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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식] 호르몬과 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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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성" 을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가 워낙 많다. 누구한테도 물어 보기 쪽 팔린 아랫도리에 관한 정보들을 방안에서 손가락 열 개로 (혹은, 두개로) 섭렵할 수 있는 세상이다.

평소 임신 불안에 벌벌 떨던 우리 가여운 미혼 여성들 ~ 이곳 저곳 여성 사이트를 돌며 공부를 시작한다. "내 몸을 알자!" "무지로부터 벗어나자~" 구호를 외치며, 검색 창에 단어를 찍는다. [ 피 임 약 ] [ 생 리 ] [ 임 신 ] [ 응급 피임법 ] 등등...

검색결과가 쭈르륵 떴다. 하나 하나 클릭해서 정성껏 읽는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차근차근 읽어 본다. 또 짜증나는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난포, 자궁내막 … 생물책에 나오던 단어다. 머리통이 뒤죽박죽 혼란스럽기 시작한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 양~ 욜 받아 ~
그러나, 우리 인생에는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 들이 몇 가지 있다. 모름으로 해서 생길 수 있는 여파가 큰 경우.

알기를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불행해 지도록 방치하는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

한 번만 더 정신을 차리고 중학교 생물 시간으로 돌아가자.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되도록 이면 어려운 단어는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그러나, 자주 등장하는 몇몇 호르몬의 이름이나 신체 명칭 등은 머리가 좀 아파도 외워 두시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이름이 길고 어렵다 해서 우리 멋 대로 동수라 부를 수는 없지 않은가?

 
 
난 자 의 탄 생

난자가 정자를 만나 어여쁜 아기를 만들고 안전한 자궁 집에 들어 앉을 수 있도록, 난자와 정자의 일거수 일 투족에 관여하며 그들을 돕는 자매들이 있었으니 … 바로 호르몬 언니들 되시겠다.

이제부터, 호르몬 언니들을 차례차례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런 것 까지 알 필요가 뭐 있어 ? 하시는 분 들은 안 읽으셔도 상관 없다. 그러나, 나중에 피임약이 어떤 과정으로 임신을 막아주는지, 월경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사후 피임약은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알기 위해선 기초지식을 탄탄히 쌓아 두는 것이 좋다. 이름이 좀 어려우니 잘 들 기억하시라.

1. 난포자극 호르몬

우리의 머리통에는 뇌하수체 라는 기관이 있다.
사춘기, 주변인, 질풍노도의 시기로 일컬어 지는 나이가 되면 뇌 하수체 에서는 우리가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는 호르몬을 내 뿜기 시작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이 난포자극 호르몬 !
이 적나라한 이름의 주인공 난포자극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내려와 난소에 도달. 난자가 난소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그 안에 비눗 방울 모양의 집을 만들어 주는데...

 
 
 
강낭콩 크기의 뇌 하수체

우리는 이 비눗 방울 모양의 집을 난포라고 부른다. 난소 안에는 약 40만개 가량의 어린 난자들이 우글우글 살고 있다. "난포" 집이 만들어 지면, 발 빠른 난자는 낼름 그 안으로 들어서게 되고 정자를 만나러 가는 그 날까지 그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난다.
10~15mm 까지 자랐을 쯤 되면 난포가 더 이상 난자의 크기를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리고 말면서.. 성숙한 난자를 난소 밖으로 쭈욱 밀어 내 버리게 된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이 것을 우리는 "배란" 이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서 난포는 "에스트로겐" 이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의 호르몬을 생산시킨다.
에스트로겐의 양은 배란기 때에 초 절정을 이룬다. 오죽하면 침에서도 에스트로겐이 섞여 나올 정도다. 시중에 나온 "배란일 테스트 기"는 침에 섞여 있는 에스트로겐의 양을 측정함으로서 배란기다 아니다를 판독하게 하는 졸라 머리 굴린 프라덕트라 할 수 있겠다.

 

고도리 방향으로 돌면서~ 점점 커가는 모습 난포의 모습.
점점 커져서 안에 있던 난자가 난소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배란이라 부른다.
난자가 배란되기 전, 그 껍질을 난포라 부르고 (분홍색),
난자를 출가 시킨 후 비어버린 난포를 황체라 부른다. (연두색)

2. 황체 형성 호르몬

난소 안의 난포에서 난자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동안, 난포자극 호르몬의 뒤를 따라 뇌하수체로부터 부지런히 내려온 또 다른 호르몬이 있었으니 … 바로 황체 형성 호르몬 되겠다.

이 호르몬은 이름 그대로, 난포 안의 난자를 밖으로 힘차게 밀어내어 배란이 되게 만들고, 비어있는 난포를 황체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누에고치를 난포라고 한다면, 누에가 빠져나간 뻔데기는 황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과정에서 황체는, 이번에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프로게스테론" 이란 이름의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프로게스테론이 황체에서 생겼다 하여 그대로 "황체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 이제 뇌하수체에서 내려온 난포형성 호르몬과 황체형성 호르몬의 임무는 끝이 나고, 이들의 도움으로 난소에서 탄생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뒷 일을 맡아야 할 때 이다.
1세대 호르몬인 난포자극 호르몬과, 황체형성 호르몬은 이제 뇌하수체에서 당분간 나오기를 멈출 것이다. 다음 주기가 돌아 올 때 까정 ~

자 그럼. 그 이름도 유명한, 에스트로겐 과 프로게스테론 홀몬 언니들은 무슨 일을 할 것 인가 ?

3. 에스트로겐 (Estrogen)

에스트라디올(Estradiol), 에스트론(Estrone), 에스트리올(Estriol)등...
에스로 시작하는 호르몬 이름이 참 많은데, 한마디로 통틀어서 모두 에스트로겐이라고 부르면 된다.
에스트로겐은 난소, 고환, 부신피질, 태반 등.. 여러 곳에서 분비되지만… 그 중, 난소에서 분비되어 우리의 임신을 돕는 에스트로겐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그 첫번째 역할...
에스트로겐은 정자가 쉽게 들어 오도록 질의 저 안쪽에 있는 자궁대문을 활짝 열고, 오시는 데 불편함 없이 편히 들어오시라고 점액을 평소보다 훨씬 끈끈미끈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이렇게 유달리 끈끈미끈 해진 점액은 종종 우리의 몸 밖으로 까지 흘러나와, 현명한 여자들은 이 끈끈하고 투명한 점액을 보고 "아! 지금 배란기 이구나!" 하고 판단하여 빠굴을 자제하기도 한다.

 


월경이 끝난후 건조기


 
점성이 생기기 시작


 
에스트로겐 증가

 

점성 최고조! 배란기
   
두 번째로, 에스트로겐은 자궁의 내막 (자궁벽의 막)을 두껍게 해서 나중에 수정란이 아기로 자라날 집을 튼튼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쉽게 말해, 자궁의 벽을 퉁퉁 붓게 만들어 수정란이 도달하면 푹 들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준다는 말씀 되시겠다. 그러다가, 기다리던 수정란은 안 오고 난자혼자 외롭게 도착하면, 버럭 화를 내면서 기껏 두텁게 마련해 놓은 자궁내막을 화산 폭발 시키듯 터뜨리고 마는데~ 이 것을 우리는 월경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4. 프로게스테론 (Progesteron)

 

에스트로겐이 임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맡는다면,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이 장작이라면, 프로게스테론은 불을 유지시키는 휘발유라 하겠다.
프로게스테론은, 황체에서 생겼다 해서 황체 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배란 후 7~8일 째 가장 많이 나오다가, 임신이 안 되면 월경 이틀 전에 급격히 양이 줄어든다.

그러나, 임신이 되면 홀몬의 양의 더더욱 증가되어 아기가 자궁 안에서 꾸준히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란기에 에스트로겐이 많이 나와서 자궁벽을 두껍게 부풀려 준다고 했을 것이다.

그 뒤를 이어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이 부풀려진 자궁벽을 나사 모양으로 꼬아 놓고, 혈액의 공급도 원활하게 하여 수정란이 편안히 자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는다.

그러다가, 임신이 되면 자궁내막에 글리코겐을 축적하는 등 양분을 공급하면서, 아기가 끝 까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때때로, 이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아서 잘 자라던 아기가 유산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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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아 2015-10-27 23:02:43
정말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ㅎ
이런 건 알아두면 좋을 듯 싶네요
짐승녀 2014-09-09 19:54:56
에스트로겐 신기하다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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