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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감정놀이와 섹스의 쾌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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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ilver Linings Playbook> 감정(마음)놀이에 빠져 있으면 진짜 몸의 기쁨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나를 사랑하는지 신경 곤두세우느라 몸이 하는 말을 알아 들을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사랑받는다는 느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받는다는 그 느낌에 취해서 모든 것이 다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은 감정에 민감하게 연동되면서도 또 한편으론 전혀 다른 곳에서 움직입니다. 감정이 몸보다 먼저 작용하는 이들에겐 사랑하고 말고, 이끌리고 별로이고, 멋있고 안 멋있고, 예쁘고 안 예쁘고.... 등등의 무수한 이유들로 몸의 열림이 좌우됩니다. 몸이 감정보다 우선 작용하는 이들에겐 그런 이유들이 사라집니다. 그저 생명이 넘실대는 살아 있는 어떤 한 존재일 뿐이죠. 상대에 대한 모든 생각 판단 감정 느낌을 모두 스톱시키고 단지 한 남자 한 여자로 만나면 그들은 그 순간 아주 뜨겁고 아름다운 경험 속으로 들어 갑니다. 여기에... 티끌만이라도 어떤 생각 판단 감정 느낌이 들어 오면 그들은 온전히 순수한 몸의 교류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황홀하고 감미로워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섹스는 시큰둥한 이유입니다. 이끌리는 사람과의 섹스는 꿀처럼 달아도 끌리지 않은 사람과의 섹스는 무감각한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감정도 싫어 하는 감정도 순수함으로 나아가기엔 모두 다 몸에게는 불필요한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아신다면 지속적으로 이것을 경험하신다면 이것은 몸에게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모든 이에게 원래부터 있었던 순수한 존재의 상태였다는 것을 알아차릴 순서입니다. 그전에 감정놀이가 부족하다면 아직도 배고프다면 치열하게 감정놀이를 해 보십시오. 그러나 드러내지 말고 내면적으로 더 깊이 자기자신과의 만남이어야 합니다. 치열해야 합니다.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별일없이 지나왔다고 생각하는 많은 삶의 순간에서 사실은 몇번의 혹은 수십번의 죽음을 묻고 지나왔다는 것을... 기억하게 될겁니다. 기억나게 될겁니다. 그 죽음들이.. 놀라겠지만 그 죽음들이 언제나 여러분의 주위를 떠돌고 있으면서 삶속으로 기쁘게 뛰어들지 못하게 붙잡았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될겁니다. 오직 치열할 때만이 각오할 때만이 죽음을 직면할 결심을 할 때만이... 이 위대한 작업은 기적처럼 선물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치열하십시오. 여러분의 감정놀이에... 도망가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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