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_RED > 섹스 베이직
다마(구슬) 박기의 진실  
0

영화 <나쁜 이웃들>
          
다마에는 참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런 전설이 있었드랬다. 수십 년간 솔잎과 이슬만을 먹고 살며 도를 닦던 한 고인이 입적하였을 때,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몸을 화장하고 난 후 마치 진주알 처럼 고운 여러 개의 '사리'를 발견하였는데 알고 보니 그거이가 스승의 아랫도리에서 나온 '다마'였다더라 하는 전설 말이다.
  
글타.
 
한때, '드래곤 다마'라는 만화로도 제작되어 7개의 다마만 박으면 세상 모든 여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는 근거없는 환상을 심어 주었던 다마 신드롬,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 부터가 구라란 말이던가.
 
우짤 수 엄씨 본당이 또 나섰다.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국내의 그 어떤 정치 세력도 입을 함구한 채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것만 같았던 남성의 다마에 관해서 이제는 그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본 기관지를 읽는 당원제위는 자신의 생살을 찢어 다마를 박을 수밖에 엄썼던 우리네 남성동지들의 애환과 더불어, 더 이상 인간의 그것이 아닌 머신으로 변한 귀두와 섹스가 아닌 전쟁을 벌여야만 했던 우리 다마경험 여성동지들의 그 수난사를 살펴본 후, 21세기 명랑성생활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1. 다마의 개요
 
다마라고 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주로 음성적인 방법에 의해서이다. 특히 많이 알려진 남성 귀두 데코레이션의 루트는 교도소나 군대에 있으면서 칫솔을 날카롭게 갈아 음경에 상처를 낸 후, 거기에 작은 크기의 구슬을 집어 넣는 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칫솔과 은단 크기의 쇠구슬을 이용해서 교도소, 또는 군대에서 시술 되었다는 것으로 유추해 볼 때, 이는 해방을 전후하여 지금까지 전해진 최근의 경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재로 남성의 성기에 다마 모양의 보형물로 장식, 또는 성력을 고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문헌상으로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한다. 인간의 성기, 특히 남근에 미적, 기능적 인테리어를 가하는 것은 어쩌면 인류의 탄생 과거의 맞물려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학계의 정설이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다마에 대한 경험도 없고 풍문도 접해보지 못한 동지들을 위해 다마의 원리 및 특성에 대한 전문의의 의견을 들어 보도록 하자.
 
 
 
'옴므' 성형외과 황규석 원장과의 난담
 
-다마 시술의 방법을 간단히 알고 싶습니다.
 
=수술은 간단합니다. 먼저 마취를 한 후, 귀두와 음경의 접점에 1cm정도의 크기로 외피를 절개하고, 그 틈으로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해서 봉합을 하면 끝나지요. 대략 20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사실 '다마'라고 하는 것이 남성의 성기를 튜닝하는 모든 행위의 통칭처럼 쓰이고 있으나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의 남성 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쇠구슬, 즉 진짜 다마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같은 실리콘 보형물을 쓰고 있다.
 
 
-시술 후의 후유증은 없나요?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만, 인체 내에 실리콘을 삽입했을 때, 이물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략 수술을 받는 분들 중, 10% 정도가 그런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체질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수술을 받는 남성들의 연령층은 어떻습니까?
 
=연령층은 다양합니다. 20~30대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구요, 많게는 67세의 남성 분도 계셨습니다.
 
 
-수술을 받고 난 후의 남성들의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그 만족도라고 하는 것이 다분히 개인적인 것이라서 제가 뭐라고 말할 수는 없구요. 대체로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 도로 실리콘을 제거 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후회가 되서 그런 분들도 있고, 여자분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제거 하시는 분들도 있지요.
 
 
-다마 수술의 가격대는 어떻습니까?
 
=20만원에서 8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어떤 실리콘 보형물을 넣느냐에 따라 수술 절차가 달라지고, 가격도 차이가 납니다.
 
 
-전문의의 입장에서 소위 '다마' 수술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굳이 원하는 남성분들이 계시면 수술을 해드리긴 합니다만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특히 병원에서도 아니고 혼자서 그런 다마 시술을 하는 분들이 계시곤 하는데, 그와 같은 비위생적인 방법으로는 거의 대부분이 성기에 괴사 현상이 일어나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게 됩니다.
 
사실 이런 실리콘 혹은 개인이 스스로 다마를 박는 것은 남성의 대물 콤플렉스가 많이 작용을 한다 하겠는데 요즘에는 이런 보형물이 아닌 인공 피부나 자신의 피부를 성기에 이식하는 성기 확대술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길이와 두께를 모두 조절할 수도 있고, 또한 이 분야에서의 우리 나라 의료계의 수준은 세계적이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다마, 또는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한 남성과의 성행위 시에는 질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상이 전문의와의 난담을 통한 다마의 대외적 진실 되겠다. 다음은 다마의 대내적 진실, 여성 경험자와의 난담 되겠다.
 
 
 
2. 다마와의 전쟁(여성 경험자)
 
다마를 장착한 남성과의 성경험이 있는 여성을 이너뷰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거라는 것은 당원동지들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바일 것이다.
 
글타. 졸라 힘들었드랬다.
 
물어물어 결국, 서울 모관광호텔의 단란주점에서 근무하는 세명의 직업여성을 컨택하게 되었으니... 비록, 다마를 보유한 남편, 혹은 애인과의 지속적인 성생활이 아닌 일시적인 경험자들이어서 다마에 대한 심층적 증언으로 삼기에는 좀 부족할 수 있다 하겠으나, 다양한 크기와 각종의 모양을 경험한 프로정신에 입각해 다마유무의 느낌 차이를 더욱 정확히 짚을 수 있다는 차별점이 발견된다 할 것이다.
 
그녀들과의 대화는 이러했다.
 
 
 
대화 참여자 : K양, P양, C양 (편의상 명칭 구분 생략)
 
-먼저, 어려운 부탁에 응해줘서 고맙습니다.
 
(이하 인사 및 수작 생략)
 
-단란주점에서 일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손님들과 2차를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중에 꼬추에 이물질이 들어 있는 손님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이물질이요? 어떤 이물질이요? 꼬추에 휴지 붙어있는 그런거요? (웃음)
 
(누구와 어디서 하든간에 일단 깨끗이 씻는 거, 중요한 일일 게다.)
 
 
-그건 아니고 소위 다마라고 해서 꼬추에 작은 알갱이를 장착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넘들과의 경험이 있으신지.
 
=아. 알겠다. 무얼 넣은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뭔가가 있긴 있는 손님들이 간혹 있었어요. 그걸 해바라기라고 하던가요?
 
 
-아니오. 해바라기는 다마를 넣은 것은 아니고. 포경수술 시에 껍데기를 잘라내지 않고 돌돌 말아서 감침질을 함으로써... 귀두에 입체감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다마는 그냥 다마라고 그러죠.
 
=뭐... 암튼 그런 넘들 있었어요. (K양, P양, C양 모두 경험 유)
 
 
-어떻습니까? 관계 시에 뭔가 다른 느낌이 있나요?
 
=당근 싫죠. 처음에는 뭐가 어떻게 된 건지도 몰랐어요. 샤워 후에 수건으로 가려서 보여주지도 않더니 만지지도 못하게 하더라구요. 자기 혼자서 막 비비작 거리다가는 삽입을 했는데...
 
 
-그랬는데... 어땠지요?
 
=너무 아팠어요. 정말이지 너무 아파서 운 적도 있었어요(P양). 저는 3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두 있었구요(K양).
 
 
-그냥 아프기만 한 건가요? 사실 남성들은 나름대로 여성을 만족시켜 주겠다는 생각으로 자기 살을 째서 그런 수술을 하는 거거든요. 단순히 아프기만 하고 조금의 만족도도 없었다면 남성들이 크게 실망할텐데...
 
=물론 처음에 그 다마를 박은 게 막 들어올 때는 평소 경험했던 다른 것들에 비해 확 차이가 나니까. 뭐랄까. 좀 놀라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이 있긴 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건 1분도 못갔어요. 계속 들락거릴 때마다 아주 비명이 나올 정도였어요. 정말이지 그게 제 애인이었으면 때려 죽이고 싶었을 거에요(C양).
 
 
-그럼 세 분 모두 다마를 박은 남성과의 섹스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씀인가요?
 
=저는 그랬어요. 저두. 저두 (세 명 모두 확신 있게 동의)
 
 
-주위의 다른 여자 분들도 다 그런 반응들인가요? 혹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없었나요?
 
=제가 알기론 그런 거 좋아할 여자는 없어요(C양).
 
 
-그리고 그 다마를 박은 꼬추는 섹스 중에 고통을 주는 것도 있지만 보기에도 너무 역겨워요. 요즘 같으면 섹스중에 오랄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데... 그런 꼬추에 오랄을 한다는 건 끔찍해요.(P양)
 
=결혼한 제 친구 중에 남편이 그걸 했다는데 그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자기는 남편 이외의 사람하고는 이제 하기가 힘들다는 식으로 아마 그 친구는 좀 궁합이 맞았나 보죠.(K양)
 
 
 
대체로 남성의 다마를 장착한 성기에는 질벽에서 느낄 수 있는 섹스 중의 성감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것에도 몹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몇 명의 여성의 경험담을 가지고 모든 여성은 사실 이랬다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푼 기대감으로 기껏 생살을 찢어가며 꼬추에 튜닝을 했던 뭇 남성들에게 이는 너무나 가혹한 결론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또한 지극히 비밀스러운 성감에 대해 과연 여성 참여자들이 얼마나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가의 가능성으로 따져볼 때도 다마는 남녀 모두의 적임과 동시에 본 남로당의 주적이다라고 단정하기도 께림칙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실제로 그 느낌에 만족스러워 하는 여성들도 있기는 있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섹스에 대한 통념이 과거 아랫도리가 조우하는 몇 분여의 짧은 시간에서 요즘에는 좀 더 다양한 체위와 과감한 스킬이 일반화된 장시간의 유희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위의 P양의 언급처럼 온갖 잡스런 다마 및 보형물로 성기의 시각적 혐오감을 유발하는 것은 설령 그것이 여성의 질벽에 색다른 마찰계수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여성으로 하여금 섹스를 즐길 권리는 오히려 억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여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 처절한 고통과 후유증의 위험성을 감내하며 장착했을 다마가 애당초 여성에게는 명랑노동의 시작 자체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야그되겠다.
 
개인의 성적 취향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우리 사회에는 이성애자도 있고, 동성애자도 있으며, 사도마조히즘과 같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성적인 코드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후배위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남성의 빠르고 격렬한 몸놀림을 좋아하는 여성들도 있고, 반대로 부드럽고 가볍게 남성이 움직이기를 바라는 여성들도 있다. 마찬가지로 다마를 통해 고통을 느끼는 여성들도 있고, 반대로 쾌감을 느끼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결국, 이번에 다루어 본 다마에 있어서도 그 진실은 서로의 취향에 대한 남녀 1 대 1, 인간 대 인간의 진지한 대화와 탐구, 배려 속에서 그 궁극의 효용성을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진료는 의사에게, 다마도 의사에게.
 
이상! 졸라~
남로당
대략 2001년 무렵 딴지일보에서 본의 아니게(?) 잉태.출산된 남녀불꽃로동당
http://bururu.com/
 
· 주요태그 성지식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
 
중년이되다 2016-03-01 15:59:43
그냥도 아푸다는데 다마는무슨 ㅋ
커플클럽예시카 2015-04-30 13:02:49
요 근래 다마얘기 많이 나오던데..잘 간추려 주셧네요~^^

적응되고 길 들여지면 모를까..
일단 아픕니다~ㅎ
터무니없이 작은 싸이즈면 모를까..
굳이 돈 들여 할 만한 정성은 아닌듯~^^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