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29...그리고 721< ssul  2 >  
1
키스는참아름답다 조회수 : 4363 좋아요 : 0 클리핑 : 2
알코올이 혈액에.얼마나 섞여있었는지 그녀의 실루엣이 춤을
추는 느낌이다.. 그녀가 나에게 인사를한다

"안녕하세요"

근처방들의 시끄러운음악소리에 그녀의 입모양만 간신히 읽어냈다

"네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늘 술 마니 드셨네여? ㅎㅎ크리스마스라서 드셨어여?"

더 깊은 질문을 했으면 했다 아니. 조금더 나에게관심을 가져주기
바랬는지도모른다

"생일이라서 친구들이랑 마셨어요"

토끼눈을 하는 그녀...
"진짜여?  한잔 드릴께요  저희방으로 가요 ㅋㅋ"

머가 그렇게 신났는지 난 기분좋게  그녀의 반강제적인 끌림에
의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에는 그녀의 일행 여2과 내가 아는 선배와 그 무리들이 날
맞이했다
나를본 선배는 항상 나를 대하듯 언더락잔 하나를 내쪽으로
미끌어지듯 밀어내며  " OO 아  한잔 마셔"라고
허세섞인 목소리로 운을 띄웠고 주변의 일행들과 그녀는 내가
받은 언더락잔에 얼음만 남기는지에 관한 관심만 가졌다
그녀의 방에서 20분여간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그녀의
행동이나 말투를 유심히볼수있었다
그런데 이상한게 포착되었다

그녀와 내선배가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이다
선배는 지속적으로 그녀에게 추파를 던지는듯한  행동을 했고
그녀는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선배의 추파를 걷어냈다
그러면서도 선배는 자존심이 상하지도않는지 웃으며 그녀에게
멀쑥한표정을 지어댔다

"이 둘 만나는게 아니다"
본능적으로 확인할수있는 순간이다 아니,확신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술병에 술이 3분의1쯤 남았을때 다들 선곡했던 노래들보다
자신의 귀가 상황에 신경을 쓰고있는 모습이 보였고
그녀가 친구손을 붙잡으며 귀가를 재촉한다..

선배랑 같은공간에 있는건 싫었지만 그녀와같은공간에 있는건
또 조았기에 물이라도 한잔더 하기를 바랬던 나이다.

그녀가 알어나며 한마디 던진다.
"나중에 제대로 한잔 해요"

누가봐도 헤어지면서 보통 하는 말들이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않았고 난 바로 대답했다

"담엔 제대로 살게요"
그녀의.일행이 떠나고 수컷들만 남은 자리엔 느끼기 싫은 어색함과적막함이 남았고 난 무슨 용기였는지 선배에게 물었다

"형 OO씨 좋아해?"
단도직입적이었지만 평소 선배와 나사이가 너무나 가까운터라
내질문에 크게 개의치않고 선배는 대답했다

"아 ㅆㅂ 존나 안넘어와""힘들다 힘들어"
"너 쟤 몸 못봤지? 아 진짜 존나 보고싶다  진짜 맛있을거같애"

남자들의 솔직한 대화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신 여성분들은 역겨운대화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왠만한 남자끼리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대화라는걸
자부할수 있다

그 답을 듣는순간 난 가슴속으로 절대.그녀를이선배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라는  무모한 다짐을 했다

반복된 하루이틀쯤이 지났을까 그녀의 본업이 바쁜것일까
일주일이 지나도 그녀가 오지않았고 해가 바뀌어도 그녀는
볼수가 없었다
손님이 계산하는 순간에도 조판지에 그녀의 이름으로낙서를
하느라 손님과 실갱이하는일이 빈번해졌다


한달쯤이었을까
하얀색 투피스치마와 소라색 블라우스 아이보릭계열의 샌들구두를 신은 그녀가 친구와 팔짱을 껸채 가게를 내려오는거루cctv로
확인한 순간 나도 모르게 헝클어져있던 머리와 옷매뭄새를
만진다


그녀가 언제그랬냐는듯 웃으며 말한다
"사장님  잘.지내셨어여^^?"


"아유 왜이렇게 오랜만에 오셨어요"

사적인 감정이 듬뿍실린 답이다

"연말 연초 시무식..머 이렇게 지내다보니 정신없었어욯ㅎ"


그녀의 대답이 어땠건 아무상관없었다
그녀가 말하는게  육성보단 입모양만 보일정도로 그녀의 모습만
보였다

무슨용기였는지 그녀가 방에 들어가기전 미친놈처럼 두서없이
들이댔다

"그때 제대로 한잔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기다렸자나여"

잠깐당황한듯 했던 그녀가 차분한얼굴로

"그럼 이따가잠깐 외출 되시면 한잔 해요^^"


세상을 다가진 느낌이었고  그녀가 들어간 방에 시간을 강제로
빼서라도 그녀가 빨리 나오길 기다렸다

"철컥"
그녀가 친구와 팔짱을 끼며 나온다
얼마나 급했는지 그녀가 나오기전부터 카운터 앞에서 기다린다.

"가시죠"
나의성급한 행동에 친구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한바탕
꺄르르 웃어댄다

셋은 가게를 나선다
키스는참아름답다
어디를 가든 마음을 다해 가라..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드홀릭스 2021-08-20 16:01:46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제철홀릭7 2021-06-12 11:55:32
ㅎㅎ 너무 재밌어요 읽기시작하면 그 상황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드네요!
1


Total : 35963 (3/179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5923 전주 인생 쪽갈비 [12] 방탄소년 2024-04-08 824
35922 시간 참 빠르다.. [8] spell 2024-04-08 1666
35921 초대남 구해봅니다 [3] 갤럭시맨 2024-04-07 1464
35920 주절주절 [12] 늘봄 2024-04-07 1302
35919 매주 주말 풋살 [6] 라이또 2024-04-07 1228
35918 후.재) 벚꽃 말고 너 [27] 사비나 2024-04-07 3158
35917 봄날 긴자거리 [11] 낭만꽃돼지 2024-04-06 1709
35916 요즘.... 오일마사지 2024-04-05 1179
35915 성심당 투표빵?? [10] 20161031 2024-04-05 1197
35914 jj_c님 답글. 가장 기억에 남는 섹스 [12] 공현웅 2024-04-05 1973
35913 오랜만이네요~ [1] byong 2024-04-05 1272
35912 가장 좋았던 [6] jj_c 2024-04-05 1366
35911 짧은 야톡 [12] spell 2024-04-04 2118
35910 오랜만.. [49] 밤소녀 2024-04-04 3253
35909 맛점하세요 [1] 원시인인 2024-04-04 590
35908 앗! 주인님이다! 주인님 어서오세요 [24] 아아샤 2024-04-03 2932
35907 후) 까꿍 [23] 사비나 2024-04-03 3101
35906 사랑 [6] 라이또 2024-04-03 883
35905 뒷태 [16] 선주 2024-04-03 3170
35904 직장동료의 터치에 마음설레는 하루네요 [6] 공현웅 2024-04-03 1797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