우 : 결혼은 철들 게 하는 것이다. 결혼 전 나는 사실 바보였다. 결혼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 애를 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한적이 없다. 지금의 아내와 3년 사귄 후 결혼하였는데, 처음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경제 문제, 육아랑 출산문제 등.. 갈등이 많았으나 지금은 좀 안정적이 되었다. 아내를 통해, 그리고 아이들을 통해 지금은 내가 좀 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은 사람을 철들 게 한다.
 
작품의 남자 주인공을 보면, 작가 자체가 공정한 남편, 친구 같은 아빠라는 느낌이다.

 
 
홍승우 : 내가 만화를 너무 따뜻하게 그렸나? (웃음) 결혼 후 배우자의 역할이라고 하는 것, 아마도 상대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라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남의 속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오늘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아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집에 계속 있고(홍승우씨는 자택에서 작업을 한다.), 타인을 관찰하는 것이 내 직업이므로 아마도 아내나 자식들에게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 지를 남들보다 비교적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타인을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남의 속을 잘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거니와, 자신이 자기 스스로의 속내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타인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마치 궁예가 독심술을 펼치듯이 그 사람의 마음을 책 읽듯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 나의 입장을 이입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하는 것이 기본이라 할 때, 자신이 타인의 입장에 이입시킬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는 얼마나 직시하고 있고, 폭 넓게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야그라 하겠다.

보통은 논리적으로 짜여진 표면의 인과관계만을 이해하려 할 뿐, 너무도 비논리적인 욕망에 대해서는 공식화 하지 않고, 일단 외면하는 것에 익숙한 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아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이 독특하다는 생각이다. 보통 책이나 영화에서 볼거리의 소재로서의 아이는 인형이나 천사처럼 예쁘고 착하게 보여지는데 본인의 작품은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다.

홍승우 : 아이는 결코 착하지만은 않다. 착할 수도 있으나 차라리 동물적이고 단순하다. 나쁘면 때리고 좋으면 뽀뽀해준다.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그렘린 같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이 아이라 보면 될 것이다.

(아이란 무조건 예쁘고 귀여무여, 약간 변덕스러울 수는 있으나 그 것 마저도 순수한 아이들이 갖고 있는 미덕이다라고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일종의 편견에 대한 작가의 전환적 발상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사실 발상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본질에 대한 직시가 맞을 지도 모르겠다.)

본인 작품의 화두는 가족이라 하였는데, 사실 가정을 지키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개인의 성적 욕망과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의무감의 충돌에서 비롯되는 외도라거나... 그런 경험이 있는지, 없다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승우 : 외도의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다. 솔직히 나도 그런 욕망을 갖고 있다. 이는 아마도 실천으로 옮기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가족이 있고, 나의 외도로 불행해질 구성원이 존재한다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가족에 대한 배신이니깐... 두집 생활을 오랜 기간 동안 해온 사람들 얘기를 주위에서 듣곤 하는데, 대단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두 가정이 모두 행복하다면 괘안을 것 같지만 가족 중 누군가가 불행해지면서까지는 안될거 같다.

그리고 각 가정이 생각하는 외도의 범위도 다 다를 것 같다. 내 경우 신혼 초에 내가 길 가는 다른 여성을 유심히 쳐다 본다거나, 다른 여성의 알 몸 사진을 보면서 성적 흥분을 일으킬 경우, 내 아내는 그 것 조차도 외도라 생각했다. 지금은 아내가 TV의 잘 빠진 남자 연예인을 보면 한 술 더 뜨지만...

아무튼, 외도의 레벨은 다양하게 존재할 것이고,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마음속의 외도는 누구에게나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 개인의 욕망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 우선하는 것이 가족의 행복이라고 본다.
 
가족 중심적 사고는 자칫하면 가부장적이거나 집단주의적 보수성의 기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홍승우 : 흠... 아이때문에 어쩔 수 없다. 성에 대한 것을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다가치를 수용하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모든 사람에게 알맞는 성 컨텐츠는 각기 따로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성이 어쩌면 훨씬 노골적이고, 폭력적이다. 헌데 아이들은 성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하다. 내 야야툰은 30대 부부의 성에 대해 다룬 것으로 인간의 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의 시작에 불과하다. 아이의 성, 청소녕의 성, 노인의 성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다. 숨어서 얘기할 필요 없는 것... 몰가치적 쾌락으로서의 성이 아닌 다양한 성을 얘기하고 싶다.
 
한국의 성문화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홍승우 : 모자르다. 그리고 많이 보수적이다. 자기 안의 보수성 보다는 겉으로 내놓는 것에 대한 불안함과 편하게 얘기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 그로인한 타인과의 대화소통에 구애를 받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성에 대해 얘기했을 때 우리는 타인이 자신을 경계하지 않을까를 두려워하고, 결국 스스로의 생각에 마저도 경계심을 갖는다. 성에 대한 얘기가 생활에 대한 얘기가 되지 못하고 있다.
 

포르노의 합법적 유통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홍승우 : 포르노 좋아한다. 그리고 당연히 포르노 개방되었으면 좋겠다. 남성에게 있어 포르노는 일종의 자위의 역할을 한다. 윤리, 가족의 테두리 내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자제하게 되지만 한계가 있다. 사실 그 자제를 돕는데 포르노의 존재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에 대한 것이 문제이긴 한데... 즐겁게 즐길 수만 있다면 성인들에게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나도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는 본다.
 
부모들이 아이를 기르면 성교육을 시작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다. 본인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성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홍승우 : 언젠가 큰 애가 발기한 꼬추를 보이며 엄마한테 왜 그러는지를 물어보자, 아내가 당황해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나는 왜 당신이 당황하느냐, 엄마가 당황하니깐 애가 더 놀라지 않느냐하고 아이에게 건강한 남자는 다 커지는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러자 아이가...
이랬다고 한다.)

아이에게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성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가령 딸 아이의 기저귀 갈 때 아들 녀석에게 도와달라 요청하곤 한다. 자신과 다른 여동생 성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여성의 성기에 대한 상식을 생활 속에서 가르쳐 주기 위해서이다. 마찬가지로 딸 아이에게도 오빠의 고추를 자연스레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성교육을 한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아마도 구체적인 성교육이 필요할 것 같은데, 내심 그 날이 과연 언제가 될지 기대반, 걱정 반이다(웃음).

(아이들의 성교육, 정말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가르켜야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본 사무총장의 사견으로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성지식의 범위와 성교육의 방법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성적 욕망을 어른들이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아닐까 싶다.

4~6세의 유아들도 자위를 한다는 보고가 있는만큼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옛말이 있는 것으로 봐서 어쩌면 과거의 유학자들은 아이들의 성적 욕망을 누구보다 일찍이 간파하구서리, 일단은 부동석이라는 방법을 택했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아이들의 성적 욕망은 21세기에는 존중되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존중되어야 한다면 또 어디까지 존중될 수 있는 것일까.)
 

본인이 몸 담고 있는 한국 만화계의 현실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만화 작가들 정말 밑바닥 생활을 한다. 원고료도 제때 안나오고, 자기 그림을 실을 출판사도 없다. 출판사의 경영진들은 대부분 장삿속을 챙기다 보니, 자극적인 일본 만화만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물론 일본 만화가 모두 저질 작품이라는 생각은 아니다. 다만 출판사 관계자들이 한국 만화계에 투자하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만화 독식의 몰가치는 싫다. 이왕 수입을 하는 것이라면 유럽의 만화, 중동의 만화, 남미의 만화들도 들어와야 한다.

사실, 나는 운좋게 신문연재를 하게되어 먹고 살만하다. 단행본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국 만화 작가에게는 행운이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 돈 주고 사서 보는 단행본을 꾸준히 내고 싶고, 그런 풍토를 후배들에게 조성해 주고 싶다. 독자들의 수준이나 출판사의 작가에 대한 예우도 많이 발전했지만 더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본 사무총장이 명절 인사차 고우영 화백을 찾아 뵌 적이 있었드랬다. 그 자리에서 하나 충격적인 얘기를 들은 것이 있었으니 고화백이 수 년여에 걸쳐 10권의 책을 펴냈던 <만화 십팔사략>의 원고를 모 출판사에서 통째로 분실을 하였다는 것이다.

과거, 70년대의 <만화 삼국지>의 경우에는 시대가 하 수상하여 출판사가 작가의 원고를 걸레짝처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역사적 변명이라도 존재하겠으나, 21세기에 이르러서도 한국 만화를 대표한다고 할 만한 원로 작가의 원고를 출판사의 관리 소홀로 분실한다고 하는 것은 과연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법적 소송이 진행되는데로 따로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니 쫌만 기둘려 주시라.)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야야툰> 시리즈를 계속 낼 생각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각 세대에 맞는 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 봐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딴지 독자분들과 남로당 당원들의 개방성을 존경한다. <야야툰>도 그런 생각으로 봐주시고 작가에게 많은 의견 주시기 바란다.

이상이 <야야툰>의 만화가 홍승우씨와의 이너뷰 되겠다. 총정리의 차원에서, 이번 추천 작품에 대해서도 역시 본 사무총장의 좃을 걸고 걍 한 마디로 정리를 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재미 없으면 경찰서나 가까운 군부대에 신고하시라.'
남로당
대략 2001년 무렵 딴지일보에서 본의 아니게(?) 잉태.출산된 남녀불꽃로동당
http://bur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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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2016-10-24 19:21:57
비빔툰, 야야툰 읽고싶네요.
글에도 나왔지만.. 가족중심 부부의 성을 다룬 만화네요.
르네/ 오홋 네이버에서 전자책으로 대여도 되네요.
이시이시 2016-10-24 16:23:09
저도 비빔툰 야야툰 모두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램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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