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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들 얼평 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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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은방긋 조회수 : 11176 좋아요 : 1 클리핑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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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먹고 스벅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있을 때 옆 테이블에 근처 회사 남직원들로 보이는 젊은 남자 네명이 앉았었거든요.

그 네명이 어떤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팀 사람들이랑 얘기하느라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얼핏 들어보니 같은 회사 여직원들 얼평 몸평 중이더라구요.

누가 살이 쪄서 통통해졌다는 둥 뱃살이 어떻다는 둥 등등..
저랑 관련없는 모르는 여직원의 얘기지만 성희롱 같아서 너무 듣기 싫더라구요ㅠㅠ


저희 회사 다녔던 남친이나 이곳에 후기 썼던 후배한테 들어보면 뭐.. 저희 회사 남직원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던데..


물론 여직원들끼리도 남직원들 뒷담화도 할 때도 있긴하지만..ㅠㅠ

그리고 남직원들도 성욕이 있는 남자니까 가끔씩은 같이 근무하는 여직원들이 회사 동료가 아닌 성적 대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과할 정도로 노골적인 얘기는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ㅠㅠ



여기 계신 여자분들중에 학교나 직장 아님 사회에서 성희롱 성추행 같은 불쾌한 경험을 한번도 안 당해본 분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돌이켜보면 저 같은 경우엔 성희롱 성추행이 일상다반사였던거 같아요.
뭐 요즘도 은근슬쩍하는 애매한 성희롱과 터치가 없진 않은데 제가 익숙해진건지 그냥 무덤덤 해진것 같구요ㅠㅠ


고등학교 다닐 때는 밤에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데 저희 학교 불량한 남학생 애들 몇 명이 저한테 "야 OOO 얘가 너랑 섹스하고 싶데!!"라고 크게 소리질렀었는데 무서워서 못들은척 서둘러 걸었던 적도 있었구요.

어느날은 학원 끝나고 집에 와서 가방 열었는데 섹스하고 싶으면 몇시에 어디로 나오라는 쪽지가 들어있었던 적도 있었어요.ㅠㅠ


대학 다닐때는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하다 허리가 아파서 잠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있었을때 친구 놈한테 "와~ 너 허리 잘돌린다"하는 말도 들어봤고요.

동아리에서 술 마실때 제 옆에 앉아 술마시다 슬쩍 제 바지 뒷주머니에 손 넣어서 엉덩이 만지던 선배도 있었고, 여름이면 뒤에서 브라끈 잡아 당기며 장난치던 친구 놈까지 있었네요...ㅠㅠ


회사 다니고부터는 술자리에서.. 손목 발목 가늘어서 좋다는 얘기, 엉덩이 커서 애 잘 낳겠다는 얘기, 밥 먹고 배 불러서 기분 좋다고 하니까 "그럼 열 달 동안 배부르게 해줄까?" 하는 말까지 들어봤었는데..ㅠㅠ

남친이나 후배로부터 들었던 저에 대한 남직원들끼리의 몇몇 얘기는 수위가 그보다 더 높아서... 듣고나면 회사 다니기도 싫어지고 제 정신 건강에도 너무 안좋더라구요.


물론 그렇지 않은 남자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일부 질 낮은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 얘기하는 수준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낮고 심각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얼마 전만 해도 회사 사람들이 모이면 코로나랑 신천지 얘기더니.. 요즘은 온통 주식이랑 n번방 박사 얘기뿐인것 같아요.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맨날 마스크 써야 되고 어디 가지도 못해서 짜증나 죽겠는데.. n번방이랑 박사는 정말..... 너무 쓰레기들이라 욕도 안나오네요.

저 포함 여기 계신 분들 본인이나 가족들이 다음 피해자가 될 수도 있으니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주동자, 공모자, 비싼 돈 내고 영상 구입한 소비자들까지 꼭 엄하게 처벌했으면 좋겠어요.


남자 없이는 못 사는 제가.. 남혐 조장하려고 쓴 글은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 마시구요.

오늘도 섹시한 하루 보내세용~~♡
햇님은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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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망 2020-04-22 21:14:54
글 보니까 미생에서 뒤에서 말로 성희롱 하던게 생각나네요.ㅠㅠ  진짜 분명 화낼만한 일인데 참고 넘겨야하고 세상에 살면서 참고 넘겨야 할일이 뭐 이리 많은지... 힘냅시다.
얼평몸평은 인간이 경쟁사회에 있는한 사라질 수는 없는거 같아요. ( 그리고 이것도 묘하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모델이야 옷 핏이 살아나네 와 미쳤다" 이러면 그냥 칭찬으로 들리는데 "몸매가 되게 좋네 끝내주네" 그냥 얼평으로 들리죠.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어떤 언어로 표현할지, 어디서 할지, 어떤 타이밍에 할지가 중요할거 같아요~
햇님은방긋/ 남초 회사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다보니 이젠 그냥 무덤덤해진것 같아요ㅠㅠ 화가나도 그냥 그러려니 참고 잊어버리는 법도 배웠구요~ 댓글 감사합니당 :)
포기하지망/ 화가 나도 그냥 그러려니 참고 잊어버리는 법이라.... 공감되네요... 그래도 그동안 고생많았습니다..ㅠㅠ
루케테 2020-03-27 23:02:53
사탄: 그래도 이건 좀....
햇님은방긋/ 그런걸 술자리에서 농담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ㅠㅠ
소지섭 2020-03-27 21:36:20
다리가 길어 보이지만 실제론 키가 작을거같네요. 똥배는 아랫배가 불룩
햇님은방긋/ 참나... 네네~~ 그래요~~ 좋은 하루 되세여~~
소지섭/ 몸은 균형있게 예쁘세요 ~근데 글에 쓰신것처럼 발목이 가는편은 아니애요~
햇님은방긋/ 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그렇단게 아니라.. 회식 자리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구요~ 그리고 아랫배 불룩한 저한테 관심있는거 아니시면 앞으론 제 글에 댓글 다시는건 좀 자제해주셨음 좋겠네요~
제철홀릭7/ . . 못지나치고 글남깁니다 소지섭님 무례하신것같은데요;
구르네/ ㅇㅈ 무례한거!!!
Red김성진 2020-03-27 13:32:48
열혈팬 한 사람으로 백허그 하고 싶네요
햇님은방긋/ 부끄...>.<
벤츄 2020-03-27 09:35:28
꾸준한 뒤태
햇님은방긋/ 쉿~~!!!
구르네 2020-03-27 08:26:22
어떤 이야기든 당사자 없는데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듣기 싫죠.
햇님은방긋/ 문제는 제 얘길 누가 어떻게했는지 궁금하긴해요ㅠㅠ
방탄소년 2020-03-27 03:52:45
얼평몸평 싫어하시시는데
햇님은 평을 안할수가 없어요
뒷테가 보고있으면 참을수가 없을듯요:)
햇님은방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욧!!
뱅가이 2020-03-27 00:17:56
하.. 잠깐 기술쪽일할 때..
너무 다들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하거나 은연중에 자꾸 꺼내길래 불편하다 말하니..
오히려 저를 더 이상한 놈 만들던...
햇님은방긋/ 사람들 못됐네요ㅠㅠ
뱅가이/ 그냥 깨끗한척한다고 생각했나봐요.. 섹스를 좋아해도 범죄는 싫어하는 건데 그런 구분이 안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롱베케이션 2020-03-26 23:49:25
진짜 별 ㅁㅊㄱㅆㄹㄱㅆㅂㅅㄲ들이 다있네요
햇님은방긋/ 제 맘 공감해주시는 댓글 감사합니당~ㅎㅎ
kj83 2020-03-26 22:13:30
충격적이네요
햇님은방긋/ 남초 회사서 10년을 일하다보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기네용ㅠㅠ
kj83/ 힘내세요~~~
햇님은방긋/ 고맙습니당 좋은 하루 되세여~~!!
올라 2020-03-26 21:13:31
뭐 그냥 그수준. 하층민
햇님은방긋/ 그 하층민들이 꽤 많아요ㅠㅠ
라라라플레이 2020-03-26 21:00:45
얼평 몸평은 남자든 여자든 다  짜증나요ㅜㅜ
햇님은방긋/ 맞아요.. 다 짜증나요ㅠㅠ
라라라플레이/ 그나저나 햇방님 몸은 이뻐요^^
햇님은방긋/ 감사합니당~~ㅎㅎ
성난고추 2020-03-26 20:58:49
이런 쓰레기들~~ 느그땜시 남자들이 욕 처묵는거여
잘좀하자 아그들아  n번방이 무엇지는 모르지만 ... ㅠㅠㅡ
햇님은방긋/ 몇몇 소수의 남자들이 문제지 남자들이 나쁜건 아녜요 :)
선주 2020-03-26 20:46:17
열달동안 배부르게해줄까는 저도 진짜 들어봄. 바로 아구창을 때렸어야했는데 그땐 어려서 넘나 순한맛이였어요 ㅜㅜ
햇님은방긋/ 선주님도 들어보셨군요ㅠㅠ 저도 9년전 일이라 그땐 너무 순진하고 멍청했었네요ㅠㅠ
독학생/ 댓글보고 이해했네요 ;; 해서는 안될 말인데 ,,
큐년 2020-03-26 20:08:01
헐...살면서 그런 말들을 들어보셨다구요???헐...??????너무 충격적임;;;; 그런 말을 하는 새끼가 있다구요??????헐....ㅋㅋㅋㅋㅋ
햇님은방긋/ 아 오 생각하니 또 혈압이... 그런 말을 하는 XX들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다들 결혼했는데 와잎들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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